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차로 사고 현장에서“빨간 신호에 비보호좌회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남들도 다 빨간 신호에 좌회전 하던 대요.”라는 사고 운전자의 말을 듣고 꼭 한번 쯤 비보호좌회전에 대해 알리고 싶었다. 그럼‘비보호좌회전’이란 무엇일까? 교차로를 운행하는 차량들에게 신호 주기를 짧게 하고 지체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진과 회전 교통량이 적은 교차로에서 많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좌회전 신호 없이 직진 신호일 때 마주 오는 차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죄회전을 허용하는 것이다. 신호등이 정상 작동하는 교차로에서의 가장 기본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에서 4살 아이가 섭씨 35도가 넘는 유치원 통학버스 안에서 8시간 가까이 방치돼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통학버스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짙은 썬팅 처리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규정대로만 썬팅 되었더라도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지나가는 누군가가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흔히 창유리 표면에 필름을 부착하여 빛의 투과량을 줄이는 것을 썬팅(sunt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확한 영어 표현은 ‘색을 입히다.’의 틴트(tint)와 창문(window)을 합쳐 윈도
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 이후 경찰,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피해응답률이 2012년 1차 조사결과 12.3%에서 시작하여 2016년 1차 조사결과 0.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은 존재한다. “애들이 싸우면서 크는거지. 다 성장하는 과정이야” 우리는 이런 말을 한번 씩 들어 본 적이 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친구들끼리 놀다가도 서로 의견차이로 인해 아니면 이유 없이 감
그들은 알기 어려운 일들 베르사유 궁전에서 살며 아름다운 외모로 작은 요정이라 불렸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이며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이다. 앙투아네트는 1789년 프랑스혁명이 시작되면서 굶주린 백성들이 성으로 몰려와 먹을 빵이 없다며 “빵을 달라!”고 하자 “빵이 없으면 케이크나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발언의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그녀의 출신과 호화생활은 이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2008년) 후보 간 토론 생중계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몽준 의원 스스로
曲池荷 盧照鄰浮香繞曲岸 圓影覆萃池常恐秋風早 飄零君不知곡지하 노조린부향요곡안 원영부췌지상공추풍조 표령군부지곡지의 연가벼운 향기 곡지 언덕을 둘러싸고 둥근 자태는 가득모여 못을 덮었네 가을바람 이를까 항상 두려워하지만나부끼며 떨어져도 그대는 알지 못하네 곡지: 섬서성 서안에 있는 연못인 곡강지를 말함. 당나라 때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어 주던 곳으로 유명하며 지금은 유원지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노조린(637?~689?):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호가 유우자幽憂子로 하북성 범양河北
육사 교훈에 왜 신(信)은 없는가? 육사 교훈은 智·仁·勇이다. 분명 손자병법을 만든 손자가 강조하는 장수의 5대 덕목인‘智·信·仁·勇·嚴’에서 따온 것이라 생각된다. 손자가 주장하는 장수의 5대 덕목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순위를 따지기도 어렵다. 그러나 다섯 가지 중 가장 중요한 신(信)이 육사 교훈에 빠진 것은 못내 아쉽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식량, 군대, 백성의 믿음 이 세 가지 중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는 머뭇거림 없
新晴 劉頒靑苔滿地初晴後 綠樹無人晝夢餘唯有南風舊相識 偸開門戶又飜書신청 유반청태만지초청후 녹수무인주몽여유유남풍구상식 투개문호우번서새로 날이 개여서처음으로 날이 개인 뒤라 땅은 푸른 이끼로 가득차고 푸른 초목 속 인적 없어 낮인데도 꿈을 꾸기에 넉넉하다오직 옛날부터 서로 아는 사이인 남풍이 있어서가벼이 방문 열고 들어와 또다시 책장을 뒤집는다 유반(1023~1089): 송나라 때의 관료 문인으로 호가 공비公非이며 강서성江西省 사람이다. 인종 때(1046년) 진사에 급제하여 중서사인 등을 지냈으며 문집에 공비집과 중산시화 등이 전하고 있다
1. 들머리 화쟁 하면,《삼국유사》의 원효불기(元曉不羈)에 나오는“以華嚴經一切無?人 一道出生死”를 떠올린다. 이는 모든 것에 걸림이 없어야 죽음과 삶의 벽을 넘어선다. 자신의 주장에 집착함으로써 생긴 단절의 벽을 넘어서야 함을 이른다. 다른 주장을 통섭함으로써 소통하여 단절과 계파의식을 벗어나 공동선을 지향할 때 화쟁(和諍) 회통할 수 있다. 단절의 벽은 당시의 정치 사회적인 상황으로 보아 계층과 종파간의 벽을 들 수 있다. 육두품을 포괄하는 골품제에 따른 벽이란 가장 큰 벽이요, 불통의 벽일 수 있다. 왕권과 신권의 대립, 귀족과
수인선 마지막 협궤열차1 - 장산 - 아직 잠에서 덜 깬 소래포구의 연한 살내음 아낙들 일상을 실어 소달구지처럼 덜커덩거리며 달리던 협궤열차 이제 그 지친 몸을 쉬려 한다 마음은 청춘인데 마음은 청춘인데 회한의 정을 이른 새벽부터 곱씹는 오십 초반의 사내같이 이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 사람이 좋아 사람을 안고 사람이 되고프던 날들 이제는 사람에게서 얻을 것이 없음을 온몸으로 깨치고 그의 더운 품에 더 이상 사람을 품지 않는다 좁으나 더운 그의 품 챙겨 가질 것 하나 없이 온 것은 모두 돌려 주고 떠나는 그의 텅 빈 가슴 이제
백두산 기행 소우주/정석현 다시 밟아 본 북경 이슬비에 젖는구려진로 가점 입구에서 청나라 여인이 미소 지으며이국의 정취가 몰려오는북경의 거리를 음미하며 천안문으로 향한다이슬비가 멎고역사의 흐름 속에 혁명박물관 인민대회장모택동 시체가 누워 계신 곳광장은 넓기만 하구려! (44 ha) 원나라 황제가 다니던 다리를 건너다시 자금성으로 부이 마즈막 황제가 집무 하던태화전을 거쳐 문 문전을 거쳐후궁들이 질투하며 노니던 그곳에 발을 멈추고 외궁 내궁모두 튼튼해야 했을 것을궁합이 짝짝 맞아 중국 인구가 이렇게 많다던가 백송이 춤을 추는 측백나무
교통방송 라디오를 듣다 보면 아나운서의‘주간 전조등’켜기 안내 멘트를 종종 듣곤 한다. 왜 이렇게 밝은 대낮에 전조등을 켜라고 하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청자들은 이러한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럼 대낮에 전조등을 켜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주간 전조등을 켜면 주변 차들에게 본인 차량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사고에 대해 사전 대처 능력 향상을 기대 할 수 있고, 특히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 등 보행자에게 차량 위치를 쉽게 인식 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교통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20
경산자치신문 사장님으로부터 “이번에는 경북재활병원 문제에 대해서 글을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그런 병원을 유치하면 좋은 일인데 문제가 생겼나요?”라고 대답했다. 지역 역사학계가 강력히 반대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한다. 뭔가 일이 틀어져있는 것 같다. 며칠 짬 나는 데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역의 여론을 들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적지 않은 글이나 지역 여론을 들어본 결론부터 말하면 “국책사업 유치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위치 선정의 문제는 잘못이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나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