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문학인 꽃 축제 백일장 수상 작품꽃밭 / 김귀옥겨울이 팔고 간 계절,봄희망이 묻힌 꽃밭무덤 사이기쁨의 골담초 꽃길 따라이름모를 봄꽃들이살포시 손을 내민다민들레 속살 같은 봄날노오란 꽃 한모금 머금노라면자꾸자꾸 노오란 꽃말들이 꽃밭을 수놓는다.은실처럼 반짝이는 거미줄에노오란 곷말들이 대롱대롱봄이 꽃밭에 내려앉았다무지개빛 꽃밭이한 걸음 한걸음여름을 사러 가려나보다. ▲ 경산 정평동▲ canopener 학원 원장▲ 제2회전국문학인꽃 축제 백일장 우수상▲ 영남대학교 문예예술과정 수료.▲ 영남문학 시 등단
전국문학인 꽃 축제 우수작품 냉이꽃 / 박인자텃밭 한복판에앙증맞게 피어난 냉이꽃어쩌나!텃밭은 꽃밭이 아니여서겨우내 움츠림을예쁜 봄으로 와주었는데텃밭에는 감자를 심어야 한단다.미안하다나의 눈 맞춤에너의 봄을 접어야 하는구나.다음 봄날에는어느집 화단 모퉁이고운 봄으로 다시 와주렴. ▲ 경산 북부동▲ 영남문학 등단▲ 영남대학교 문예예술과정 수료▲ 영남문학 시 등단▲ 제8회 전국문학인꽃 문학상 우수상▲ 사)영남문학 예술인 협회 이사
2018년 7월분부터 개편된 부과체계에 따른 건강보험료가 고지되었다. 이번 개편은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 국민 수용성,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여 서민 부담은 줄이고 고소득 가입자와 부담능력 있는 피부양자는 적정부담을 하도록 기준을 세운 것이다. 2000년 통합 이후 현재까지 18년 전(前) 기준을 따른 재산중심의 보험료 부과체계를 사용해왔다. 이는 2014년‘송파모녀사건’과 같이 소득이 없는 지역가입자가 몇 만 원의 보험료를 부담하는 등 생활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불합리한 부과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와 건보공단은 이를 개
하얀 웃음 동시·동화의 숲을 찾아 협소한 산길을 오른다. 유월 첫 주말, 쪽빛 하늘 아래 솔풀이 있고 계곡의 물소리 청아하다. 여기다 싶더니 마삭 줄 꽃향기가 진동하며 번뇌를 날려버린다. 열린아동문학관 마당가를 흐르는 도랑에 담긴 술병에서 시가 흐른다. 숲길 여기저기 나무 밑에 세워진 수상자 입석, 나무의 주인이 된 값진 삶의 흔적들이 빛난다. 문학상 시상식 준비로 분주한 사람들, 그들 틈에 유난히 하얀 웃음의 중년 남자가 보인다. 10억 원대의 기금을 내고, 매년 수천만 원의 돈을 들여 문학지 발행과 행사를 지원하면서 전국의 아동
그대가 꽃이라서 좋다 이기원허한 마음에 길을 나서면초록 향기 안개로 감기어 오고계곡 물소리도 초록이다좋아서 너무 좋아서산길을 끝없이 걷다 보면풀숲 깊숙이 숨어서 피어있는그대를 닮은 으아리꽃이 좋다아니다으아리꽃을 닮은 그대가 좋다순백의 순수만이 공존하는들키고 싶지 않는혼자만의 사랑으아리꽃 같은 사람아내게 있어그대가 꽃이라서 나는 좋다참 좋다. 영남대학교 문학예술과정 수료 신인상 시 부문 등단 시집 '그대가 꽃이라서 좋다' 대구 생활문학인협회 회원 내 마음의 숲 등인 영남문학예술인협회 이사
6월의 밭둑- 밤의 향연 到雁 / 박 승 표 소슬바람열어놓은 하늘 길에은하수 저리도 내리고발끝마다손끝마다 농부님의보석으로 빛나니별빛어린 복숭아는간지러운 사랑의 미소처렴맛있게 익어간다풀벌래 연주에망개꽃은 춤추고삐쭉이 열린 내 창에는달빛이 녹녹하다
격동(激動) Voilent Shaking닭(鷄)울지 않어도새벽 두드리는 시계소리…포효(咆哮) 소리소용돌이 친 六月그들은아는가나라의 미래를…치고받든정치판도역풍(逆風)에 초연(悄然)해져이젠!대립의 힘도역사의 커텐뒤로(장막)소연(蕭然)히 사라지는…▲ 悄然 de jection, 의기가 떨어져 초라하고 맥이 없는 모양을 말한다▲ 아시아서석문학상(시부문)수상▲ 아시아서석작품상 수상▲ 시인 백일장 우수상 수상▲ 한국문학 사조 한국예인문학▲ 금당문학 서석문단 동인지 등단▲ 시집 : 바람에 띄운 편지 외 수필다수▲ 현 : 아시아서석문학 영남지회장
몽골의 속담 '두 번 실수는 안된다' 몽골의 초원에 늑대 한 마리가 낮은 풀 옆에 납작 엎드려 있다. 이때부터 100여m 앞의 가젤을 사냥감으로 정하고 성공을 위한 기다림이 시작된다. 인내심으로 기다리길 두 시간, 세 시간을 넘어선다. 가젤이 늑대 주위로 와서 가장 유리할 것 같은 순간에도 늑대는 기다림의 고통을 끝내지 않고 더 유리한 순간을 위해 참는다. 때로는 새벽에 가젤이 오줌보가 차서 잘 달리지 못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늑대는 이 작은 풀 섶에서 움직이지 않고 12시간 이상을 고통을 인내하며
쌍계사를 찾아서 정석현약밥에 계란 두개를 먹어면 쌍계사로 간다 던가겨울이 다시 오는듯산마루엔 하얀 눈이 쌓여 그 리움을 만들고눈 덮힌 지리산 칠성봉 아래 섬진강 구비구비 봄 노래를 부르면낙동강 뒷골목 에도 물새가 노래를 부르겠지벚꽃은 벗 찾아 가고 없고최참판댁 99 칸 집누각에 앉아 옛날 얘기 들어며 막걸리 한잔을 먹고 싶구나토지의 주인은 밭 갈이 갔는지정실도 첩도 하인도 봄 나들이 가고 없고코기리는 돈을 부르고 부엉이는 돈을 지킨 단다맑게 흐르는 계곡물두 계곡이 흘러 쌍계사 인지아침에 계란 두개를 먹어서 쌍계사인지찬바람 안고 일주
성암산의 봄 용성면 당리1길 이재희아지랑이 아근아근 피어 올라성암산 가는 길을 막고 있네떼지어 피어난 개나리노오란 종소리로 흔들어 대고계곡의 맑은 물은옥 소리로 흘러 내린다뻐꾸기 밤새도록 피끓게 울어진달래를 곱게 물들여 놓았네저녁 노을 나래를 접어밤으로 포근히 안기면은은한 달빛도 잔잔한 별빛도진달래꽃 가지마다 내려 쌓이는 밤나는야 금빛으로 쏟아 붓는별 꽃밭에 잠들어 볼래.
섬 소녀의 기도 詩人 雪峰 全 武 雄달빛이은은히 내리고파도도 잠에든 영종도 바닷가소녀는밤마다 걷던모래밭에 앉아 기도를 한다바다여!뭍으로 간 그 소년을돌아오게 해주소서하고…소녀는밤마다 꿈을 꾼다모닥불짚어 놓고밤새든 꿈을 꾼다1990년 8월 영종도에서
훈민정음(訓民正音)에 대해서는 누구나 학창시절에 귀가 따가울 정도로 많이 들어봤고, 또한 반복해서 공부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훈민정음은 1443년(세종 25년)에 완성되어 1446년 음력 9월 상순(양력 10월 상순)에 반포되었는데, 반포 당시의 공식 명칭으로서 훈민정음을 해설한 책을 소개하면서, 세종은 책의 이름을 글자 이름과 똑같이 ‘훈민정음’이라 하여 판각했다. 이를 놓고 교과서에서나 또는 일반 학자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현대어로 해설한 것을 볼 수 있다. 원문 해설 “나랏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