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와 정부 간 “대화 위해 교수들이 설득해야” 말한 중앙의료원장에게 “당직한 번 안 서 본 원장이 전문의 모욕”한다며 중앙의료원 우울증센터장의 날선 반응, 대화 의견 내면 강경파 의료인들에게 뭇매 맞고 밀려나는 온건파 의사들, 전국 의대교수 마저 “다수 교수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내부강경파 비난과 사임을 요구받으며 입지가 좁아졌다고 한다. 이처럼 강경파들은 존경받는 의사선생님이 아닌 철저히 경제논리로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으려는 무모한 집단이다. 서울대 의대교수협회 비대위원장의 “정부와 의료계가 조금씩 양보해 대화할 것을
소망의 봄 wish ful of spring 그늘진 언 땅에서 미래와 다툼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그들은 太陽을 향해 끝없이 달리고 싶다. 지금 청년들은 세계적 불황(不況)으로 가지 끝에 매달려 겨울나는 번데기처럼··· 부화할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청년에게 미래 를·····
2월 말쯤 대구에 사는 친구가 찾아와 3명의 고교 동기가 경산 카페에서 만나 반갑게 담소를 나누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총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민주당이 몇 석 차지할 것 같나?” 진보 성향인 나에게 민주당의 22대 국회 의석수 전망을 물었다. “최소 180석은 될 것 같아!” 나의 전망에 친구 둘이 동시에 놀라며 말한다. “국민의힘이 과반은 하지 않을까? 여론조사 지지율도 민주당을 이기던데?”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내가 보기엔 국민의힘이 이긴다는 것은 허상이야! 대구ㆍ경북 사람들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
올해는 지구촌 40여 개국이 선거를 치르는 해 라고 한다. 선거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국민의 정서와 생활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행사이다. 우리나라는 4월 10일에 치르게 될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때문에 최근의 나라안이 연일 시끌벅적하다. 흔히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선거를‘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지만,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선거는 시끄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을 많이 발생시킨다. 그래서 혹자는 선거를 ‘쓰레기통에서 핀 장미 꽃’으로 비유하곤 한다. 선거의 과정에서는 많은 불미스런 쓰레기 같은 사건들과 불유쾌한 일들이 가득하지만,
아버지의 구슬땀 황량하고 휑한 들판 검정고무신 발자국 도장 찍을 때 갓난아기 아장아장 걸어 나온다. 아지랑이 살금살금 아가 볼 간질이며 논두렁엔 잡초가 춤을 추는데 무논엔 모내기로 산실을 꾸민다. 구슬땀 한 말 햇볕 한 말 누렇게 영글은 황금벌판 채우니 가을 하늘은 더 높고 찐한 띠를 두른다. 벼 이삭 마디마디 물 마른 인고로 바람에 와쏴쏴 울음을 터트린다. 큰손 한 번 지나가면 홀쪽했던 포댓자루 입 벌리고 배를 채운다. 콤바인 기계 소리 할퀴고 떠난 자리 아버지 곳간 만삭된 후에야 아버지 이마에 구슬땀 닦으신다.
한 해가 시작되는 첫날, 이십 년 지기 부부들과 태국으로 여행을 떠났다. 그들과는 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알게 된 사이다. 한두 살 차이가 나지만 따지지 않고 친구로 지내는 사이다. 우리는 수십 년 동안 적금을 붓고 알뜰히 모아서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부모한테 물려받은 재산이 한 푼도 없다는 게 공통분모였다. 다섯 가족은 오래전부터 여름엔 바다를, 겨울엔 눈꽃 산행을 떠나곤 했다. 콘도 하나에 스무 명 넘는 식구가 한 지붕 아래서 밤을 지새웠다. 아이들은 저희들대로 즐거웠고 어른들은 아이들 보는 재미에 행복했었다. 그런 아이들이 결혼
양력으로 새해가 시작되고 근 한 달이 지나니 또 우리 민족의 대명절 구정 연휴가 시작된다. 음력으로 신년이 되는 구정은 이름하여 '설날' 로 불리워진다. 옛부터 설날은 우리 민족에게 일년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이었다. 현재도 구정연휴는 삼천만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민족의 대명절이다. 설은 아직도 어김없는 우리 민족 최대의 이름난 날이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설 분위기는 옛날과는 많이 변했다. 농촌인구가 줄고 시골에 젊은이가 없다 보니 설 문화를 즐길 집단적 에너지가 줄은 탓이다. 옛처럼 전통을 숭상하고 순수를 즐기는 농촌의 젊은
2023년 계묘년을 보내고 갑진년 새해를 맞이한 지도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음력으로는 아직 계묘년 섣달인데 며칠 지나면 설날을 맞이하게 된다. 설날은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 즉 한해의 첫날을 이르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원단, 연수 또는 세수라고도 하며, 보통 설이라고 한다. 또 설은 한자로 신일(愼日)이라 하는데 이는 ‘근신하여 경거망동을 삼간다.’라는 뜻이다. 묵은 1년은 지나가고 설날을 기점으로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데 1년의 운수는 그 첫날에 달려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설은 추석과 함께 우리 민족의 고유 전통 명절이
북한 김정은이 ‘통일노선 폐기’ 발언을 하면서 “대한민국 것들과 통일 안 돼” 또 “남조선 영토평정 대 사변 준비”라는 말과 “남북은 동족 아닌 두 국가관계”라며 남조선이 아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명칭을 쓰며 적대시 했다. 영토평정 대 사변이란 말은 남북 전쟁을 대대적으로 벌여서 북한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을 대 내외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껏 남조선이라 하고 동족이란 말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남조선이 아니고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사용한 것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적대국이란 표현이다. 김정은의 ‘통일폐기’라는 말
“세월을 이기는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다. 손때가 묻은 정든 집을 떠나 요양시설을 찾는 노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등급을 받은 이용자라도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간병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것이 내가 건강해야 하는 이유다. 부모 중 한 분이라도 건강을 잃으면 자식에게 부담이 된다. 부모의 병원비와 유산 문제로 형제간의 우애가 무너진 사연을 종종 듣는다. ‘긴병에 효자 없다’라는 말이 갈수록 실감 나게 한다. 뇌혈관, 심혈관 이상 진단을 받은 후 하던 일을 내려놓았다. 자유의 몸이 되니 동기간과 지인들과 가까워지고 애경사도 챙
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 신년의 벽두이다. 새해를 맞는 사람들의 마음은 새롭다. 일반적으로 옛부터 동양에서는 새해가 되면 그해를 상징하는 12간지(干支)의 동물로 새해의 의미를 표현한다. 새해 2024년 甲辰年은 동양학에서는 60간지의 41번째 해로 푸른 색의 갑(甲)과 용을 상징하는 진(辰)이 합쳐 청룡을 의미하는 '푸른 용의 해'이다. 올해는 12간지 동물 중 유일의 상상의 동물 용(龍)의 해이다. 용에 얽힌 동양의 얘기는 많다. 특정 위인을 종종 흑룡, 청룡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용을 통해 하늘의 뜻을 나타내며, 용이
2024년 여느 해 보다 더욱 다사다난한 해가 될 것 같다. 세계는 지금 2개의 전쟁과 50여 개국의 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의 전쟁이 1년 여가 되었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도 새해에도 계속돼 살상과 파괴가 계속 되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 세계인구의 1/4인 20억명이 50여 국에서 선거로 정치선택을 할 것이다. 집계에(뉴욕타임즈) 의하면 20억이라는 숫자는 세계경제 총생산의 60%에 해당한다고 한다. 선거가 있는 나라는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간에 본질적으로 국민의 삶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