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사)경북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신경순)가 주관하는 2024년 쌀 소비 촉진 캠페인 사업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홍보 캠페인을 16일(화), 영천 성남여자중‧고등학교에서 실시했다. “맛있는 밥, 건강한 밥, 간편한 밥, 아침밥 먹고 힘내세요!”란 주제로 실시된 이날 캠페인에서 맛과 영양이 풍부한 100% 우리 쌀로 만든 떡과 음료 및 전단지를 등교시간에 맞춰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홍보했다. 신경순 회장은“시간에 쫓기는 청소년들이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경
봄수초는 얼음장을 뚫고 눈속에서도 피고 건전한 보도는 건전한 정신에 있다. 현. 자치신문 대표 김문규씨는 1995년 매일신문 기자 생활과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 경산에 자치신문을 설립 한다는 소문을 들은 동료들과 체육계 선배들이 잘못되면 꿩 놓치고 매 놓치는 악조건(惡條件) and condition도 발생 할 수 있으니 하던 일을 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권했지만 김문규씨는 지연도 없는 생소한 경산에 자치신문을 설립한다. 의외로 경산시민의 민심은 관대 했다. 지금까지 자치신문은 편탄치 않은 세월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권력과 부정
경산자치신문 28주년! 지방 도시의 지역신문이 창간 후 28년을 견뎌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고, 더하여 나름의 언론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경산자치신문의 언론 철학이란 나름의 공정성 기준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근거가 나의 칼럼이다. 엄혹하던 시절, 여러 기관에서 내 글을 싣지 말라는 경고와 더불어 달콤한 유혹이 있었지만, 단 한번도 내색하지 않고 게재해 준 김문규 발행인은 ‘최소한 언론은 여러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는 소신을 용기로 지킨 것이 28년 지속의 무기가 되었을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존경
올해 4월5일은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는 해이다. 돌이켜 보면 28년이라는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완전한 지방자치제도가 1991년에 실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산자치신문 발간 28년은 사실상 길고도 의미 깊은 시간이다. 지역신문의 역할은 무엇보다도 지역의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한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지역신문이 활발하게 지역인들의 삶을 소통하고 주민들의 삶을 살피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민의공유를 통한 행복사회를 지향한다고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지역신문은 일반일간지 신문들이 밝히지
송홧가루가 휘날리는 늦봄이었다. 눈이 왕방울만 한 남자가 일터로 들어왔다. 몸보다 눈이 먼저 들어오는 것 같았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투박한 사투리를 쓰는 그에게 친근감이 느껴졌다. 어떻게 왔냐고 묻자 나무를 옮겨 심으려고 하는데 밑둥치에 넣어 줄 퇴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어떤 농가에 소나무를 심기 위해 가던 중 사무실에 들렀다고 했다. 그는 나무 가꾸는 것을 좋아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직업까지 바꾸었다고 한다. 문경에서 태어나 상주에서 공업고등학교 전기과를 졸업했다. 십 년 동안 전기 공사를 하는 회사에 다녔다. 어느 정도 일에
노인들의 청춘3. (나 여기에 왔노라) 사계절 마음의 온도를 측정하며 덜 익은 인생을 익히 고저 나 여기에 왔노라. 계절은 갖가지 색깔로 바뀌어 가는데 늙은 청춘을 다듬으며 석양에 걸린 산마루에 쉬었다 가세. 항상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 하면 동행하는 행복이 여기에 있다네. 인생은 함께하는 여행 새로운 오늘 하루하루를 꽃피는 웃음 속에 기쁨과 행복을 가슴에 가득 담아 즐거움을 만들어 살아가자꾸나. 항상 밝은 마음으로 건강을 챙기며 참여를 실천하여 알뜰한 배움으로 지혜를 모아 나눔을 생활화하며 아름다운 나날을 펼쳐 보자. 소통하는 마음
봄의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북부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문계화)가 경로당과 마을회관 자투리땅에 미니 꽃정원을 조성했다. 평소 경로당 어르신들이 별다른 소일거리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안타까워 임당1동 경로당 등 3개소(갑제동 마을회관, 임당동 655)에 봄의 전령사인 튤립, 연산홍, 바늘꽃 등으로 미니 꽃정원을 조성했다. 미니 꽂정원이 어르신들의 심리적·정서적 유대감 형성은 물론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문계화 북부동장은 “이번 봄맞이 미니 꽃정원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 공간이 되길
소망의 봄 wish ful of spring 그늘진 언 땅에서 미래와 다툼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그들은 太陽을 향해 끝없이 달리고 싶다. 지금 청년들은 세계적 불황(不況)으로 가지 끝에 매달려 겨울나는 번데기처럼··· 부화할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청년에게 미래 를·····
2월 말쯤 대구에 사는 친구가 찾아와 3명의 고교 동기가 경산 카페에서 만나 반갑게 담소를 나누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총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민주당이 몇 석 차지할 것 같나?” 진보 성향인 나에게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수 전망을 물었다. “최소 180석은 될 것 같아!” 나의 전망에 친구 둘이 동시에 놀라며 말한다. “국민의힘이 과반은 하지 않을까? 여론조사 지지율도 민주당을 이기던데?”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내가 보기엔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은 허상이야! 대구ㆍ경북 사람들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
올해는 지구촌 40여 개국이 선거를 치르는 해 라고 한다. 선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정서와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4월 10일에 치르게 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때문에 최근의 나라안이 연일 시끌벅적하다. 흔히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를‘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선거는 시끄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서 혹자는 선거를 ‘쓰레기통에서 핀 장미 꽃’으로 비유하곤 한다. 선거의 과정에서는 많은 불미스런 쓰레기 같은 사건들과 불유쾌한 일들이 가득하지만,
아버지의 구슬땀 황량하고 휑한 들판 검정고무신 발자국 도장 찍을 때 갓난아기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아지랑이 살금살금 아가 볼 간질이며 논두렁엔 잡초가 춤을 추는데 무논엔 모내기로 산실을 꾸민다. 구슬땀 한 말 햇볕 한 말 누렇게 영글은 황금벌판 채우니 가을 하늘은 더 높고 찐한 띠를 두른다. 벼 이삭 마디마디 물 마른 인고로 바람에 와쏴쏴 울음을 터트린다. 큰손 한 번 지나가면 홀쪽했던 포댓자루 입 벌리고 배를 채운다. 콤바인 기계 소리 할퀴고 떠난 자리 아버지 곳간 만삭된 후에야 아버지 이마에 구슬땀 닦으신다.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이십 년 지기 부부들과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과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한두 살 차이가 나지만 따지지 않고 친구로 지내는 사이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적금을 붓고 알뜰히 모아서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한 푼도 없다는 게 공통분모였다. 다섯 가족은 오래전부터 여름엔 바다를, 겨울엔 눈꽃 산행을 떠나곤 했다. 콘도 하나에 스무 명 넘는 식구가 한 지붕 아래서 밤을 지새웠다. 아이들은 저희들대로 즐거웠고 어른들은 아이들 보는 재미에 행복했었다. 그런 아이들이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