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시골에는 젊은이들이 다 떠나고 노인들만 남았다.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귀농 귀촌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귀농은 장밋빛 환상이 아니다. 손수 밭을 갈고 나무를 심어야 하는 노동이 들어간다. 귀농은 삶의 터전은 물론 생활 방식과 가치관까지 한꺼번에 바꿔야 하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아무런 조건 없이 땅을 선택 한 젊은 농부가 있다. 경산 육동에서 미나리 농사를 짓고 있는 황하철 씨가그 주인공이다. 귀농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그는 그럴 만한 성격이 안 되었다. 뭔가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행동부터 옮겼다. 그가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곳은 저유소였다. 주유소보다 좀 더 큰 규모의 기름 저장고였다. 고등학교 졸업도 하기 전에 취업해서 직장에 다니다 보니 사회생활이 만만치 않았다. 대학교에 가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서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진학을 했다. 섬유학과에 들어간 그는 한 학기를 하고서 군에 들어갔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남자답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공수부대에서 5년을 근무했다고 한다. 남자들은 군대 얘기만 나오면 졸다가도 눈이 반짝인다는데 그도 그랬다. 군대에서의 혹독한 훈련과 몸에 밴 생활은 평생 간다고 했다. 그는 제대를 하고 바로 신협에 취직을 해서 대부와 채권 관리를 맡았다. 돈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고 달아나는 사람들을 잡느라 새벽녘까지 집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러다 보니 늦은 밤이나 새벽이 되어야 집으로 돌아왔다. 그 일은 7년 가까이 했다. 어느 날 사무실로 큰일이 났다고 연락이 왔다. 외출 중이었던 그는 부리나케 사무실로 달려갔다. 노인이 농약을 마셨다고 하면서 사무실 직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었다. 전날 노인네를 만나 차마 돈을 갚으라는 얘기는 못 하고 술잔 기울이다 헤어졌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일이 벌어지다니 마음이 아려 왔다. 돈 떼먹고 달아나는 사람을 찾으러 다니는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졌다. 사실 달아나는 게 아니었다. 시골에서는 아는 사이면 서로서로 맞보증을 섰다가 갚을 능력이 되지 않자 죄 없는 사람을 잡는 것같았다. 월급을 받으면서 험한 꼴을 봐야 하는 자신이 한없이 서글폈다. 일도 일이지만 사람들이 자살하는 것을 자신이 동조한 것 같아 만나는 사람마다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이 들자 이건 아니다 싶었다. 다음 날 그는 화사를 그만뒀다. 그 후로 중고 자동차 판매하는 곳에서 몇 년 동안 근무를 했다. 그 일을 위해서 사람들을 많이 알아야 했다. 청년회 회장을 맡고 여러 단체에서 깃대를 앞세우며 일하느라 정신없이 몇 년이 흘렀다. 그 세월은 늦게까지 술을 마셔야 해서 가정을 돌보는 일이 어려웠다.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이 필요할 때 언제나 일을 앞세웠다. 그러면서 바깥일에는 자신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줄 알고 숨을 헐떡였다. 어느 날 지인과 술자리를 하게 되었다. 술이 몇 순배 돌아갈 즈음 사골에 빈집과 땅이 있다는 소리에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가족과 함께 일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이 뭘까 생각했다. 여태껏 사람들과 복잡하게 얽혀 살았으니 이제는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들었던 것이다.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다음 날 바로 시골로 이사를 했다. 그해 겨울은 시골에서 났다. 불혹의 나이가 될 때까지 세상 사람들과 부딪히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시골에 와서야 추슬렀다. 그러다 보니 한 계절이 후딱 지나갔다. 봄이 되자 농번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미나리 농사를 시작했다. 그가 정착한 곳은 경산에서도 오지 마을 육동이었다. 지난봄 처음 그들 부부를 만났을 때 미나리 농사를 짓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의 농가에서 삼겹살을 구워 미나리와 함께 점심을 나누었다. 그들을 알기 전에는 미나리 농사짓는 사람은 떼돈을 버는 줄로 알았다. 1kg 한 봉지에 만 원 가까이 하니 다른 농사와는 비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미나리를 가꾸는 데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미나리는 물과 공기와 바람이 좋아야 하고 배수가 잘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맛과 향기와 영양가가 높은 야채로 길러진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미나리는 더러운 곳에서 자라 생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요즘 미나리는 청정 지역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지하수를 퍼 올려서 길러진다. 그것을 알고는 난리법석이다.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미나리를 먹어야 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들 하우스 안에도 미나리가 가득했고 미나리 향을 맡기 위에 도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들은 미나리 농사를 지으며 과일 농사를 보탰다. 말없이 남편을 돕는 그의 아내가 대견스럽다. 일이 고되고 힘들겠지만 그는 몇 년 전의 아내를 떠을리면서 너무나 미안해 한다. 아이들 키우면서 살림하는 것도 모자라 휴대폰 가게까지 운영할 때는 행복한 얼굴이 아니었다. 요즘 그녀의 얼굴에 꽃이 피고 있다. 농촌 일은 여자들의 잔 손이 많이 간다. 그래도 그녀는 남편과 함게 밭에서 늘 일을 한다. 을봄,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은 고사리 손으로 아빠를 돕는다. 아들과 아빠의 모습이 정겹다. 이제 그는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면서 산다. 그의 얼굴에도 아내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한다.
이 재 희1949년 경북경산출생(전)역도선수(현)대구 해안농약사 대표 봄 진달래 꽃망울 터지는 소리에 산천이 흔들리어 날아가는 종달새 더는 못가네 꽃향기에 취한 애기구름 한송이 길을 잃고 헤메인다 아! 봄 봄은 너무나 황홀한 계절
송하 전명수- 경산시 용성면 고죽리 출생- 수필가- 교육행정직 공무원 정년퇴직- 저서: 수필집 「실개천에 부는 바람」외 다수- (사) 대구문화재지킴이회 회원,- (사)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 사회복지법인 대구생명의전화 상담원- 대구문화기행단 운영- 녹조근정훈장 수훈 임인년 정월 대보름날이다. 도시 생활이 갑갑하여 고향에 머무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자 고향에 친구들과 교유하는 시간이 잦아지게 되어 즐거운 시간이 늘어나는 듯하다. 옛날 같으면 정월 대보름날이 명절이다. 오곡 잡곡밥에 아홉 가지 나물로 아침밥을 든든히 먹고 호도나 강밥으로 부름을 깨기도 하였다. 주로 혼자 지내고 있는 터라 인근 동에 사는 친구가 낮에 찰밥 먹고 가라 하였다. 고맙고 기쁜 마음으로 친구댁에서 맛나게 점심을 먹고 난 후 친구는 자기 조상 한분을 소개하면서 같은 동에 자리 잡고 있는 인지재(仁智齋)로 안내하였다. 친구 최용석 군은 영천최씨 원당 문중 대표라 문중의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인지재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원당길14길 19(원당리)에 위치하여 있으며 1592년 임진왜란 때 자인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약한 성재(省齋) 최문병(崔文炳, 1557-1599) 선생이 강학소를 설립한 후 의병을 일으킨 장소이다. 처음에는 인지정사(仁智精舍)라 부르다가 그 이름을 인지재로 바꾸었다. 최문병 선생이 세상을 떠난 후 18세기 초에는 서당으로 활용하였으며 선생을 추모하던 용계서원이 서원철폐령으로 헐리게 되어 최문병 선생의 신주를 이곳 인지재에 모셔 추모하였다. 용계서원은 1986년에 복원되어 선생의 신주를 다시 모셔갔다. 인지재는 1,643㎡의 네모반듯한 대지 위에 본당과 부속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에 기와를 얹었다. 구조는 우측에 대청마루 한 칸과 좌측에 2칸의 온돌방으로 꾸며져 있으며 전면 반 칸은 툇간을 두었다. 규모가 비교적 작은 건물이지만 방문을 열면 방과 대청이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공간의 구성이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조선 중기 지방 강학소(講學所)의 건축 구성을 가진 소박한 건물이나 의병장 최문병 선생이 수학하다가 임진왜란 때 자인현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킨 장소라는 점에서 경상북도 의병사(義兵史) 연구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2019년‘경산시향토문화유산보호및관리에관한조례에 의거 인지재(仁智齋)를 첫 번째로 경산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 최문병 선생의 본관은 영천(永川), 자는 일장(日章), 호는 성재(省齋)이며 부친은 최식(崔湜)이고 모친은 경산전씨(慶山全氏)이다. 선생은 1557, 4, 20 지금의 경산시 자인면 울옥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경산 자인에 살면서 학문에 힘썼으며 후학 양성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성장 과정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물론 부모에게 효도하는 본을 보이기도 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향리에서 의병 1,000여 명을 모집하여 천장산(千丈山)에서 자인과 인근의 왜적을 격퇴하였으며, 자인의 관곡(官穀)을 무사히 지켜내는 등 자인지역에서 왜적을 물리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최문병 선생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부터 탁월한 예지력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을 감지하고 화살과 창 등을 미리 준비하기도 하였다. 그는 김응명 선생의 부친인 김우련 선생과 힘을 합쳐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지방의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쳤다. 최문병 선생은 장신에 건장한 신체를 가졌으며 그의 조상은 주로 무인이 많았다고 하니 무인의 기질을 타고난 듯하다. 청도의 의병장 박경전(朴慶傳) 의병장의 지원 요청에 따라 그와 합세하여 두곡(杜谷)·선암(仙巖)·가지현(佳旨縣) 등지에서 왜적을 무찔렀으며 팔공산 회맹에도 참여하였다. 이어 다시 영천의 권응수(權應銖) 의병장과 합세하여 하양, 와촌, 영천 등지의 적을 물리친 공으로 1593년에는 동지중추부사 박진(朴晋)의 상주로 인하여 감목관(監牧官)이 되었다. 뒤에 한성부윤에 추증되었고, 자인의 충현사(忠賢祠)에 제향되었다. 최문병 선생은 임진왜란이 끝나고 자인현 복현 운동에 앞장선 선각자였다. 자인은 995년 행정구역이 고려국 영동도 장산군 자인현이었다. 그 후 1018년(고려 현종 9) 경주부의 속현이 되어 자인은 경주까지 거리가 멀고 험한 길이었으며 경주부의 관원들로부터 이루 헤아릴 수조차 없는 재산상의 피해와 극심한 고초를 당한 지역이 되어 버렸다. 이러한 피해를 벗어나는 길은 자인이 복현되어 현감이 파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최문병 선생이 주동이 되어 1584. 4. 13. 자인 유향소 좌수 안량, 별감 권응형, 유사 임세진, 장병 이응기 등과 함께 자인현 복현 운동을 시작하였다. 최문병 선생은 당시 26세의 나이로 자인의 품관이었다. 자인 우시장에서 소를 구매하고 현민을 규합하여 소를 잡아 하늘에 제사를 올리면서 복현 운동에 전념할 것을 결의한 후 임금에게 올릴 상소문을 경상도 관찰사 류성룡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 거사는 경주부 관원들이 알게 되어 1584. 5. 1. 최문병 선생을 비롯한 관련자들이 경주부로 압송되어 심한 공초(供招)를 당하였다. 공초의 죄목은 관부(官府) 사칭, 뇌물 갹출, 경주부 배반, 농우 도살 등으로 엄한 처벌을 받았다. 그 후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던 기세를 바탕으로 1599년(선조 32) 제2차 자인현 복현 운동을 전개하였다. 당시의 나이 42세였고 제1차 복현 운동을 전개한 지 15년 만이다. 임진왜란 때 경주부윤은 경주부를 방어한다는 구실로 자인에 주둔한 군인 전원을 차출해 가는 바람에 자인은 무인지경이 되어 버렸다. 평소에는 자인 주민들을 착취하다가 정작 위기 시에는 자인을 버린 셈이 되었다. 감목(監牧) 신분인 최문병 선생은 1599년 봄 최두성, 이기업 등과 자인을 대구부에 합속시키려고 경상도 관찰사 한준겸에게 소장을 올렸다. 이에 경주부에서는 1599. 7. 14. 반박 소장을 올렸는데 관찰사는 경주부의 손을 들어 주어 최문병 선생의 생전에 그 뜻을 이루지 하였다. 그 후 1633년에 백렴, 방희국 등이 각각 상소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런데 1637년 김응명, 이시험, 이창후, 백현룡 등이 다시 복현 상소를 올려 인조 임금으로부터 윤허를 받고 1637년 6월에 초대 현감 임선백이 파견되었다. 이처럼 최문병 선생은 임진왜란을 당하여 의병장으로 약 1,000여 명이라는 의병을 규합하여 왜적을 물리친 공로가 지대하다 하겠다. 그리고 경주부 속현된 자인현을 두 차례에 걸쳐 복현 운동을 전개하다가 심한 공초로 인하여 1599. 8. 4. 43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자행되어 온 경주부의 갖은 행패로부터 자인 현민들을 구하려는 애향심의 발로에서 시작된 복현 운동이 실패로 돌아간 좌절감과 극심한 공초의 후유증으로 인하여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듯하여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앞을 가린다. 최문병의병장안장 최문병 선생이 임진왜란 때 사용하였던 말안장이 보물로 지정되어 지금 경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 말안장은 최문병의병장안장(崔文炳義兵將鞍裝)이란 명칭이 붙여져 있는데 길이 56㎝, 너비 39㎝, 높이 34㎝이고 안장은 등자(鐙子), 띠, 고들개 등 부속 장구를 모두 갖추었고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앞뒤 안교(鞍橋)는 나무로 윤곽을 잡고, 가는 골제(骨製)로 복륜(覆輪)을 붙였으며 쇠로 고정시켜 놓았다. 앞뒤 안교의 바깥쪽에는 고슴도치 가죽을 씌우고 세 곳에 골편(骨片)으로 꽃모양 장식을 만들어 붙였다. 안교의 아래쪽은 둥글려서 파내고 그 테두리에도 골편을 붙였다. 말다래가 달린 안장자리는 가죽으로 만들었는데, 가로 105㎝, 세로 26㎝의 크기이다. 등자는 철제이고 발디딤은 둥근 모양이다. 그리고 배 띠와 고들개는 마포(麻布)와 면직(綿織)으로 만들었다. 이 안장 금구들은 비교적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희귀한 마구(馬具)로서, 괴목제(槐木製)의 책상과 저지(楮紙)로 만든 지함(紙函)이 함께 전해오고 있다. 성재 선생 사후 약 50년 후인 1646년에 그의 후손 최영기가 선생의 활약 사항과 글을 묶은 「省齋先生實記(성재선생실기)」 상, 하 두 권을 편찬하여 전해지고 있다. 인지재(仁智齋)가 현 원당리(元堂里) 소재로 이건(移建)한 시기는 자인현(慈仁縣)이 지금의 신관리(新官里)에 소재하였다가 원당리로 이건한 후 관아에 우환이 잦아들자 북사리로 옮겨간 이후이다. 인지재를 해체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上樑文)에서 1710년이라는 명문이 발견되어 그때 이곳에 인지재가 세워진 것이다. 지금의 인지재(仁智齋) 자리는 1666년 현감으로 부임한 남궁옥(南宮鈺)이 원당리로 관아를 옮기면서 이후 30여 년간 직무를 수행한 원당리 소재 자인 현청(縣廳) 부지였다. 그러니 인지재 부지는 자인현청(慈仁縣廳)이 소재하였던 경산의 중요 기록유산이다. 또 임진왜란 당시 자인지역 유생(儒生)들을 중심으로 의병(義兵) 창의(倡義)를 숙의(熟議)하였으며 봉기(蜂起)를 도모하였던 교두보(橋頭堡)로 중요한 유적이므로 더욱 다듬고 길이 보존하여야 할 경산 임란 의병사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하겠다. 그런데 지금의 인지재(仁智齋)는 부서진 기와지붕에 빗물이 흘러 흉물스러운 천막(天幕)을 씌워 놓았고 10개의 초석(楚石)에 놓인 기둥은 균형을 잃은 듯 기울어지는 상태이다. 뜻하지 않게 예지력이 뛰어나고 임진왜란을 맞아 의병장으로 활약하면서 크게 공을 세운 충신이요, 자인현 복현 운동에 앞장섰다가 고초를 겪은 선각자 한 분을 만난 일은 분명 행운이었지만 너무나 일찍 세상을 하직한 점이 안타깝게 생각되었다. 또 그분을 기리는 전각이 바라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허술한 점이 후예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는 마음이다. 경산시 지정 문화유산이 이토록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음에 씁쓸한 마음으로 발길을 옮긴다. (2022. 2. 15. 화)
국회의원윤 두 현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유례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의 안전에 보탬이 되는 동시에 알 권리를 충족시켜 온 김문규 대표와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으로 경산자치신문이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지난 26년동안 경산자치신문은 생생한 지역 소식을 전하며 경산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경산 발전에 이바지해왔습니다. 경산묘목길 걷기대회를 계속 주최·주관하며 100년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산 묘목 홍보에도 힘썼고, 또한 과거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에도 동참하는 등 경산을 위한 지속적 노력에 대해 경산시민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경산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심을 대변하여 지금의 어려움 극복과 경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경산자치신문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임직원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산시장최 영 조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28만 경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늘 가까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여론을 대변하며 부단히 노력하신 김문규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산자치신문은 시민들에게 알찬 소식을 전하고 정론직필하며 지역 언론으로서의 입지를 넓혀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로서 새롭게 나아가고, 올곧은 언론의 길을 고수하며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신문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 시는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첨단산업과 더불어 희망과 나눔이 있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희망찬 경산의 미래에 경산자치신문이 든든한 동반자로서 언제나 함께 나아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경산자치신문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애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산시의회 의장이 기 동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28만 경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언론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올바른 지역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산자치신문은 지난 1996년 4월 4일 창간하여 객관적이고 바른 평론으로 지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지역사회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등 언론사로서의 책임을 다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언론을 대표하는 핵심 언론으로서 지역발전과 지역문화 창달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합니다. 경산시의회도‘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라는 목표 아래 시민의 다양한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경산자치신문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지역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언론사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윤 진 필 경산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공정한 언론보도를 통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지역발전과 건강한 여론 형성에 애쓰고 계신 김문규 대표님을 비롯한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역이라는 열악한 조건 아래에서도 새로운 이슈를 창출하고 전파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이고 있는 경산자치신문이 지역언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마음을 보고 시민의 마음을 읽는 균형적인 시각을 가진 따뜻한 이웃같고 친구같은 신문이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이와함께 경산산업단지 임직원들도 경산시 발전을 선도하는 경산자치신문과 함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경산자치신문의 창간26주년을 축하드리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올곧고 신뢰할 수 있는 신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산상공회의소 회장안 태 영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지역 상공인들을 비롯한 28만 경산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정론직필을 실천해 오신 김문규 대표님를 비롯한 자치신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위로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덧 창간 26주년을 맞은 자치신문은 세상을 보는 밝고 투명한 눈과 깨어있는 파수꾼으로서 경산시민들의 알권리 충족과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오면서 경산의 발전은 물론, 지역 언론문화 창달에도 큰 기여를 해 왔습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로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지역 언론상의 본보기가 되어 왔으며, 건전한 지역사회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경산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과 지역을 알리고 대변하는 구심점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아울러 자치신문이 시민들의 여론광장으로서 화합과 소통의 마당이 되어 더욱 사랑받는 지역 언론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하며, 다시 한번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경산문화원장이 부 희 기나긴 겨울 가뭄을 이기고 새 생명이 돋는 봄이 돌아왔습니다. 꽃샘추위와 겨울 가뭄을 견디고 돋아나는 새순들이 반갑고 고마운 이유는 고난을 견뎌냈기 때문입니다. 지역 언론인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이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6년이면 한창 젊음을 발휘하는 청년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경산자치신문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주 경산자치신문은 지역민들에게 지역 소식을 전하고 행정과 정보를 전하는 소식지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시민들이 매주 배달되는 자치신문을 통해 이웃소식도 알고, 지역 행정과 정치도 알아갔습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지역의 전통 문화를 발굴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의 창의적 문화를 이어가려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지역민과 기관을 이어주는 가교와 같은 것이 언론입니다. 시민사회와 민주주의 발달, 대중정치의 확산은 언론의 성장과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경산자치신문은 경산의 지역 언론으로서 그 사명과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정치와 올바른 여론 형성, 지역 문화의 창달에 경산자치신문이 정론지로서 큰 역할을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경산자치신문 창간 26주년을 크게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대한노인회 경산시지회장최 재 림 ‘새로운 미래로 함께하는 희망 경산’에서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28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할 말을 하는 신문’을 창간 이념으로 경산 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경산자치신문은 지난 26년 동안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소통과 공론의 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희망의 끈을 이어가면서 정론의 길을 걸어오신 김문규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지역의 훈훈한 밝은 소리와 그늘진 곳의 소리도 알차게 보도해 주시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노년의 아름다운 세상, 어르신의 도전하는 삶을 위하여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여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노년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지난 26년간 걸어온 발자취가 행복 경산의 길이 되고, 역사가 될 것입니다. 늘 잊지 않고 힘차게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명감과 함께 독자들과 소통하면서 힘차게 도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필가전 명 수 우리 고장의 자랑,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는 흔히 언론을 '사회적 목탁'이라 이릅니다. 그러나 정도가 아닌 줄 알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기존의 언론과 달리 참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경산자치신문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권력에 굴하지 아니하고 공명정대하게 보도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왔습니다. 그동안 경산시민, 독자들과 함께 ‘할 말은 하는 신문'이란 슬로건(Slogan)으로 걸어왔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경산의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신문의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는 물론 경산의 구석구석을 알리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주었습니다. 경산은 일찍이 삼성현(三聖賢)이 출현하시었고 산수(山水)가 수려(秀麗)하며 비옥한 평야를 지니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 속에 이야기가 많이 전해오는 고장입니다. 도농복합도시(都農複合都市)이기도 하며 산학(産學)의 도시로 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경산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으며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지역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임무를 충실히 해 주었습니다. 경산지방의 수많은 농특산물도 널리 홍보해 주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그리고 묵직하면서도 읽기에 편한 사설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리한 칼럼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역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날카로운 시사 비평, 경제 이야기를 비롯하여 시와 수필, 문화재 탐방, 독자 기고 등의 문학과 동네 소식 등 독자들이 공감할 지면을 폭넓게 마련해 주었습니다. 고뇌에 찬 직필로 답답해하던 독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출판비를 제때 충당하지 못한 문제로 날밤을 지새울 때도 있었고 제날짜에 발행이 이루어지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새 소식과 관심 분야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을 향하여 악전고투한 발행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렴병(傳染病)이 창궐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경산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의연한 태도로 각자가 잘 대처하고 있는 즈음에 앞으로도 경산자치신문이 독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신문,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사회적 목탁의 소임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경산시민, 애독자와 함께 창간 2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경산자치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정 석 현ㆍ경북 경산ㆍ중앙대학 연영과 졸업ㆍ경산시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ㆍ영남문학 등단ㆍ영남문학작가회 회장 새봄 소우주 정석현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대지를 적시면 땅속 새싹은 웃으며 뾰족히 얼굴을 내민다. 앙상했던 가지에도 물이 올라 꽃망울 몽실몽실 설레는 마음으로 님 마중 나갈까? 태양은 마냥 따뜻한 빛을 감싸고 계절을 만들고자 때론 산마루에 짙은 안개로 그리움을 엮어간다. 어둠이 엄습 하면 냉기가 친구가 되어 캄캄한 밤하늘 별빛도 보이지 않는 마음속에 동공을 굴리며 자연 속 심호흡하며 향기 풍기는 아름다운 꽃 피우고자 몸부림친다.
칼럼리스트이 진 구 대통령선거는 끝났고, 윤석열 후보 당선과 이재명 후보 낙선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역사가 되었다. 어느 후보의 지지자였든 새 대통령의 성공을 기대하고 응원해야 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서! 나는 언론인 경산자치신문 김문규 발행인을 존경한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신문 지면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기사나 글도 거짓이나 부정의한 글이 아니라면 여과 없이 보도하기 때문이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경북에서 크지 않은 지역 신문을 운영하면서 언론의 역할에 충실하고, 보도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님에도 균형을 잡고 언론의 기능을 유지하려는 변하지 않는 노력 때문에 김문규 발행인을 존경한다. 태권도 공인 9단의 패기도 한몫했으리라 생각한다. 반면, 우리나라 조중동 등 레거시미디어는 이미 이익을 계산하여 특정 후보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것 같은 의심이 매우 많이 든다. 그 대표적이며 구체적인 내용이 <이재명 전과 4범> 공세이다. 국힘당은 선거운동 내내 <이재명 전과 4범>을 강조했으며, 조중동 등 레거시미디어들은 이에 가세하거나 이용하고, 때론 험잡기에 인용하고, 이에 대한 모함을 묵인하여 많은 국민이 부적격 후보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전과 4범의 실상>은 이러하다. 1. [음주운전]은 이재명 후보도 여러 번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했고, 지지자들도 잘못을 인정한다. 변호사로 시민운동을 하던 시절 '급한 제보'가 있다는 시민의 전화를 받고 제보를 받으려고 음주를 했음에도 불가피하게 운전하고 갔다는 것을 이재명 본인도 핑게라며 구지 설명하지 말라며 사과만 한다. 2. [공용물건손상 특수공무집행 방해] 사건은 전혀 다르다. 90% 서민이 이용하고, 특히 30%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도록 성남시립병원을 만들자는 조례안을 만들고, 여기에 무려 수개월 노력하여 1만 명 시민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했는데, 보수당 의원들이 단 47초 만에 부결시켜 버리자 시민들과 함께 시의회에서 울며 항의하다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벌금 500만 원을 받은 것이다. 변호사가 돈과 시간, 노력을 써가며 시민 위해 앞장서다 받은 상처이다. 3. [선거법 위반] 역시 같은 경우다. 1만 명 시민의 서명으로 제출한 시립병원 조례안이 47초 만에 부결된 후“변호사님이 출마해서 시장이 되어 직접 시립병원을 만듭시다”라는 시민들의 요구로 출마하여 지하철역에서 명함을 돌리다 50만 원 벌금을 받은 것이다. 지금은 악법이라며 없어진 선거법 조항을 위반한 것이다. 이재명 변호사는 시장이 되어 전국 최고 시설의‘성남시의료원을 결국 만들었다. 4. [공무원(검사) 사칭]은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진상규명을 위해 시민단체에서 일하다 취재하는 KBS 방송 PD에게 사건담당 검사 이름을 가르쳐 주었다고‘기자의 검사사칭’을 도왔다는 이상한 판결로 벌금 150만 원을 받은 것이다. 음주운전 전과를 제외하면 나머지 3개의 전과는 감히 독립군들의 전과 기록과는 비교할 바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을 한 청년들의 전과와는 비슷한 시민을 위한 공익활동 중에 받은 상처이다. 훈장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상처를 보듬어 주어야 하는데도, 오히려 상처에 소금 뿌리는 짓을 언론들이 앞장서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는 국민이 <전과 4범> 건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공범이 되도록 했다. 대선도 끝난 마당에 왜 지면까지 할애하여 <전과 4범>에 대해서 말하는가? 이유는 자명하다! 앞으로도 선거는 계속될 것이고, 선거 때마다 상대를 비난하거나 모함하는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곧 다가올 지방선거는 물론 이어지는 선거에서 더 이상 능력 있고 추진력 있는 공직 후보들이 억울하게 거짓선전에 속아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언론은 이런 거짓을 펙트체크하여 진실을 알려주고, 후보들의 건강한 정책대결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키며,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그 역할을 다할 후보를 선택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한 시민께서도 스스로 판단 능력을 키워 언론이나 정당의 거짓 선전에 속아 투표하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곧 있을 경산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만큼 국민의힘 내에서도 허위사실에 휘둘리지 않고, 능력 있고 시민을 위하는 후보가 경산시장 후보로 선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선거는 장난이 아니고 시민, 나아가 국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권불십년이라고 했던가?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언 하던 민주당 정권이 정권연장에 실패했다. 국민이 선거에서 투표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한 것이다. 민주당의 문재인 정권은 집권초기 의기양양하게 이전의 박근혜 정부가 떨어드린 국격을 높이겠다고 요란한 다짐을 했었다. 그렇지만 집권 초기부터 몇 가지 정책실패로 국민의 원성을 받더니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온 나라를 부동산 공화국으로 만들 만큼 집값을 천정부지로 올려, 형국민을 실망 시켰다. 국세청 세무담당자들도 도데체 부동산세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는 28번에 가까운 임기응변식 부동산정책으로 국민들이 정신을 못차리게 했다. 역대 최악의 부동산정책은 일치감치 민심을 떠나게 만들었다.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의 주요지역 아파트 값은 미친 듯이 올랐고, 정부는 거의 속수무책이었다. 부동산문제는 정권 말기까지도 미해결인 채 남아있다. 집이 없는 사람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에 통한의 분노를 삼켜야 했고, 집이 있는 사람은 턱없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때문에 울분을 터트려야 했다. 문정권이 뱉은 말을 되 담아 보면, 나라답지 않는 부동산정책으로 나라 꼴이 만신창이가 된 상황이었다. 무능한 부동산 정책에 화가 난 민심은 진작부터 정권을 바꾸어야 한다고 와신상담하고 있었다. 이번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아예 출발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의 선거 게임이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와 함께 문 정부는 몇몇 행정책임자들의 내로남불식 행동과 민심을 배반한 인사정책으로국민의 원성을 샀고, 장기적인 에너지관리 정책에서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책의 당위성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하지 못했다. 정부는 기존의 정책을 바꾸는 주요 정책을 실시할 때는 왜 그러한 정책을 해야 하는지 반드시 국민들을 충분하게 이해시켜야 함에도 정부는 그런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 이를테면 원자력 감축 정책을 실시할 때에는 왜 그렇게 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 수립계획은 어떤 방향으로, 어떤 대안을 갖고, 어떻게 수립해 나갈 것인지에 대하여 국민들을 충분하게 설득해 나갔어야 했다. 열린 사회에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수없이 강조했지만, 정작 정책을 실시함에 있어서는 소통에 미흡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이미 20대 총선에서도 정권심판의 조짐은 강했으나 그때는 코로나 19의 방역에 열과 성을 다한 정부의 노력 탓으로 민주당 스스로도 놀랄 만큼 기대 이상의 180석의 의석을 차지하여 정부를 비롯한 집권당을 안이하고 오만하게 맏들었다. 그 후 여권은 국민들이 열망하는 부동산 정책을 위시한 주요정책과제들을 바르게 해결하려는 열정이 식어가는 듯했다. 부동산, 에너지, 코로나 등을 비롯한 주요과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시작되었고, 대세는 정권교체로 기울어졌다. 각 후보자들이 부동산문제의 해결을 위해 수백만 호의 집을 짓겠다고 응급처방식 공약을 내세우며, 다방면에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려는 청사진을 내었지만, 이미 국민들의 마음에는 그런 공약은 그야말로 빈 空約으로 들릴 뿐, 투표의 결정은 유권자들의 정서적 판단에 따라갈 뿐이었다. 여기에 선거의 외부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코로나 19의 폭발적인 증가와 전국으로 시시각각 발생하는 대형 산불 역시 선거에서 여당에게 불리한 외부불경제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오미크론의 기세가 최근에 이르러 신규확진자 수 1일 35만 명 선에 육박하고, 하루 사망자 수가 200명이 넘고, 총 감염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서는 세계적인 수준의 코로나 감염자 수의 증가는 선거에서 이득이 될 수가 없고, 울진·삼척, 강릉·동해 등 전국적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타오르는 산불 역시 여권에는 부의 선거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일,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이 상승하여 국민 생활이 날로 곤궁해 지고 있다는 사실, 역시 선거에 미약하나마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국가 대사는 하늘이 결정한다는 말이 있다. 국가의 명운을 결정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여건에서 실시되었다. 초저녁부터 시작한 개표상황은 밤 자정이 넘을 때까지 초박빙의 상황을 지속해 선거의 개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자정을 지나 개표가 85% 수준에 이르렀을 때 역전을 시작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결국 출구조사의 예상대로 힘겨운 박빙의 승리를 했다. 결국 천심은 윤 후보를 선택했다. 선거에서 진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일찍이 패배를 인정하고 승리한 윤 후보를 축하했다, 패자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긴 윤석열 당선인도 잘 싸웠지만, 패배한 이재명 후보도 기대 이상으로 잘 싸운 선거였다. 비록 선거에서 지기는 했지만, 이번 선거는 여권의 주변 세력이던 이재명 후보가 투표에서 진 선거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선거는 여권의 중심세력인 문재인 정권이 진 선거라고 보는 것이 옳을 듯도 하다. 선거는 처음부터 여권이 불리한 상황에서 출발했다. 천정부지로 타오른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는 아예 정권교체의 열망을 치밀어 올렸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것이 문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이다. 그러한 선거상황하에서 0.73%, 24만여 표의 초박빙으로 선거를 이끌어간 것은 이재명 후보자의 개인적인 능력이 크게 좌우했다고 본다. 한편 진영의 논리에서 보면 오히려 진보진영이 보수진영을 이긴 선거이다. 만일 진보성향의 심상정 후보의 2.3% 지지표가 합산되는 보수 대 진보의 완전한 1대 1의 선거를 했더라면, 아마 이재명 후보가 낙승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승리한 윤석열 당선자는 엄정한 이 선거결과를 집권 5년간 한시도 있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선거에서 승리를 한 윤 당선인은 정치적 행운아이다. 그는 검찰총장이라는 공직에서 은퇴하고 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1년도 않되어 세계 베스트 10의 경제 강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선거에서 단 한 번의 도전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고 했듯이 그는 실정의 문재인 정권이 만들어준 한국 정치의 신성이다. 아마 국내외에서 역사상 찾아보기 드문 정치 스타를 한국의 정치사회가 만들어 낸 것이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될 그의 장도가 마냥 밝다고만은 얘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무엇보다도 국내외의 정치환경이 그리 녹록지 않다. 민주국가에서 중요한 정치의사 결정기구인 국회가 여소야대의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의 노태우 정권도 여소야대의 정치권을 바꾸기 위해서 고육지책으로 3당 합당을 만든 적도 있다. 그만큼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협치가 중요하다. 소수 여당과 행정부의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 자신도 무엇보다도 국민통합을 정치의 제일 과제로 언급하고 있다. 선거로 상처받고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통합하는 일은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선거의 결과에 대하여 빠르게 승복을 한 이재명 후보의 깨끗한 태도는 그의 정치적 앞날을 밝게 하는 모습이다. 민주국가는 선거를 통해서 발전한다. 잘하는 정권은 국민이 밀어 주고 못하는 정권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서 갈아치운다. 그것이 선거의 미학이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이해하고, 선거를 통한 민주 사회발전을 믿는 진실한 민주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선거의 게임을 스스로 즐겨야 한다. 선거를 객관적인 입장에서 관조하고, 선거판 그 자체를 하나의 재미나는 스포츠 게임처럼 쿨하게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초박빙의 선거 게임일수록 오히려 흥미를 갖고 냉정한 자세로 즐길 수 있는 자는 선거를 삶의 행복 엔돌핀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이다. 이번 선거는 냉정하게 보면 정확하게 절반의 승리에 불과한 것이다. 당선자를 지지하는 세력이 절반이고, 반대하는 세력이 나머지 절반이다. 나의 의사와 반하는 절반의 의사가 있음을 잊지 않음이 민주사회의 발전을 높일 것이다. 인생도 선거처럼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음을 알고, 지지 않기 위해서 성실한 노력을 기울이는 자세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선거의 행복경제학이다. 국민들은 선거로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 게임을 즐기는 선거의 행복경제를 찾는 슬기가 필요하다. 성공과 실패는 인생의 과정에서 무한히 반복될 수 있는 일상이며, 성공이 행복의 파이를 키워나가는 중요 팩트임을 알고 선거에서 많은 유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가들은 선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세상을 배운다고 한다. 유권자들은 선거를 통해서 진정한 민주시민이라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배우고, 선거를 삶의 유용한 에너지로 활용하는 지혜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DGB대구은행 경산영업부에서 지난 15일 경산시청을 방문하여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재학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로 성금 660만 원을 기탁했다. DGB대구은행 경산영업부는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베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22명의 재학생에게 성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윤수왕 부장은“지역주민들에게 받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누고자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복비 지원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최영조 시장은“매년 지역의 저소득 학생들을 위해 뜻깊은 선행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우리 시에서도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을 함께하여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산시의회양재영 의원 생활소비재 융복합산업 기반구축 사업(테스트베드센터)의 목적은 시험설비 입니까? 생산설비 입니까? 존경하는 28만 경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양재영 의원입니다. 우선,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이기동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하여 수고하는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테스트배드센터의 설립목적은 시험설비인가, 생산설비인가의 의문점으로 5분 자유발언을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생활소비재 테스트베드란 어떤 것을 세상에 내놓기 전에 그것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해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는 소규모 집단ㆍ지역ㆍ영역입니다. 기술 개발 과정에 있어 기술이 소비되는 실제와 동일한 환경 또는 결과 예측이 가능한 가상환경을 구축하여 개발 기술의 적합성을 테스트 해보는 즉, 장비들을 구비해 실제 프로세스에 적용 가능한 테스트를 실시 할 수 있도록 구성한 환경을 말합니다. 경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345억 원을 투입하고 있는 생활소비재 생산기반 구축사업은 티타늄 소재의 안경테, 이·미용기구, 주얼리 등 일상생활에 소비되는 티타늄 생활소비재 생산기반을 위한 16종의 테스트베드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본 의원이 지난해 제23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한 뒤 매일신문과 경산신문 등 지역언론이 이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에 따라 올해 지난 2월 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및 경산시와 한국재료연구원, 대구지역 패션테크 기업들이 국내 대표적인 티타늄 생산업체인 KPCM을 방문해 본 의원이 시정질문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을 살펴보았고, 이 점에 대해 지역의 시·도의원들이 참석하여 함께 논의하기로 한 3월 4일의 간담회에서 공청회 명목의 회의는 사라지고 사업설명회 및 기업간담회로 변질돼 중복투자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지역기업체의 어려움에 대한 답변은 존재하지 않는 성토의 장이 되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코자 합니다. 첫째, 지난해 테스트베드의 설비규모에 관해 시험설비인지 생산설비인지 묻는 본 의원의 시정질문에 김주령 부시장은“생산설비이자 시험설비이지만 아무리 양을 많이 생산하더라도 200kg 정도 밖에 생산을 못하는 설비”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월 9일 와촌면 KPCM 회의실에서 박순득 시의원의 테스트베드의 규모가 너무 크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료연구원의 염종택 책임연구원이 최대 1일 2톤 규모라고 대답했습니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경산시가 발주한 설비 사양을 토대로 규모를 추정하면 이 시설은 연간 5만 톤이라는 엄청난 규모의 양산시설이며, 통상 1Kw의 전기로 1시간에 5kg을 가열할 수 있는데, 제시한 설비사양인 4300Kw로는 시간당 20톤, 연간 약 10만 톤을 생산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설이라는 점입니다. 200Kw 가열로만 해도 연간 5000톤 생산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험용이라면 이정도가 적당한가하는 지적에 대해 염 연구원은 급기야 5만에서 10만 톤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테스트베드의 시설규모가 왜 이렇게 커야 하는지, 왜 부시장과 염 연구원의 대답이 다른지 알고 싶습니다. 국내 티타늄 권위자인 이 모 박사에 의하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티타늄 스펀지 수입량은 한해 1만 톤, 선재 등 완제품까지 합쳐도 2만 톤을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티타늄 스펀지를 녹이는 회사인 KPC, 한스코, 진공야금 등 3개 사를 모두 합쳐도 500톤을 넘지 않습니다. 의료분야 100톤에서 500톤, 제2수요처인 안경테의 경우도 연간 100톤을 넘지 않아 미래수요까지 합쳐도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티타늄은 연간 1~2천톤을 넘지 않는데 그 수요에 비해 현재 설치하려는 테스트베드 설비는 너무 큰 규모의 시설장비라는 생각이 들어 테스트베드의 정확한 용처에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테스트베드에 설치되는 연구장비 입찰 시 티타늄 압연기로 제한입찰한 이유 역시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떤 압연기에서도 티타늄을 뽑아낼 수 있고 포스코 역시 스테인레스용 압연기로 티타늄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셋째, 테스트베드 연구장비 납품 업체로 선정된 C업체가 알아보니 연간 매출 3억원, 종업원 3인 이하의 소규모 업체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업체가 입찰조건에 나와 있듯이 티타늄 압연기를 공급한 납품실적 및 사실증명이 가능한 업체인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지난 2월 9일 박순득 의원이 질의한 더 작은 규모의 설비로의 변경 가능성에 대해 티타늄 압연기를 만들었던 업체라야 한다고 못 박았던만큼 낙찰업체의 티타늄 압연기 생산 실적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기를 바랍니다. 낙찰자 선정과 관련해 한 가지 더 가지고 있는 의문은 그야말로 초영세 기업인 C업체가 중국의 W업체에 하청을 주고 다시 W업체가 경남지역의 N업체에 재하청을 해서 설비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이 내용의 사실여부 또한 확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베드사업은 궁극적으로 필요하고 당위성에도 찬성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이렇게 서두를 필요가 있는지 완급조절이 필요하지 않은지 조심스럽게 진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산으로 제품을 생산해서 기업에 공급하는 것은 법에서 금지하고 있습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난 4일 사업설명회에서도 시의원은 특정업체를 편들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경산시의 산업발전을 위해 이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시험설비에 거쳐야 할 사업이 대규모 생산설비 형태로 간다면 이후 막대한 운영비가 시민의 세금으로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돌이킬 수 있을 때 문제점을 바로 잡아야 미래에 후회가 없다는 본 의원의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칼럼리스트이 진 구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상징하는 대표적 문장은 “찍을 후보가 없다!” 라는 말이다. 오죽하면 김종인 전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은마저“35년 대통령선거에서 이런 선거는 처음이다.”라고 말하겠는가? 후보들은 억울할 수 있다. 언론에 의해 허위 사실로 이미지가 나빠졌다고도 하고, 거짓에 의해 치적이 부정의로 둔갑 되기도 하며, 작은 사실이 크게 확대되기도 하였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진실을 찾기 위한 공방과 팩트체크의 지난한 과정은 역사에 맡겨두어야 하지만, 눈앞의 대선은 당장 투표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세계 1% 부자 재산이 세계 90% 69억 명의 재산 2배가 된다. OECD가 지정한 조세피난처(Paradise Papers) 중 단 10곳에 숨긴 대한민국 국적 232명 부자의 숨겨둔 재산만 해도 당시(2016년) 우리나라 GDP의 15% 이상이나 되는 엄청난 금액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하루 1달러, 약 1,100원의 돈이 없어 밥을 굶는 어린이가 수십만 명이 되는가 하면, 수십만 명이 굶지 않고 하루를 견딜 수 있는 돈 1억 원을, 단지 친구의 생일이라는 이유로 서너 명이 서울 나이트클럽 버닝썬 VIP룸에 모여 마시는 양주 1세트 값으로 지불 해 버리는 부자 2세들도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보아리니 밀라네시(Boarini Milanesi)의 78억 짜리 악어가죽 가방이 아니더라도, 자랑할만한 명품 가방은 1억은 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 부자의 현실이다. 하루 네 시간 알바를 한 달 25일 쉬지 않고 해도 90만 원 내외인 대학생들의 삶이 현실인데, 또 다른 한편에서는 신발 한 켤레에 보통 200만 원이 넘으며, 겨울용은 300~500만 원대이고, 저렴한 남성용 벨트가 100만 원이 넘으며, 주머니 안의 반지갑도 평균 300만 원이 넘는 명품이 날개 달린 듯 팔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은 자동차로 옮겨지면 더욱 놀란다. 부가티 라 부아튀르 누아르 같은 225억 수제 명품차가 아니더라도 강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동차도 10억을 넘는 것이 즐비하다. 주택은 말해 뭐하겠나. 1조 원이 넘는 세계 명품주택이나 500억 원이 넘는 고 이건희 회장의 단독주택을 제외하더라도 대한민국 공동주택 빌라도 상상 이상의 가격이다. 서초동‘트라움하우스’나 청담동‘PH129’는 빌라인데, 한 채 호가가 200억 원을 넘는다. 2014년 2015년 불과 2년 만에 미국 최고 부자 15명의 재산이 170조 달러 늘어난다는 것은 정의가 아니고 분명 타락한 경제 상황이라고 미국 대선 후보 버니 샌더스의 말이다. 170조 달러는 2021년 대한민국 예산 558조 원의 335배에 달한다. ‘찍을 후보가 없다’라는 것이 현실이라면 눈을 똑바로 뜨고, 가슴을 활짝 열고 살펴야 한다. 기독교 신자들은 미신이나 역술에 빠진 후보를 싫어할 것이고, 부동산정책 실패로 손해 봤다면 여당을 싫어할 수도 있다. 검찰의 역사를 알면 검찰 출신은 절대 불가를 외칠 것이며,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은 여당을 원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안해도 찍을 사람이 없다면 선택은 역시 경제다. 공자부터 빌 클린턴까지 외쳐왔던 말을 대선 선택의 중심에 둬야 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특히 경제 불평등, 경제 양극화 극복이야~” 우리나라의 경제 양극화, 경제 불평등도 상상 이상으로 심한데 OECD나 세계은행 발표에 의하면, 2010년 이후 빈부격차나 소득 불평등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런 현실에 대선 선택의 폭은 매우 좁혀진다. <경제 발전과 경제 불평등을 완화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부자 1%가 60% 국민 부의 합보다 많은 재산을 가진 것은 정의가 아니다. 그것도 파악한 재산만으로 그렇고, 조세피난처 재산을 합한다면 가늠되지 않을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정의롭지 않다. 이런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은 정치뿐이다. 그래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고, 그 선택은 경제를 바르게 이끌 능력 있는 후보라야 된다는 것이다. 명저‘정의란 무엇인가’로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 프랑스의 세계적인 경제학자‘토마 피케티’, 세계 3대 투자자 중 한 명인‘짐 로저스’,‘조세정책의 세계적 권위자’이매뉴얼 사에즈 UC버클리대 교수 등이 주장하고 우리나라 출신 김누리, 홍기빈, 장하준 등 세계적인 보수, 진보 양측 학자들이 공히 주장하는 내용은, 진보 정치인들이 집권하는 시기가 경제 불평등이 완화되었다는 것이며, 이는 자료로 증명되고 한국도 같은 경우라고 한다. 이에 따라 부자, 재벌들의 반발도 매우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한다. 현 정부도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하위 70% 국민께 많은 복지정책을 펴, 부자들의 엄청난 반발을 싼 것이 반증이기도 하다. 부자들이나 능력 있는 사람들이 큰 돈을 벌게 하되 상상 이상으로 너무 과하게 가져가지 못하게 하고, 청년이나 90% 국민께도 경제성장 혜택을 충분히 누리게 하여 경제 불평등과 소득 불평등을 완화시킬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최근 수출이 늘어나고,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문화 강국으로 인정받는 등 세계 대국이 되어간다. 그런 만큼 이번 대선은 안정된 선진국으로 안착하느냐 다시 개발도상국으로 추락하느냐 하는 귀로에서 나라를 이끌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다. 누가 경제성장과 경제 불평들 해결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인지 판단하는 것이 선택의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과 97% 국민의 희망을 위해서!
정석현경북 경산중앙대학 연영과 졸업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영남문학 등단영남문학작가회 회장 정월 대보름 소우주 정석현세월 따라사라져 가는 풍습들을산에서 들로 냇가로하나둘씩 풍물로 모아오곡밥 부름 깨며 귀밝이술 한잔에추억을 반추하며달집 태워 모든 액운 떨쳐 버리고소원 성취 이루 고저 지신 밟으며 풍년을 기원한다.정월 대 보름달 두둥실휘영청 밝게 비추는 밤우린 그대가 그리워 또 한 해를 설계하며두 손 모아 안녕을 비나이다. 2015년음력 정월 대 보름날 밤에
김미숙 박성용 씨, 낯익은 얼굴이다. 작년 이맘때 우리 사무실에 몇 번 왔었는데 일 년 만에 왔다. 그때 그는 복숭아와 포도 농사를 짓는다고 했다. 포도 알맹이가 굵어지지 않는다며 필요한 영양제를 몇 번 사간 일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소식이 없더니 오늘 그의 아내와 함께 찾아온 것이다.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참 선한 사람이라고 느꼈는데 다시 봐도 그 느낌은 변함이 없다. 그를 처음 보는 순간 어떤 일을 하다가 농가를 짓게 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여러 사람이 있어서 묻지를 못했다. 그들 부부와 마주 앉아 차를 마셨다.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는 내가 만난 농민 중에 가장 많은 작업을 접해 본 사람이다. 비디오 가게와 포장마차 식육점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그 일들은 모두 먹고 살 만큼 그의 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착실하게 일하는데도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 정도라고하니 선진국이라고 외치는 우리 나라가 부끄럽다. 나 역시도 남편이 월급을 받고 일할 때 한 달 벌어서 한 달 살고 나면 통장의 잔고는 고스란히 다 빠져나갔다 그때마다 하루살이 같았다. 그날이 그날이었다. 어느 날 그는 슈퍼마켓에 갔다가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정보를 얻었다. 슈퍼는 수입이 꽤 괜찮았다. 얼마 후 사장은 슈퍼 내에 생선 가게를 냈다. 직원이 돌아가면서 운영을 했다. 직원에게 맡겨진 생선 가게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생선은 싱싱함이 최고의 값인데 신선도가 떨어지면서 값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월급을 받는 사람은 내 일처럼 하려고 들지 않았다. 시간만 때우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직업 운영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수백만 원의 보증금을 걸고 생선 가게를 냈다. 슈퍼를 찾는 사람들이 생선 가게로 몰려왔다. 싱싱한 생선이라며 단골손님도 늘었다. 하루에 수십만 원이 주머니에 들어오니 콧노래가 절로 홍얼거려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근처에 큰 슈퍼가 생기자 사람들은 그리로 몰려갔다. 그렇게 많던 손님이 순식간에 줄어들었고 생선가게 또한 매한가지였다. 그렇게 번창하던 슈퍼가 하루아침에 파리만 날리더니 자금 조달이 잘되지 않자 곧 부도가 날 지경이었다. 그는 보증금이라도 받을 목적으로 사장 집 앞에서 새벽까지 기다렸다. 아내는 칭얼거리는 아이를 등에 업고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사장을 몇날 며칠 기다렸다. 그런 아내의 모습에 콧등이 시큰거렀다. 새벽이 되어 나타난 사장을 붙들고 아이 우유 먹일 돈도, 쌀 한 푼 살 돈도 없다고 했다. 아내 등에 업힌 아이가 울음보를 터트리고 그도 아내도 눈물이 쏟아졌다. 그 모습을 본 사장은 측은한 생각이 들었던지 조금만 더 기다리라고 했다. 그러고는 사장은 2개월짜리 어음을 끊어 줬다.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그 돈을 받고서야 슈퍼의 사장는 부도를 냈다. 그는 경산에서 식육점을 내고 이십 년 가까이 운영했다. 그 일을 하면서 음식점도 냈다. 그때는 하루 서너 시간 정도 잠을 잤다. 너무 바쁘니 피곤한 줄도 몰랐다. 어느 날 그는 지인에게 땅 한 필지를 소개 받았다. 축사를 짓기 위해서였다. 소를 사러 다니다 보니 지저분한 우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소를 깨끗하게 키울 수 있는 우사를 만들고 싶었다. 포도밭 한 필지를 사서 그곳에 축사를 지었다. 우사를 지으면서 식당을 하는 아내를 도왔고 식육점 일도 도맡았다. 일인 몇 역을 했는지 모른다. 그 말을 듣고 보니 그를 처음 보았을 때 성실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 생각이 빗나가지 않았다. 몇 해 전까지 식당 주변에 몇 개의 기업이 있었는데 다른 곳에 옮겨 갔다. 그 바람에 식당에 손님이 줄어들었고 결국은 문을 닫았다. 하지만 축사의 소는 나날이 늘어갔다. 식육점을 닫았다고 상심할 시간이 없었다. 그 후 몇 마리 되지 않던 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서 상심할 시간도 없이 또다시 일이 많아졌다. 소가 백 마리 넘어서자 먹고살 만했다. 시간적 어유가 생기자 어떤 일을 더해 볼까 생각 중이었다. 그때 지인이 찾아와서 농사를 지어 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복숭아 농사 세 필지로 시작해서 지금은 삼천 평 농사를 짓고 있다. 퇴비와 비료, 영양제와 미생물을가득 넣어 놓고 제 밭처럼 잘 가꾸어 농사를 지었더니 주변 사람들이 열심히 한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성실하게 일하니 주변에서도 알아봤다. 이제 그의 목표는 소를 이백 마리로 늘리는 것이고, 좀 더 농사를 짓는 것이다. 농사지은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힘든 것보다 재미있다고 한다. 농부로서 걸어가야 할 길에 푸른 신호등이 켜져 있는 것 같다. 앞길에 크고 넓은 길이 놓여 있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선거는 왜 하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으로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가? 요즘은 우리나라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 시즌이라 바람직한 선거문화를 두고 생각해 보게 한다. 선거는 민주국가가 선택하는 정치 의사결정 방법이며 중요한 정치게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각 정당들은 치열한 선거전에 돌입한다. 정파적인 사람들은 무조건 자기편이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는 비정한 선거행위를 한다. 정권을 잡기 위한 승부 게임이다 보니 어느 정도는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저급한 선거는 국민의 화합과 행복감을 감소시키는 비생산적인 선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선거는 달리 보면 국민들이 한나라의 최고정치지도자를 뽑는 축제의 장이다. 그러므로 그 축제의 분위기가 선거 후에도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smart)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민주국가에서 나라가 더 잘 살고 국민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선택한 선거제도가 매우 사악하고 승부에 집착한 저질 게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것이 지금의 우리나라 선거 상황이다. 그 원인은 선거의 과정과 방식이 지나치게 방림적이고 비규제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를 두고 느끼는 유권자들의 마음은 의외로 비계산적이고 반실증적이며 감성적인 경우가 많다. 정치와 나라의 발전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과 구체적인 생각이 부족한 상황에서 후보자를 선택하는 것이다. 소위 보수성향의 사람들은 무조건 진보는 싫고 현 정부가 잘못했으니 이번에는 바꾸어 새 정부에 기대를 걸어 보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진보성향의 사람들은 보수는 꼰대들이며, 지금까지 반민주 기득권세력들이 누리고 있는 낡은 세력이니 절대로 정권을 맡겨서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모두 나라의 장래에 대한 장기적인 분석이나 후보자들이 갖고 있는 정치적 능력에 대한 검증보다는 이미 정해진 정서적 감정에 따라 편싸움 식으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정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것이다. 정권교체나 정치교체를 원하는 세력의 상당수조차도 후보자들의 정치적 능력이나 국가의 장기발전에 대한 철학과 평가와는 상관없이 단기적이며 감성적 인 판단에 이끌려 후보를 선택하다 보니 선거는 점점 더 무조건적이고 사악하게 되는 것이다. 선거에 임하는 자세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는 국가적 과제와 후보자 개인의 역량평가보다는 이념적, 감성적, 정파적, 지역적 정서적 성향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격적으로 감성적인 경향이 크다는 외국인들의 지적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흔히들 선거를 두고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얘기한다. 꽃이라고 함은 선거가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만들어낸 예쁘고 아름다운 결과물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선거는 유권자의 자유로운 의사에 의하여 국민의 대표자를 선택하는 정치 의사 표현행위이기 때문에 민주국가의 꽃임에는 틀림이 없다. 선거는 유권자 스스로가 양심과 판단에 의하여 대표자를 뽑는 방법이기 때문에 민주적 의사를 표출하는 정치주권 행사이다. 그래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정신을 정치적으로 표현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민주주의의 장점은 다수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점이다. 설사 선거결과가 자신의 뜻과 다르게 나타날지라도 국민적 약속에의해 결정된 결과를 흔쾌히 수용한다는 점이에서 선거의 가치는 높다. 선거에 의하여 결정되는 대통령는 개인은 물론 나라의 영광이요, 국민의 행복창출자이기도 하다. 그런 것이 선거이기에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과정이 스마트해야 한다. 그래야만 선거에서 패배한 진영도 수긍하기가 쉽다. 그러나 선거과정이 지나치게 네거티브하고 저질스럽게 이루어진다면 선거에 대한 승복이 어렵고, 그 후유증이 오래간다. 민주국가는 선거를 통해서 발전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선거 그 자체가 민주주의의 꽃의 의미에 걸맞게 진행되어야 하고 그런 선거가되도록 제도적인 뒷 받힘이 이루어져야 한다. 저질스런 인신공역과 마타도어가 없는 스마트한 선거라야 국민통합과 국민의 행복증진에도 선거가 기여하게 된다. 꽃을 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즐겁고 행복하지만, 지금 민주주의의 꽃으로 치러지는 우리나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다소 불편하고, 선거과정에 대한 혐오스러움이 많다.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는 측면도 있지만, 그보다 먼저 뿌리 깊은 곳에는 선거제도 그 자체가 지나치게 고정관념에 길들어져 있고, 기존의 선거제도를 과신하여, 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하여 방관적 자세를 취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태도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잘 적응하는 보다 유쾌하고 생산적인 선거를 치르기 위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선거가 독설과 인신공격으로 난장판이 되는 네가티브적인 선거를 막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신공격, 도덕성 시비 또는 사생활을 비롯한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선거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근절시켜야 한다. 선거를 유쾌하고 스마트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정부의 바람직한 선거철학과 의지가 필요한 때이다. 선거를 통해서 발생하는 국민 분열과 갈등을 줄이려는 선거 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선거에 대한 윤리와 매너가 상실한 선거판에서 오직 승리에만 집착하는 무자비한 인신공격과 네가티브 선거판은 비생산적, 반행복적 마이너스 선거 경제학이다. 국민을 유쾌하게 하고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선거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거의 네가티브를 적극적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본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무방비하게 풀어 놓은 흑색선전 또는 인신공격성 행위를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선거관리 위원회내에 가칭 ‘도덕성 검증위원회’ 와 같은 후보자 윤리검증기구를 두어 사전적으로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하고, 이후 도덕성문제를 공개적으로 문제삼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한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금처럼 온 국민을 보수와 진보의 양진영으로 나누어, 나라를 온통 거대한 편싸움 선거판으로 만드는 선거는 국민행복지수를 감퇴시키는 비생산적인 선거이다. 모든 국민이 선거판의 편싸움에 끼어들게 만드는 선거 분위기는 지양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특정 언론과 매스컴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반대하는 정파적 견해를 유도해나가는 정치 보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특히 요즘은 사이버 공간을 비롯한 다양한 매스컴들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멋대로 난도질하고 과장 조작하는 일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온 국민이 선거홍수에 휩쓸리는 선거공화국은 국민들에게 주는 손실이 크다. 선거는 선거의 룰을 준수하며, 조용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정치집단은 선거판으로 시끄럽더러도 국민은 제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며, 조용히 자신의 정치의사를 투표장에서 밝히는 정제되고 차분한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與든 野든 장래에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에게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가하는 일은 결코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으로도 모두 마이너스적인 정치경제학이며 국민에게 해가 되는 반행복 경제학이다. 선거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네가티브는 국가지도자의 인품과 품격을 떨어뜨려 미래세대에 대한 인성적 도의적 교육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도덕성과 사생활에 대한 공개적이고도 경쟁적인 비판과 보도는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축제 대통령선거를 장기적으로 생산적이고도 행복 지향적인 기준에 맞추어 개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 후보자들이 향후 어떤 정책과 비전으로 나라를 이끌어나가겠다는 공약과 그 실현 가능성을 놓고 전문적인 토론이 있어야 한다. 지금처럼 단순한 후보자들의 의견교환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비판과 검증이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중요한 하나의 사안에 대해서는 중복해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재정적 뒷 받힘이 보증되지 않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허한 인기주의적 공약에 대해서는 가차 없는 비판이 있어야 하여 정책의 실현 가능성은 당연히 국민 앞에 검증받아야 한다. 또한 국정운영 능력이 중요한 대통령선거에서는 후보자의 능력이 검증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를 놓고 구체적이며 밀도 높은 정책대결이 있는 스마트한 선거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