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김문규 대한민국은 민주국가다. 민주국가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민주국가의 권력은 선거에서 정한다. 선거는 민주자유국가의 꽃이라고 한다. 선거의 모든 관리는 선관위에서 엄격히 관리한다. 그런 선거관리위원회의 권리를 대통령이 빼앗으려고 한다. 관권선거는 막아야 한다. 선관위 2,900여 공무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립성을 훼손말라며 초유의 집단반발을 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특보출신 조해주 상임위원은 임명초기부터 정치편향 시비를 불러 일으켰다. 조해주 상임위원은 이례적으로 3차례 의사 끝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조 상임위원은 앝은 수로 임기를 이어가려 다가 직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쳤다. 선관위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반발에 선관위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통령도 선관위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조 상임위원은 임기 만료 후 비 상임선관위원으로 임기 3년을 더 근무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월 24일 임기(3년)가 끝난다. 조 위원은 올 초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이 3번이나 반려했다. 이로 인해 야당과 선관위 내부에서도 현 여권 문 대통령이 3월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친여 선관위원들의 감독하에 치르려 한다는 비판을 했다. 중앙선관위 간부진은 지난 20일 집단 성명을 냈다. 전국 17개 광역선관위 지도부 인사들도 조 상임위원 사퇴촉구 성명에 동참했다. 이처럼 사태가 커지자 중앙선괸위 실·국장과 과장단, 사무관단은 공동성명을 냈다. 성명은“선거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 우려된다.”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퇴임 기회를 놓친다면 양대선거(대선3월과 지방선거6월) 과정과 결과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불복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선관위 직원 전체가“중립성이 훼손 된다”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일부 직원들은 조 상임위원집을 찾아가 사퇴촉구문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선관위 내부통신망에는“퇴임하기를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부탁한다”“조직에 애정이 없는 사람이 줏대도 없는 게 더 슬프다”“선관위가 과연 헌법기관으로 존재한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수십년 쌓아온 선관위공정성을 훼손했다”“조직이 완전 망조다”“이런 사람이 선배라고…”하는 등의 글이 내부통신망에 올라온 조해주 상임위원 비판 글이다. 조 상임위원 임명 이후 2020년4월 15일 총선 부정선거 의혹 등의 선관위에 대한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중립성 시비가 끊이지 않으면서 누적된 직원들의 자괴감과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그는 떠났지만 선관위 편파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선거관리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여론은 아무런 근거 없이 형성되는 게 아니다. 현재 문정부는 여당 대선후보의 응원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선관위가 엄정중립으로 책무를 다하려면 이런 유례없는 선거행태를 용납해서는 절대 안된다.
발행인 김문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가 29일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서“원전산업을 고사시킨 현장”이라고 하며“대통령에 당선되면 신한울 3·4호기 원전건설 공사를 즉시 재개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공사를 중단시킨 것을 국가 범죄로 규정했다. 윤 후보는 신한울 3·4호기는 추가 재정 투입 없이 건설사업을 즉시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중소업체 인력과 조직을 유치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재입증해 수출 기반도 마련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문재인 정부에서 무리하게 탈원전을 시도해 그간에 쌓아올린 원전기술력을 완전히 무너뜨린 정부에 경고를 날린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문재인정부 5년간 탈원전 정책에 앞장서서 자신들의 실적을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세계가 인정한 원전기술력도, 아직 수명이 많이 남은 가동이 잘 되고 있던 한울1호기도 가동 중지했다. 건설 중이던 원전도 파괴했다. 그로인해 3만5천명이 넘는 고급 인력이 일자리를 잃었고, 대학교의 관련학과가 문을 닫고 연구 인력도 모두 흩어졌다. 원전산업이 완전히 파괴되었던 것이다. 결국 우리 원전기술력은 외국과의 원전경쟁에서 철저히 밀려났다. 각국의 원전수주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차지하고 우리는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원전공사 하청국으로 전락할 것이다. 대통령 한 사람의 독단이 국가에 입히는 폐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지금껏 대통령의 탈원전정책에 부화뇌동하여 만행을 저지르고 탈원전 정책을 적극 지지하던 한수원이 대통령의 레임덕을 틈타 원전옹호론으로 돌아섰다. 환경부에 제출한 검토 의견서에“원전은 초저탄소에너지원으로 환경보전에 유리하다”고 했다. 잘 알고 있으면서 반항 한 번 못하고 대통령의 뜻에 따랐으니 국가에 해독을 끼친 매국노와 같다. 미국은 차세대 원전을 탄소중립 핵심대안으로 지정했고, 러시아와 중국도 원전을 녹색으로 분류하고 있다. 한수원도 원전을 초저탄소로 분류했다. 환경부에서는 한국형녹색분류체계에서도 원전은 빼고 화석연료인 천연가스(LNG)는 포함시켰다. 원전은 전력1kwb를 생산할 때 12g, 태양광은 27~48g의 탄소를 배출한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설비의 이용율을 비교하면 태양광은 원전의 169배, 풍력은 37배의 면적이 필요하다고 한다. 누가 봐도 잘못된 결정이다. 화석연료의 탄소배출 폐해는 원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치다.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이유로 아직도 탈원전을 고집하는지 알 수 없다. 탄소중립에 해가 되는 에너지 정책은 원전에 비해 백해무익이다. 원자력 발전은 국민이 숨쉬고 살아가고, 수입창출도 해야 하는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탈원전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조 준 석 ‘첫눈, 크리스마스, 싼타, 루돌프, 새해 등’춥지만 설레이고, 사람들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인‘겨울’과 연관된 단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뉴스나 신문에서는‘소방서, 소방관, 화재진압’이라는 단어가‘겨울’과 연관되어 등장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소방서에서는 봄·가을 산을 찾는 등산객으로 인해 산악구조, 여름철에는 계곡·바다를 찾는 피서객으로 인해 수난구조 등 각 계절마다 특징있는 출동들이 있다. 겨울철 대표적인 출동은 단연 화재출동일 것이다. 소방청 통계에 의하면 겨울철에 1년 중 전체 화재의 33.9%인 3건 중 1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내려가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외출하기보다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방하면서 불을 가까이 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소방청에는 화재에 취약한 겨울철에 화재예방을 위한 정책이나 예방활동 또한 많아지게 된다. 이러한 겨울철 화재예방활동 중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주택화재이다. 소방서에서 주택화재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이며,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사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소방대상물에 포함하기 어려워 각 세대별로 관심을 갖지 않으면 화재예방 효과는 미미하다고 할 수 있다. 2020년 전국 총 398,659건의 화재 중 주방기기의 화재가 3,113건으로 약 10% 발생한 것으로 통계가 나와 있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화재 중 대부분은 식용유의 과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이처럼 주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손쉽게 진화할 수 있는 게 바로‘K급 소화기’다. 대부분의 사람은 본능적으로 불꽃이 번지는 것을 보면 주방에서 빠르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물이고 바로 불꽃을 향해 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식용유 화재에서 물을 뿌리는 행위는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같다. 식용유 화재는 물로 진화할 수 없고 물을 뿌릴 경우 주변으로 뜨거운 기름이 튀면서 화재가 더욱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소화기로 주방 기름화재는 완전 진압하기 어렵다. 일반소화기로 불꽃은 소화할 수 있으나, 기름 안쪽의 온도까지 낮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식용유는 발화점이 끓는점보다 낮아 화염을 제거하더라도 재발화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 이 K급소화기인데 Kitchen(주방)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주방에서 동·식물유를 취급하는 조리기구에서 일어나는 화재를 소화하기 위한 기구다. 강화액을 주원료로 만들어져 식용유 위로 비누처럼 막을 형성해 가연물(식용유)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하며 소화하는 원리다. 2017년 6월 개정된‘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서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등의 주방25㎡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로 비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에 주방화재에 취약 할 수 밖에 없다. 앞서 언급했듯이 주택화재는 가정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의한다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우리가 옷을 구매할 때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골라 입듯이 소화기 또한 화재특성에 맞게 골라서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방화재에 특성에 맞게 대비할 수 있는 K급 소화기를 각 가정마다 비치하여 우리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도록 노력하자.
정석현경북 경산중앙대학 연영과 졸업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영남문학 등단영남문학작가회 회장 원앙 소우주 정석현 춘당지 맑은 물위 원앙새들 사랑노래가 포근하게 들리는 동짓날 화려한 관복 관모에 사랑담은 눈빛을 보내며 화목 동반하는 한 쌍의 원앙 부부 양지양능(良知良能)한 부부애는 원앙지계를 만들어 사랑의 징표로 빛난다 내 가슴에 박혀 있는 하도 오래되어 정든 슬픔이 바라보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가슴 따뜻한 사랑 사랑으로 떠나간 것들은 사랑이 아니고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 사랑이여 보낼 수 없는 그대 내 마르지 않는 그리움 속 유영하는 우리도 한 자웅 원앙인 것을.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여느 세월처럼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또 새해가 오는 송구영신 세모의 기간이다. 올해 辛丑년이 시작하던 연초에는 흰 소의 축복을 기원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폭발적인 증가로 국민들의 삶은 핍박해졌고, 나라 곳곳에서는 못살겠다는 서민들의 절규가 그 어느 해 보다도 처절했다. 올해의 말미에는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발생한 변형 코로나19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지구촌을 강타하여, 온 세상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당초 세계의 전문가들이 2022년이면 코로나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고 했지만, 그 예측을 믿을 수 없게 하는 세모이다. 새해 壬寅년은 호랑이의 해이다. 예부터 우리에게 호랑이는 신령하고 두려운 동물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옛 동화의 주제가 되고,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보은을 할 줄 아는 의리와 분별의 동물이었다. 동양학이 얘기하는 축생학을 현대과학으로 해석하면 전혀 근거가 없는 미신에 불과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우리의 선조들은 12지간 동물로 새해의 운세를 풀이하면서 살아왔다. 지구촌은 모두가 코로나19로 지금까지 꼬박 2년간을 구속받는 삶을 살았다. 실로 근래에 이르러 처음 겪는 전대미문의 고난이며 시련이다.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은 지금의 이 고통스런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기다리며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가 들이닥친 작년 올해는 생활패턴의 실로 많은 것이 달라지는 한해였다. 일상의 대면생활이 제약되었고, 온-라인이 삶의 중요한 생활수단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수많은 단체 모임이 제도적으로 제한되고, 국내외의 자유로운 여행조차도 구속받았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생활이 일상이 되었고, 모든 집회에서 모임의 시간과, 말 하는 행동이 절제되어야 했다.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까지 누리던 자유로움의 행복이 아득한 옛날 얘기 같은 세월이 되고 만 것이다. 그 사이 빈부의 격차는 심화되고, 특히 가난한자의 고통은 현저하게 커지고 말았다. 행복은 어느 특정인, 특정계층의 독점물이 아니다. 나의 삶과 이웃의 삶이 모두 함께 유복해지고 여유로워질 때 행복의 파이는 커지는 법이다. 그래서 세상에는 나눔과 공생의 법칙이 존재한다. 세모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울리고,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구세꾼들의 모습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인간의 최고 가치는 성스러움이다. 인간이 추구하는 대표적인 가치인 진·선·미는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모습들이다. 眞은 참됨을 말한다. 세상살이에는 거짓이 너무 많다. 생존경쟁에서 남보다 앞서기 위해 편법을 쓰고, 거짓 행동을 통해 남을 속여 자신의 유익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유혹하지만, 학문은 이를 부정하고 감연히 참됨을 최고의 가치로 보고 끊임없이 추구해 나간다. 眞을 추구하는 학문은 이래서 값지고 귀한 것이다. 바른 것은 무엇이며, 착한 것은 무엇이며,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지를 배워서 알게 하고,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 세상을 보다 밝고 바르게 하여 인류의 행복을 증진하기 위함이다. 善은 착한 것이다. 착한 것은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한다. 善의 근원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나의 유익을 채우고 싶지만, 상대방을 생각하여 나의 유익을 절제하고 남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이다. 배려의 마음인 자기희생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부모를 위해서, 형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희생하고 배려하는 마음은 선의 발원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최고의 가치이다. 美는 아름다움의 표현이다. 아름다움의 추구와 표현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에도 외형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이 있다. 아름다움의 기준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문학가들이나 예술가들은 주로 외형적인 미와 내면적인 미를 동시에 그려 나간다. 예를 들면, 15세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톨 유고는 그의 대작 <노틀탐의 꼽추>를 통해서 주인공들의 美를 외형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을 동시에 그려내고 있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바른 것과 착한 것은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미의 구성 요소이기도 하다. 위의 진선미의 세계 중에서 善의 세계는 심성의 세계이다. 영역으로 구분하기가 엄밀하지는 않지만, 진과 미가 이성의 세계라면 선은 심성의 세계라고 구분지울 수도 있을 것이다. 예로 부터 우리는 마음의 세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그래서 학문(배움)을 통해서 부지런히 마음의 밭을 갈고 닦아왔던 민족이다. 착한 것은 세상을 훈훈하게 하며, 타인의 마음을 감동케 한다. 우리 선조들은 머리를 통해서 아는 진리의 세계와 마음으로 느끼는 선의 세계를 연결하여 생각해 왔다. 학문을 통해서 바른 것을 알고, 그 깨달음을 통해서 착하게 행동하는 것을 인생의 올바른 목표로 보고 삼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는 것은 곧 인생의 행복을 실현하는 바른 길로 생각해왔다. 그러므로 행복은 자기 자신만의 이익추구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끊임없이 사회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가운데서 참다운 행복실현이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소통과 나눔에서 실현된다. 남의 고통을 동참하는 마음, 약자의 삶을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 옳고 착하고 아름다운 것을 공감하는 마음속에서 행복이 실현되는 것이다. 여기에 인간이 지향하는 가치 중에 4 대 가치로 볼 수 있는 가치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성스러움 즉 聖이다. 인간의 3 대 가치인 진·선·미는 4대 가치인 聖에 의하여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진선미의 모든 가치가 성스러움으로 다듬어질 때, 그것은 한층 더 세상을 온전하게 성숙시킨다고 본다. 언젠가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은 총칼로 세상을 지배한 자신보다도 몇 갑절 더 크게 세상을 굴복시킨 예수 크리스트에 대하여 감탄의 말을 내뱉은 적이 있다. 성스러움은 인간가치의 완성이다. 그렇게 보면 진선미의 가치는 결국 성스러움을 지향하는 인간의 구도 행위의 하나의 방편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성스러움은 종교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지만, 인간의 궁극적 가치라고 볼 수가 있다.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실현은 다양한 사람들의 행복추구 방법에 의하여 실현될 수 있기는 하지만, 어떤 형태이든 이 성스러움의 가치를 일정 수준까지 이루지 않는 상황에서는 참다운 행복실현은 불가능하다고 보여 진다. 행복경제는 의식주 생활을 통해서 살아가는 인간의 행복을 실현을 위한 경제적 조건이지만, 그것은 결코 무한정의 부나 이익을 독식해가는 스크루지 같은 삶이 아니다.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지만, 기쁨을 함께하면 배가 된다는 논리처럼, 세상의 모든 가치는 나눔과 베품에 의해서 더욱 온전하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행복경제는 단순한 경제성장이나 국민적 소득증가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잘 성장하고, 잘 나누어지고, 잘 베풀어져, 성스러움이 존재하는 모든 경제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최고의 경제적 가치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세모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질환으로 온통 공포에 시달리며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기간이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이토록 음울하고 구름 낀 날씨처럼 침침하게 가라앉은 때도 일찍이 없었다. 인간의 행복의 절반 이상은 마음이 결정한다고 했는데 마음이 불편한 세월이고 보니 행복경제지수도 형편없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서민들의 살림살이이다. 곳곳에서 가계를 문닫아야하는 서민들의 절규가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생각하고 주변을 살피라는 옛사람들의 충고를 거울삼아 한해를 좀 더 차분히 살피며, 지나온 과거를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세모였으면 한다. 냉정하게 돌이켜 생각해보면, 축복도 고난도 모두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크게는 세상이 지금까지의 삶을 너무 무질서하고 욕심대로 맘대로 살아온 결과이며, 작게는 개인이 스스로의 삶에서 절제되지 못하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생활패턴을 지속해온 탓이다. 많은 일상의 충격으로 상처받은 마음이 짧은 시간에 치유되기는 힘들지만, 생각을 가다듬고 세월의 의미를 찬찬히 짚어보는 송구영신의 시간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시간에도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자를 돕고, 폭풍우가 지나면 희망의 태양이 다시 뜬다는 진리를 잊지 않는 세모가 되었으면 좋겠다.
정태련 자 인 장 정 태 련덜룩한 감물 빛 두 볼에 동동구루무 긁어 바르고자인장 나서는 엄마 치마는 설렘에 흔들린다. 시끌벅적 장터에는 목청이 천장을 들어 올리는데 팔려나온 씨장닭은 사각 정글에서 푸득 거린다. 골목 담벼락에 기대앉은 촌로들 틈을 지나면 나물 삶은 냄새가 스근하게 난다.간 갈치 가판대에서, 새어나온 짠물이 세월에 삭여진 고무슬리퍼에스민 줄도 모르고, 서 있는 줄은 마디기만 하다.뻥튀기 자루는 뒷집 새댁 만삭 배 만한데 양손 다섯 손 마디마디에 봉다리 걸고막내딸 줄 생각에 가볍기만 하다.탈탈거리는 짐 차 매연에 코가 칼칼해져도따끈한 붕어빵의 고소함이 덮어버린다.기다리는 버스는 길어지는데 하룻길의 고단함도 잊어버리고그득한 저녁밥상 생각에 가슴이 바쁘다.푸근한 자인장 덕에 사는 맛이 더 난다.
김미숙 푸름이 짙어 가는 유월, 더위가 조금씩 몰려온다. 사무실 청소를 한 다음 문을 열어 놓고 커피 한 잔을 탄다. 마침 농부 한 분이 사무실 안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 아저씨가 다리 한 쪽을 절고 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의 무릎을 내려다보며 다쳤냐고 물었다. 그는 한 달 전에 무릎 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커피 한 잔을 내밀면서 많이 아프시겠다고 했더니 얼굴을 찡그리더니 무리하게 일을 해서 그렇다며 깁스한 다리를 의자에 올린다. 그는 원래 광고업을 하던 분이었다. 처음에는 조그마하게 일을 시작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대기업의 광고를 따냈다. 부산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K기업의 간판 광고였다. 그 후로 일거리가 줄줄이 들어왔다. 광고를 하고 나면 월세를 받는 일도 짭짤했다. 월세를 받고 건물 세를 내고 하청인에게 다시 결제를 해주고도 이익이 생겼다. 그의 인생에 몇 가지 아쉬운 일이 있었다. 극장에서 하는 광고였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에 하는 미디어 광고판이었다. 개봉관이 수십 개 되는 회사였는데 영화관 광고가 전망이 좋으니 한 번 해 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그는 계약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해 보지 않은 일이었기에 덜컥 겁이 났기 때문이었다. 인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가 온다는데 한 번은 지나간 셈이다. 그는 형광등 점멸기 특허를 가지고 있다. 자동으로 형광등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 원리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다. 그 특허로 제품을 만들면 대박이 날 것 같았다. 베트남에 사업체를 만들어서 공장을 지었다. 우리나라는 자재비와 인건비가 비싸서 그곳에서 제품을 만들어 우리나라로 수입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베트남 정부와 여러 가지 협상을 했지만 서로 맞지 않았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었다. 이듬해 중국에 공장을 세웠다. 인건비가 적게 들었다. 여러 가지 조건도 베트남에 비해서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생겼다. 공장의 외형이 커지면서 인건비와 생산비가 배로 들어가더니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4년 만에 빈털터리로 귀국을 했다. 우리 나라에 발을 딛는 순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까 덜컥 겁이 났다. 그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빈털터리가 되자 삶의 희망마저도 보이지 않았다. 그떼 부동산 컨설팅을 했던 형이 대추밭을 소개해 주었다. 만 평이나 되는 농지였다. 처음 농사를 지었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땀 흘리는 노동의 가치를 느꼈다. 그렇게 두 해 농사짓고 나니 자신감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대추밭 주인이 조카에게 줘야 한다며 땅을 달라고 했다. 너무나 허무했다. 가슴이 답답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다. 사업을 하다가 망했을 때도 인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만 평 되는 대추밭을 하루아침에 되돌려 주고 나니 삶이 너무나 버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었다. 주변의 사람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농사지으라며 공짜로 땅을 빌려 주기도 하고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쳐 주는 이도 있었다. 그는 빈 땅에 복숭아나무를 심으면서 기술센터에서 하는 교육은 빠지지 않고 들었다. 땅 한 평 없이 시작했던 농사가 십 년이 지난 지금은 팔천 평이나 된다. 포도 농사 이천 평에 복숭아 농사가 사천 평 되었다. 천이백 평에 콩을 심었고 깨도 천 평 심었다. 몇 년 동안 너무나 어렵게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게 살았다. 아이들이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었으니 돈은 없고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다. 농사는 인건비 싸움이다. 사람을 쓰면 인건비로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가족이 힘을 모아서 일을 해야 인건비라도 남는다. 일꾼을 시키면 차 떼고 포 떼고 남는 게 없다. 그의 아내는 미용실을 이십 년 경영했다. 단골도 실력도 경험도 쌓였던 아내는 혼자 농사짓는 남편이 안쓰러웠는지 미용실을 처분했다. 사업에 실패하고 힘들어 할 때도 농사를 짓는다고 도와 달라고 했을 때도 아내는 얼굴 한 번 붉힌 적이 없었다. 오히려 무릎 수술한 남편 걱정을 했다. 오늘도 아내는 뜨거운 땡볕에 나가서 콩 적심을 하고 있단다. 농사지은 지 어느새 십 년이 되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 년,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그에게 농업의 열악한 환경은 여전하다. 먹고살기 위해서 시작한 농사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공무원이었던 친구가 퇴직한 후 할 일이 없어서 일거리를 찾고 있었다. 그는 서슴없이 농사를 시작해 보라고 했다. 몸은 고달프지만 시간 하나는 정말 잘 간다며 노후에 가장 좋은 놀이터라고 했다. 정오가 되자 그의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점심 식사하러 오라는 호출이다. 오전 내내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부부가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을 느낀다. 농사는 부부가 함께 지어야지 혼자서 짓기는 어렵다. 절뚝거리며 사무실을 나가는 그를 향해 나는 소리친다. “아저씨 얼른 나으세요. 밭에 일하러 가셔야지요.”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코로나19로 구속된 생활이 무려 2년이나 계속되고 있다. 생활현장에서 생존적 위기를 느끼는 서민들은 일상의 회복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한 정부는 결국 세계적인 추세에 맞추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들어가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정책방향을 전환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코로나19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위드 코로나 정책이 커다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었다. 더욱이 남아공화국과 보츠와나를 비롯한 남아프리카 8개국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새롭게 출현함으로써 위드 코로나 정책은 한층 더 어렵게 되었다. 당초 빌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의 전문가들이 코로나 충격을 2022년 연말쯤에는 정상회복으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의 과정에서 늘어나는 확진자와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세계는 또다시 바이러스의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다. 지난 11월 26일 WHO는 보츠와나-남아공화국 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B11529의 이름을‘오미크론(Omicron)’으로 명명했다. 그리스 알파벳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새코로나 바이러스 이름으로 선택한 것이다. 원래는 13번째 알파벳을 새 바이러스 이름으로 쓸려고 했으나 이 열 세 번째 알파벳이인 ‘뮤’는 영어의 뉴(new)와 의미가 비슷하여 오해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아, 다음 순서인 14번째 알파벳 크시(Xi)를 쓸려고 했다. 그러나 크시는 중국의 시진핑 주석 이름자의 영어발음과 비슷하여 결국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을 썼다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라스의 명칭에도 중국 정치지도자의 이름을 피해야 하는 WHO의 결정이 조금 우습고, 이해가 가지 않는 면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에치오피아의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WHO 사무총거브러 여수스의 중국 눈치보기는 세계인의 의심을 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오미크론의 감염 전파력과 증상의 정도 등 정체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바이러스 공포는 조금 더 계속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기준으로 경북은 신규확진자 116명, 대구는 99명이 나왔다. 이제 대구는 1일 100명이 넘는 감염환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12월이 되면서 전국적으로는 1일 확진자수가 5,000명이 넘어서고, 위중증 환자가 600명이 넘어서는 충격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감염환자 수가 전국의 80% 수준에 이르고 있어 다시 단계적 일상회복정책을 수정해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단계적인 일상회복의 첫걸음을 땐 뒤 대부분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모두 새로운 희망을 갖고 일상을 바쁘게 시작했지만, 온기를 느낄 겨를도 없이 코로나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는 심각한 현실이다. 앞으로의 바이러스 상태를 쉽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는 듯도 하여 심히 우려스럽다. 그러다 보니 다시 어렵게 시작한 위드코로나를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쉽게 그렇게 하기에는 우리의 현실적 여건과 경제사정 등, 사회 종합적 상황이 이를 쉽게 수긍할 형편이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단계에서는 새롭게 시작한 위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해 나가면서 확진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대응체계를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정부는 비상계획 4 가지 중,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제외한 방역패스, 취약시설 보호, 병상확보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정부는 필요에 따라서는 방역의 단계적 규제를 적절히 조절해 나가면서 신축적인 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백신 접종 역시 당초 부스터 샷으로 생각하던 3차 접종을 백신접종 완료 단계로 국민적 인식을 높이고, 향후 바이러스 상황의 변화에 따라 n차 백신도 가능할 수 있음을 계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정부는 지금 이웃 일본에 대하여 주의 깊은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올림픽 전 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몇 배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최근에 이르러는 하루 50~100명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염자 수가 줄어 그 요인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한다. 그 원인을 여러 가지로 들고 있는데 첫째, 깔끔한 일본인들의 성격이 마스크를 열심히 쓴다는 점 둘째, 검사 건수가 줄었다는 설 세째, 정부의 권고를 잘 따르는 국민성 네째,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 등을 들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유력한 주장으로 화이자ㆍ 모더나 백신을 많이 맞았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일본인들은 백신효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스트로 제네카는 거의 맞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독일 등 유럽국가에서도 아스트로 제네카는 사용치 않아 재고가 쌓여 있다는 얘기도 있다. 이제 정부는 백신의 효과와 효율적인 백신정책에 대해서도 이제는 한 단계 높은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곁들여야 할 것이다. 지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가 위드 코르나 시대를 시작하고 있다. 코로나가 감기처럼 인류와 영원히 함께할 질환이라면 이제 우리 국민들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슬기로운 코로나생활을 모색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을 비롯한 많은 세계인들도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이제 크로나 사태로 인한 봉쇄조치나 공장폐쇄 등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에 이르러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지만, 코로나는 인류에게 계속 남아 있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아직도 완벽한 의학적 검증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처럼 인류의 삶과 영원히 함께할 질환으로 인식되어가는 경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끊임없이 변이를 일으키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속출하고 인류의 의료체계는 계속해서 바이러스의 변이를 추적하면서 치료방법을 찾아야하는 쫓고 쫓기는 의료게임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듯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최근 보츠와나-남아공에서 발병하는 오미크론(Omicron) 바이러스는 기존의 백신체계를 무력화 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변이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요인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즉각적으로 조사해서 정책적 조치를 내려 야 하지만 문제는 현재의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일상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코로나 상황이 5차, 6차 대유행을 만들 가능성 역시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러한 국내외적 상황에서 개인의 안정과 행복의 많은 부분이 이제는 개인 자신의 자유의지와 행동에 달려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방역체계를 철저히 준수하고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합리적인 생활패턴을 만들고, 기존의 방만했던 대면적 인간관계 중심의 생활패턴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21세기 환경을 감지하고, 생활방식을 대전환하는 비대면의 새로운 삶의 모델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우선 지금까지 너무 방만하게 살아온 사회생활을 축소하고 합리화, 효율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모임과 만남을 최소화해야 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길러야 한다.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충분한 영양섭취,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자연친화적 생활이 필요하다고 본다. 대면의 장소에서는 위생관리 코로나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다. 대면상황이나 집합장소에서는 가능한 한 마스크를 철저히 쓰는 일이다. 마스크도 가능하면 94K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다. 모든 생활에서 규모의 최소화, 만남의 빈도 최소화 등 효율적이고도 합리적인 생활이 개개인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는 행복경제를 실천하는 슬기로운 삶이 될 것이다.
송하 전명수교육행정질 공무원 정년퇴직계명문화대학교 출강대구.경북 범죄예방위원유네스코대구협회 부회장대구문화제짐이회회원대구생명의전화 상담원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저서:수필집[실개천에 부는 바람]외 다수녹조근정훈장 수훈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하게 내리쬐는 햇살이 봄날처럼 느껴지는데 새부산 고속도로를 달려 한숨에 밀양 삼랑진에 위치한 민어산으로 오른다.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헐떡이며 오르니 산정 바로 아래에 작은 절집 만어사가 나타난다. 만어산 만어사(萬魚寺)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로 776에 위치해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다. 만어사는 46년(수로왕 5)에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전설 속의 사찰이다. 1180년(고려 명종 10) 중창하였으며 1506년(중종 1) 화일(化日)이 중건하였다. 이어서 1879년(고종 16)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삼국유사 탑상(塔像) 편의 어산불영(魚山佛影) 조에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된 기록이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지금의 양산지역 옥지(玉池)라는 연못에 독룡 한 마리와 다섯 나찰(羅刹)이 서로 사귀면서 농민들이 애써 지은 농사를 망치는 등 온갖 행패를 일삼았다. 이에 수로왕이 주술로 그들을 제거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부처님께 설법을 청하여 이들로부터 오계(五戒)를 받게 하였다. 이때 동해의 수많은 고기와 용들이 불법의 감화를 받아 이 산중으로 모여들어 돌이 되었는데, 이들 돌에서는 신비로운 경쇠소리가 났다. 수로왕은 이를 기리기 위해 절을 창건하였으며 불법의 감화를 받아 돌이 된 고기떼의 의미를 살려 이름을 만어사(萬魚寺)라 칭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부처님의 감화로 인해 수많은 물고기가 돌로 변해 법문을 듣는다는 신비로운 전설을 간직한 절집이다. 또 다른 전설로는 옛날 동해 용앙의 아들이 수명이 다한 것을 알고 낙동강 건너에 있는 무천산(無隻山)의 신승(神僧)을 찾아가서 새로 살 곳을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신승은 가다가 멈추는 곳이 인연 터라고 알려주었다. 왕자가 길을 떠나니 수많은 종류의 고기떼가 그의 뒤를 따랐는데 머물러 쉰 곳이 이 절이었다. 그 뒤 용왕의 아들은 큰 미륵돌로 변하였고 수많은 고기들은 크고 작은 화석으로 굳어 버렸다고 한다. 현재 절의 미륵전(彌勒殿) 안에는 높이 5m 정도의 뾰족한 자연석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용왕의 아들이 변해서 된 미륵바위라 한다. 이 미륵바위에 기원하면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이 득남을 할 수 있다고 하며 창건 이후 신라시대에는 왕들이 불공을 올리는 장소로 이용되었다. 자연적으로 생긴 하나의 바위가 전승되어 오는 전설을 바탕으로 암괴류를 물고기가 돌로 변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큼직한 바위가 미륵바위로 믿고 섬기는 현장을 돌아보고 그냥 웃고넘길 만은 아니다. 옛날 옛적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민속 신앙의 하나로 자연숭배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높은 산정이나 큰 바위 앞, 신령스러운 고목 아래서 지극정성을 드리는 일은 일종의 민속 신앙이라 하겠다. 이러한 우리 고유의 신앙을 불교가 이를 수용한 곳으로 이해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라 하겠다. 절집에서 산신각을 짓고 산신을 모시는 일도 같은 맥락이라 하겠다. 이러한 전설을 뒷받침하듯 법당 앞 널찍한 너덜지대에는 물고기 떼가 변한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는 돌더미가 널려있는데 지금도 이를 두드리면 맑은소기가 나기 때문에 종석(鍾石)이라고도 부른다. 현존하는 이 절의 당우로는 대웅전, 불상이 아닌 미륵바위를 안치한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 등이 서 있다. 산 위에 있는 수곽(水廓)의 물줄기는 매우 풍부한데 이곳은 부처가 가사를 씻던 곳이라고 전해 온다. 밀야 만어사 삼층석탑(密陽 萬魚寺 三層石塔)은 지금의 절이 자리한 위치와는 조금 떨어져 있으나 석탑의 뒤편에 건물터로 보이는 널찍한 대지가 있어 이곳이 본래의 법당터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 석탑도 지금의 위치가 원래 세워져 있었던 자리로 추정된다. 1단의 기단(基壇) 위에 올려진 3층 석탑으로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모두 한 돌로 구성되어 있다. 몸돌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고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3단이다. 탑의 머리 장식에는 보주(寶珠)가 얹혀 있으니 후에 보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탑의 바닥돌이 드러나 있고 지붕돌이 약간 파손된 상태이지만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정돈된 모습을 보이는 등 뛰어난 작품이다. 일부에서 퇴화된 자취가 엿보이지만 각 부의 구조와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1181년(고려 명종 11)의 중창 때 건립한 것이며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고 견고하게 정제된 탐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밀양 만어사 아미타오존도(密陽 萬魚寺 阿彌陀五尊圖)는 정행(正倖), 정첨(正添) 2인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19세기 후반의 아미타불화로 안정된 화면 구성, 세련된 필선과 비례를 잘 갖춘 인물표현 등 조선후기에 유행한 아미타오존도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진 작품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1880년에 조성된 불화이다. 불화의 화풍과 안정된 인물 구성이나 인물들의 비례감이 잘 표현되어 돋보이는 작품으로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밀양 만어사 석조여래좌상(密陽 萬魚寺 石造如來坐像)은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조각승 승호가 제작한 석제 불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양식적인 특징을 통해 조각승의 계보 혹은 유파는 물론 활동과 제작기법 등 조선후기 석조불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밀양 만어사 암괴류(密陽 萬魚寺 岩塊流)는 만어산(700m)의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만어사(萬魚寺)에서부터 산의 아래쪽으로 암괴류(岩塊流)가 잘 발달해 있다. 암괴류란 동결과 융해의 반복에 의해 암괴들이 계곡을 따라 집단적으로 쌓여 있는 것을 의미한다. 만어산 암괴류는 한반도에서 빙하기가 끝난 후 산의 암석들이 침식작용과 풍화작용을 받아 생성된 암괴류로, 경관적 가치가 크다. 빙하기에 사면을 따라 암괴가 토양과 함께 느린 속도로 흘러내리다가 완경사지에 도달한 후, 이후 흐르는 물에 의해 토양이 씻겨 나가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대구의 비슬산, 부산의 금정산, 광주의 무등산 등지에서도 암석이 흘러내려 만들어진 암괴류가 발달해 있다. 이곳의 암괴류에 있는 암석 덩어리를 물고기로 인식한 불교적 믿음이 반영된 지명으로 전설상으로는 동해에서 온 물고기와 용이 불법에 감동받아 만어산으로 모여들어 돌이된 것이라 한다. 암괴류는 돌덩어리가 흐르면서 만들어 놓았기에 ‘돌강’이라 부르기도 한다. 만어산은 정상에서부터 해발 500m까지는 경사가 25。를 넘는 급경사를 이루지만 암괴류가 형성된 아래 지점인 해발 300m에 이르면 경사도는 5。 정도로 완만해진다. 만어산의 암석이 노출된 시기는 산 정상부의 것이 약 6만 5천 년 전이며 만어산 아래쪽 주변의 것은 적어도 3만 8천 년 전인 것으로 측정된다고 한다. 빙하기에 형성된 것이므로 현재의 기후 환경에서는 암괴류가 만들어질 수 없다. 암괴를 이루는 암석은 새립질 화강섬록암이며 암괴의 평균 직경은 1.5m 정도이고 암괴류의 면적은 115,149m2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밀양에는 ‘밀양의 신비’라고 일컬어지는 세 곳이 있다. 이는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밀양시 무안면 소재지에 위치한 표충비각, 그리고 이곳 만어산 암괴류가 그것이다. 자연경관은 물로 지형학적인 관점에서도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현재는 암괴류가 더 이상 형성되지 않는 화석화 단계이며 주변의 식생이 서서히 암괴류를 잠식해 가고 있다. 다른 암석 위에 가볍게 올라가 있는 일부 암석을 두드리면 맑은 쇳소리나 쇠북소리를 낸다. 이 때문에 만어사보다 이 돌들이 더 잘 알려지게 되었다. 이 돌들은 물고기가 수면을 향해 머리를 쳐들고 있는 형상이어서 어산불영(魚山佛影)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어산불영에 관한 설화가 기록되어 있다. 실로 오랜만에 다시 찾은 만어산 암괴류는 처음 찾아와서 보았던 그 풍광 그대로이며 신비로움도 마찬가지이다. 옛날에는 오솔길을 걸어서 올라왔었는데 지금은 승용차를 타고 올라왔으니 격세지감이 들기도 한다. 미륵전에는 불상은 보이지 않고 길쭉하고 훤칠한 바위가 버티고 서있으니 동해 용왕의 아들이 이곳에 와서 바위로 변하였다는 것이다. 다시 한번 찾아보고 싶어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을 거두어 돌아서는 발길은 가볍기만 하다.
발행인 김문규 모 일간지와 방송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차기정부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64.7%, 유지해야 한다 27.8%, 모름 무응답은 7.6%로 나타났다. 남성 68.2%, 여성61.2%, 18~29세 73%, 30대 56.6%, 40대 54.6%, 50대 64.2%, 60대 이상은 69.5%로 탈원전에 대한 국민 의견은 탈원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10~30대 젊은층에서도 이렇게 이성적인 결과치를 내놓는데 현 정부는 어떤 결과치를 따랐는가 묻고 싶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에너지 전환 비용보전 이행계획을 확정했다. 탈원전으로 발행한 손해를 국민부담금인 전력산업기반기금을 빼내 쓸 수 있도록 했다. 결국 국민이 만들어 놓은 기금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3.7%가 주요재원으로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 비축해둔 재원이다. 국민부담금인만큼 전기사업법에는 사용처를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기반조성’이라는 총론과 도서·벽지 전력공급, 발전소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 지원, 지능형전력망 구축, 전선로의 지중 이설, 연구개발 등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문재인 정부는 전세계 절대 다수의 전문가가 문제점을 지적하는데도 탈원전을 강행한데 따른 발전비용 상승과 천문학적인 매몰비용 등을 전력기금으로 충당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전남 나주의 한국에너지 공과대학교 설립에도 이 기금이 사용된다. 이 기금은 국민이 만들어놓은 기금으로서 전력에 따른 문제에만 사용해야 되는 것이다. 이 기금은 탈원전 정책으로 큰 손실을 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비용보전대상은 경주시 월성1호기, 삼척시 대진1·2호기, 영덕군 천지1·2호기 등 5기가 거론되고 있다. 이 비용도 엄청나게 크지만 전기생산비 급등으로 막대한 손실을 본 한국전력과 민간기업, 연구기관까지 포함하면 보전비용은 크게 불어날 것이다. 세계 각국의 동향만 제대로 파악했더라면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을텐데 무슨 생각을 한 것인가 이해불가다. 그냥 사용했으면 탈원전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며, 전기요금을 올리는 결과도 없었을 것이다. 산업부에서는 “이미 지출한 비용만 보전할 계획”이라고 한다. 월성1호기를 조기폐쇄하지 않고 계속 가동했다면 많은 경제적 이익을 창출했을 것이다. 신한울1·2호기는 완공했음에도 가동인가를 미루면서 생산을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이 길어지면서 발생할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실제 탈원전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지난해 카이스트 정용훈 교수가 에너지경제연구원 정기간행물에 기고한 ‘논문 탈원전 비용과 수정방향’에 의하면 원전수명을 20년 연장할 경우 발생되는 이익은 513조원이 넘을 것이라고 했다. 당시 정부에서 논문 게재를 막았다고 한다. 탈원전은 당장의 국익은 물론이고 백년대계까지 망치는 악법이었다. 다음 정부에서는 탈원전 정책폐기와 법적 책임을 규명하고 구상권 행사도 해서 국민적 울분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어야 한다. 현 정부는 어떤 명분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면서 탈원전을 감행했는지 최고 책임자의 명백한 해명과 책임을 밝혀야 한다. 지금까지도 국가적인 손해가 막심했다. 앞으로도 탈원전으로 인한 세계적인 국가신임도의 원상복구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우리 정부가 탈원전에 매달려 있는 동안 세계의 원전사업은 러시아와 중국에서 다 수주했다. 원전에 탁월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나라는 그들 국가에서 하청국가로 전락할 수도 있는 심각한 현실이 안타깝다.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장소방경 임성호 최근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 주변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화재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경산소방서에서는 올 11월 부터 내년 02월까지 “불조심 강조의 달” 및 “겨울철소방안전대책”기간으로 지정하여 화재 경계지구 및 재래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순찰을 강화하고, 대상별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화재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의 경우 최근 현대화 작업으로 화재 가능성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시장 인근 상가의 경우 소규모점포의 밀집, 가연성 물건 다량 적재, 노후 전기시설과 방화구획, 소방시스템의 부재와 상인들의 안전의식 부족 등 종합적인 문제를 앉고 있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화재로 번져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어떤 지역 보다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더욱이 좁은 도로로 인해 소방도로가 없다든지 주변의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량의 접근이 지연될 경우 초기 화재진압을 실패하여 대형화재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현대화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노후화된 전통시장의 경우, 인근의 상가와 함께 위에서도 언급한 밀집된 점포, 노후 전기시설, 다량의 가연성물건 적치, 안전의식 부족 등 복잡한 문제점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화재로 전이 될 위험성이 더더욱 크다는 점에서 소방기관에서는 주기적 소방시설 점검과 화재진압훈련 등 “전통시장에 대한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이러한 노력들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시장 상인 및 인근 상가 점포주들의 화재 예방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전통시장 및 주변 상가에 대한 화재를 예방하고 유사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첫번째, 우선 노후화된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특히 화재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후 전기시설을 교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하겠다. 또한 전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두 번째, 시장 주변에 소화기, 비상소화장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보강하고 정기점검 및 자체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대책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점포주 및 인근 상가 주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형식적이고 조금은 지루하게 느낄 수 있는 주입식 교육보다 체험 및 참가형 교육을 통해 효과를 높여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아무리 시설이 개선되고 좋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만일 화재가 발생하였다면 관계인은 지체 없이 입주자 및 이용자들을 지정된 대피경로를 통해 안전한 장소로 피난유도하고,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시설물에 비치된 비상소화장치(소화기, 방수기구함, 호스릴)등을 이용하여 초기 진화함으로써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유사시에는 피난 방향도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에 패닉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사전에 충분한 훈련을 통해 화재대피요령 및 비상 소화장치 사용법 등을 숙지하여 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다중이 이용하는 전통시장 및 인근 상가에서 화재를 예방하고 유사시 우리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안전수칙을 잘 지켜 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복순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든 입양 어머니로 인하여 18년 동안 거짓말하고 살았던 罪를 자수할 용기를 가졌다. 목욕탕이나 식당, 병원 마트 등 함께 다닐 때 사람들이 어머니냐고 물으면 예-라고 대답했다. 남편이 돌아가시기 전에 지인에게 연대보증을 써 준 것이 화근이 되어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분이셨다. 입양 어머니를 만났을 그 당시 나는 심장마비로 남편을 잃고 고3, 중3 자녀와 함께 교회 사택에서 살고 있었다 신분이 전도사다 보니 항상 교회 사역이 우선이었고 자녀에게는 자격 미달인 엄마였다.고3 수험생을 둔 엄마로서 날마다 교회 가서 기도하며 밤을 지냈다. 어느날 저녁에 기도하러 처음 오신 분이 계셨다. 딱한 사정을 털어놓으시며 기도 부탁을 했고 서로 가까이하게 되었다. 새벽기도를 마치면 대신동에서 산격동까지 버스를 타고 가셨다가 낮에는 법무사 사무실로 법원으로 동분서주 하시다가 이른 저녁이면 교회로 바로 오셔서 때로는 저녁도 거르시는 날이 많은 걸 알게 되었다. 몇 차례 우리 집에서 식사를 같이하다 보니 아들딸을 잘 돌보지 못하는 내 사정을 아시고 가사를 돌봐주시더니 옷가지를 한 둘씩 가져오셨다. 그러다가 산격동 집이 경매로 넘어가면서 짐을 정리해야 할 상황이 되어 자연스레 입양어머니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이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어느새 노쇠해져 팔순을 넘어가면서 돌봄이 필요하게 되었다 요양원과 가정을 번갈아 지내시다가 우리 가족이 된 지 18년 만에 천국으로 가셨다. 장례를 치르려니 아들이라고 했던 두 아들은 연락이 끊기고 호적에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4일 만에 시청에서 장례를 맡아 주었다. 아들과 딸이 외국에서 살다가 엄마 곁으로 돌아온 올해는 나를 하얀 거짓말쟁이가 되게 했던 그 어머님 생각이 더욱 많이 난다. 고3 딸이 보충수업하고 늦게 돌아와도 그사이에 언제 교복을 씻어 말렸는지 풀을 먹이고 다림질까지 해서 입혀 보내던 그 정성은 친할머니보다 더 지극한 사랑이었다. 그 딸이 어느새 성장하여 미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몇 년 전 사위가 혼자 한국에 왔을 때 민정이 신랑이라고 하니 사위의 얼굴을 계속 쓰다듬으며 민정이 민정이 하시며 연거푸 딸의 이름을 부르시던 그 심정은 지난날 기억이 살아나 너무나 보고 싶다는 애잔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때로 머리에 열이 나고 온몸은 기진맥진하여 드러누울 때가 있었다. 수건 두 장을 번갈아 냉동실에 넣어 찬물수건을 이마에 얹어 주시며 지극정성으로 간호 해 주신 입양 어머니셨다. 그 어머니가 급성 당뇨가 오고 불안증과 치매 전조증으로 나를 힘들게 할 때 나는 그만큼 하지 못한 불효가 마음 한켠에 도사리고 앉아 때로 아프게 한다. 세상에서 돌아오지 않는 세 가지라고 하지만 나는 네 가지다 지나가 버린 시간, 쏘아버린 화살, 내뱉은 말, 한 번 가신 부모는 돌아오지 않는다. 그 시절 입양 어머니의 돌봄 속에 자랐던 아들, 딸이 성장하여 미국과 중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살다가 엄마가 사는 동네 같은 아파트로 들어왔다. 아들이 한국에 나와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친할머니처럼 돌봐주셨던 그 사랑을 많이 그리워하는 마음이 읽어진다. 교회 65세 이상 어르신들께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하더니 삼계탕 260개를 주문하여 예배를 마치고 나가시는 어르신들께 전달하게 되었다. 그 섬김의 현장에는 성도들의 효심이 함께 담겨 전달하는 손은 분주했고 입가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아들,딸이 엄마한테 마음껏 효도하며 교회 어르신들까지 섬기는 그 마음에 가슴이 뿌듯해지는 날 더욱 입양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햐안 거짓말을 또 하고 싶어도 검은 캐딜락 뒷모습만 아련히 남기고 떠난 어머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진구(자유기고가) 미국 명문 프린스턴대 해리 G. 프랭크퍼트 교수는 그의 저서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에서 거짓말과 개소리의 차이를 말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하기 위한 특정한 상황에 있으면서 조금은 치밀하게 꾸며진 가짜’를 말하는데, 팩트체크로 거짓말이 들통나면 부끄러워하고, 주장을 철회하고, 반성한다. 즉, 거짓말은 진실에 대한 경외심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개소리>는 진리의 권위에 조금도 신경 쓰지 않는다. 개소리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대해 관심 없고 아무 말이나 떠들어 댄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 프랭크퍼트는 ‘거짓말도 아주 나쁘지만 <개소리>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사회를 오염시키는 악이다’라고 말한다. 2022년 3월 9일 향후 5년 국민과 국가를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가장 중요하고 큰 정치행사에 사상 최대 <개소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최근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른 <기본소득>을 국민을 현혹하는 언론과 정치인의 일방적이고 편협한 <개소리>를 넘어 토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기본소득을 제기하는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며 전 국민 기본소득 지급이 당연하다는 논리이며, 이를 반대하는 국민의힘 등 다른 당은 기본소득을 '불가능한 논쟁이라거나 찬성해도 시기상조'라고 한다. 이러한 <기본소득> 찬성•반대 두 입장을 개략적으로 정리하여 경산자치신문에 1. 기본소득은 왜 필요한가?(찬성 입장) 2.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이유는?(반대 입장) 3. 미래를 위하여 라는 소제목으로 3회 연재하며 건강한 토론을 기대해본다. 오늘은 그 첫 회로 찬성 입장을 정리한다. <1. 기본소득은 왜 필요한가?(찬성 입장)> 1. 미 대선 후보 앤드류 양과 김세연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장의 <기본소득> 나에게 국가가 매월 50만 원의 돈을 준다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생활이 바뀔 것 같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제안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미 더 크게 제안되었다. 2020년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20위권에도 오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 정치 초년생‘앤드류 양’이 돌풍을 일으키며 당당히 10위 안에 들어 TV 토론에 나왔고, 한 때 5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정치 초신인이자 아시아계 이름 없는 후보가 이런 파란을 일으킨 것은‘앤드류 양’의 <기본소득> 공약 때문이었다. 그는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월 1000달러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하며, 부가세도입이라는 재원 대책까지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회장) 등 많은 셀럽들의 지지를 받은‘앤드류 양’이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유는‘4차 산업혁명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일자리로 생기는 해고 노동자 등을 위한 유일한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세계적으로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그 자리를 AI 로봇이나 기계가 대신한다. 자율주행 하나만으로 미국에서는 700만 명이, 우리나라에서도 약 100만 명의 운전노동자 및 관련 업종에서 실직자가 생길 것이라 한다. 자동차 판매직, 보험 설계사, 마트 계산원, 전화 상담원, 식당 서빙, 편의점 알바 등은 물론, 우리나라도 향후 10년 이내에 50% 가까운 일자리가 인공지능 로봇이나 기계로 대체될 전망이다. 앤드류 양은 이런 급격한 일자리 감소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기본소득>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소 소장을 지낸 김세연 전 의원 역시 일자리 감소에 가장 효율적인 대책이 <기본소득>이며, 보수당도 기본소득을 도입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2. 극심한 자본의 양극화가 국민이 권리에 눈 뜨게 하다. 1980년대 전체 부의 60%를 상위 20%가 보유했던 것이 1990년대에는 상위 10%가 가져갔다. 그러던 것이 2000년을 지나면서 부의 60%를 상위 1%가 보유하더니, 놀랍게도 2021년 상위 0.1%가 부의 60%를 가져가 버렸다. 헬싱키 세계개발경제연구소의 2012년 자료에 의하면‘전 세계 부자 2000명, 세계 인구0.0000001%의 부가 하위 50% 25억 명의 부의 합계보다 두 배가 많다고 한다. 지독한 부의 편중이고, 이런 불평등은 점점 강화되고 있다. 이런 이유를 프랑스의 세계적인 경제학자 [21세기 자본]의 저자‘토마 피케티’는 “자본 수익률이 경제 성장률보다 높아서 생기는 불평등의 심화”라고 한다. 즉,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듯, 금수저는 상속받는 부 덕택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아도 더욱 부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불평등 심화 과정에서 99%의 국민이 당연하게 부여받은 자본에 눈뜨게 된 것이다. ‘공유부’가 그것인데, 하나님과 공자, 맹자는 물론 모든 성인들이 주장하는 것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설명한 사람이‘토머스 페인’이다. ‘토머스 페인’은 미국 독립전쟁 직전 발간해‘글을 읽을 줄 아는 성인들은 모두 싸 봤다.’라고 하는 책 [상식] 발간 직후 낸 [토지 분배의 정의]라는 논문에서 “자연과 토지는 감히 건방지게 누구의 소유라고 말할 수 없는 모든 국민의 공유재산이다. 단지 개인이 토지의 점유(배타적 독점 사용권)와 상속을 인정하여 주고, 대신 세금을 내게 한다. 이 세금은 적립하여 모든 국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매우 옳은 일이다.”라고 했다. 즉, 토지세, 탄소세 등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는 자연과, 개인이 만들 수 없는 지식 등 공유지식 또는 데이터베이스를‘공유부’라 하며 이를 전 국민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후 많은 학자들이 이 주장에 동의하고, 실제로 미국 알레스카주에서는 석유 생산으로 생긴 수익을 매년 전 주민께 <기본소득>으로 수십 년째 지급하고 있고, 스위스에서는 거둬들인 탄소세를 전 국민께 나누어 준다. 마지막으로‘토머스 페인’은 전 국민의 소유인 토지와 자연을 독점적으로 개인이 사용하게 하고 받은 토지세 등 자연 이용세를 전 국민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는 것은“자선 받는 것이 아니라 권리이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결론적으로 국민들이 토지세, 탄소세 등 공유부에서 생긴 수익을 <기본소득> 형태로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데 요구하지 않고 있다가, 4차 산업혁명 등으로 급격하게 줄어드는 일자리와 코로나19 팬데믹,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부의 불평등 심화로 인해 지금까지 참아온 당연한 권리를 비로소 요구하게 된 것이다. 3. 무슨 돈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나? 토지세, 탄소세 등 공유부를 만들어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실적으로 토지세 등은 이미 다른 분야에 쓰고 있어, 우선 가능한 부분에서 예산을 마련하여 적게라도 지급한 후 정상적인 지급을 해나가야 한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보도블럭 교체를 하지 않고, 대신 문제 구간을 수리하는 정도로 교체하여 남는 돈으로 매년 중고등학생 교복비를 지원했다.”라고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LAB2050 연구소는 말한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면서 국고지원 없이, 증세 없이 단순하게 예산을 절약하여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했다. LAB2050은 2022년부터 증세 없이 전 국민께 매월 30만 원씩 <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다며, 낭비되는 예산을 절감하고, 부자들에게 주어지는 세금혜택을 줄이고, 각종 기금을 활용하는 등 구체적인 예산확보 방안도 제세하고 있다.(LAB2050 홈페이지 자료제공) 또한 이재명 후보도 대통령에 당선되면 1인당 25만 4인 가구 100만 원씩 지급하는 것은 증세 없이 할 수 있고, 1인당 매월 50만 원씩 지급하는 목표치에 이르러면 증세가 필요한데, 토지보유세와 탄소세로 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토지보유세는 OECD 평균만 거둬들여도 충분하다는데, 토지보유세를 내게 되는 사람들의 90%는 내는 토지세보다 받아가는 <기본소득>이 많기 때문에 이런 사실만 알면 저항이 없을 것이라 한다. 4. 청년과 미래를 위한 유일한 희망 <기본소득> 일자리가 줄어들고 빈부격차가 심해지면 가장 먼저 고통받는 것이 사회적 약자이다. 청년과 장애인 등 소수자가 피해를 받을 것이고, 그래서 구매력이 떨어진다면 국가 산업 전체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민 모두에게(나이, 성별차별 없이) ▶무조건적으로(부자, 가난한 사람 조건없이) ▶개별적으로(가구별이 아닌 개인에게) ▶현금(지역화폐)으로 ▶정기적으로(년, 분기 또는 월) 지급하는 <기본소득>은 국민이 당연히 가진 ’자연자본 수익‘에서 공평하게 나누어 가지는 권리이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도,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도,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도, 국민의힘 김세연 여의도연구소장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201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바네르지와 뒤플로 등 많은 노벨상 수상자 등이 지지하고 있다. 왜 부자들이 놀면 재충전이라 말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쉬면 게으르다고 하는가? 왜 부자들은 자기만 걱정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나라 걱정하는가? 왜 부자들은 자기 자본만으로 쉽게 돈 벌고 부를 축적하는데, 왜 가난한 사람들은 당연한 권리인 <자연자본 기본소득>도 찾아 먹지 못하는가? <기본소득> 이젠 권리로 나서야 할 때이다! (다음 호에는 <기본소득> 반대 입장을 살펴봅니다.)
경산소방서 예방안전과조 준 석 올해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이 기억 안 날만큼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연일이어지고 있고 뙤약볕에 여물은 곡식들을 이제는 가을걷이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그 시기에 맞게 변화한다. 자연의 일부인 사람도 시기가 변하고 계절이 변함에 따라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이 가까워지고 추워지면서 빼앗기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긴옷을 입고, 난방을 위해 불을 피운다. 불을 사용하는 횟수나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이므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축물이나 시설들은 소방시설을 갖추어야만 사용할 수 있지만, 개인주택은 많은 비용을 들여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주택은 다른 건축물에 비해 소방시설의 부재로 화재 초기대응도 어렵고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는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화재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체 화재 중 주택화재는 28% 정도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화재 사망자 중 50%나 차지할 만큼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주택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에 신속히 대피하고 진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10월 25일 광주광역시 북구의 한 원룸에서 불이 났으며 부주의로 인해 원룸 발코니에서 불이 시작되자, 주택용 화재경보기가 경보음을 울렸다. 인근 주민이 경보음을 듣고 불이 난 사실을 인지, 집안에 미리 갖춰놓은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였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는 개인주택에 꼭 필요한 것이다. 소방청에서는 2012년 2월부터 가정내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화하였는데 그렇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은 무엇일까? 주택용 소방시설은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열,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하여 내장된 음향 장치로 위험을 알리는 장치다. 경보음이 크게 울려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으며, 주변에서 소리를 듣고 화재 신고도 가능하다. 소화기는 압력에 따라 방사하는 기구로 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이다. 주택용 화재경보기 설치를 먼저 의무화한 해외의 사례를 보면, 화재 사망자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경우 1977년 관련 규정을 마련하여, 2004년까지 96%의 주택에 화재경보기를 보급해 사망자가 46%나 감소하였다. 일본의 경우 주택용 화재경보기에 대한 2004년 기준을 마련하고, 2015년 81%의 주택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2% 감소하였다. 소방관들은 화재 예방교육시“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표현을 많이 쓴다. 각 시도별로 주택화재출동 건 살펴보면 소화기를 이용하여 초기진화하여 큰 피해를 막은 사례가 많다. 소화기는 무게가 약 3.3㎏으로 다른 소방시설에 비해 가볍고 사용이 간단해 소화기를 이동시킬 힘만 있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대형마트, 철물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화재경보기는 천장에 나사 몇 개만 간단하게 체결하면 설치도 어렵지 않다. 화재경보기는 구획된 방마다 설치하면 되고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하면 된다. 화재경보기는 AAA건전지를 사용하며 배터리 수명이 약 10년으로 주기적으로 배터리 점검 및 교체 필요하다. 오작동으로 경보음이 울릴 경우 초기화 버튼을 누르면 경보음이 꺼진다. 소화기는 제조일자 기준 사용기한은 10년이며, 동그란 압력 게이지는 빨간색 화살표가 녹색 범위안에 있으면 정상이다. 신체기능이 떨어져 대피가 어려운 고령 가구나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경우에는 화재를 인식하는 것이 늦어지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화재에 취약한 고령 및 1인 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은 반드시 필요한 것일 수밖에 없다.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화재로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키 위해서는 조그만 관심과 준비는 필수라고 생각하며 화재예방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는 가정에서는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구비하기를 당부한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인류는 오랜 역사를 두고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해왔다. 그러나 유사이래로 이 불평등의 문제를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해결한 시대와 나라는 없었다. 과거 이상적인 나라로 지칭되던 중국의 요순시대나 공산주의 국가들이나 유토피아를 꿈꾸던 그 어떤 나라들도 결코 이 불평등의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는 없었다. 어떤 면에서는 불평등의 아이러니는 모두가 가난한 빈국이 될 때나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한 때 미국의 소득분배론의 권위 있는 경제학자였던 아델만 교수는 한국의 소득분배를 분석하면서 6.25 동란 직후 우리나라의 분배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남을 분석한 바 있다. 그 의미는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한국의 국민소득은 모두가 가난하여 저소득 상태로 평준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소득분배가 상대적으로 균등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풍요한 나라를 이루고 있는 자본주의 국가들도 나라마다 구조적으로 발샌하는 불평등의 문제와 싸우고 있다.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기본이념으로 하고 있는 자본주의사회는 불평등이 자연발생적으로 발생하는 헌상일 수도 있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을 낳을 수 있는 요인들은 많다. 능력의 차이, 부의차이, 선택의 차이, 정보의 차이, 기회의 차이 그리고 개인적인 성격 즉 근면과 나태, 검약과 낭비 등이 모두 빈부의 격차를 가져오고 불평등을 낳는 요소들이다. 민주와 자유가 보장되는 자본주의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들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선대가 부자여서 부의 좋은 조건을 태어 날 때부터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조상이 대대로 가난을 물려받아 태생적으로 가난한 사람도 있다. 우수한 두뇌와 건강한 체격 등 좋은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 변변치 못한 건강과 별다른 재능이 없이 태어나서 부를 축적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의 선택에서도 돈을 많이 벌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고, 별로 돈을 벌수 없는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인간의 삶은 기회와 선택의 연속인데, 부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선택을 잘 못하는 경우도 있다. 부를 얻을 수 있는 정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정보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 천성적으로 기회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배움의 차이, 능력의 차이가 기회의 차이를 가져오고, 그것이 이어져 수많은 차이와 불평등을 낳는다. 민주주의사회에서 기회의 차이는 불평등의 요인이 되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은 기회의 차이를 없애고자 노력한다. 교육의 기회평등은 우리사회가 평등지지향의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사회 환경이나 구조의 변화는 그러한 인위적인 노력의 크기 만큼 불평등의 문제를 잘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어떤 사람은 전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가 가진 능력에 의하여 거대한 부를 누리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의 능력에 의하여 유능한 사업가가 되고, 세계적인 운동선수나 예술가가 되어 큰 부를 축적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그 시대에 돈을 잘 버는 직업을 선택해서 경제적으로 넉넉하게 살 수도 있다. 세상살이에서 완벽한 평등을 기대할 수는 없다. 어느 정도의 불평등은 사회를 생동감 있게 하고, 한층 더 재미있는 사회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불공정한 사회의 룰이 구조적으로 불평등을 만들어내고, 불합리한 부의 분배가 빈부의 격차를 야기한다면, 사람들은 그걸 용납하기가 어렵다. 이상적인 자본주의 국가의 정치나 제도는 부당한 격차나 불공정을 없애고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배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오랜 세월동안 그러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부의 격차나 불평등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 자본주의 국가들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자연현상의 변화나 이를 대처하는 능력의 차이에서도 빈부의 격차는 발생할 수가 있다. 요즘은 코로나19 가 세계 각국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초래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CNBC 방송이 밝힌 바에 의하면 미국의 상위 10% 계층이 주식 90%를 소유하여, 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 빈부의 격차를 커지게 하는 요인으로 코로나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부동산 값이 오르고, 특정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격차가 발생하여,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다. 경제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수로 많이 알려진 지니계수란 것이 있다. 1912년 이탈리아의 인구통계학자 코라도 지니가 개발한 지수인데 소득분배가 균등한지 또는 불균등한지를 판단하는 지수이다. 이는 전체국민소득을 각각의 개별국민들이 얼마나 나누어 가지는지를 지수로 나타내는 것인 그 값이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고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고 보고 있다. 보통 그 값이 0.4이하 이면 양호하고, 그 이상이면 불균등한 것으로 이해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대체로 0.34 정도 수준을 보여 비교적 근로소득이 균등한 나라였으나, 최근 코로나19 가 덮치고 집값이 폭등하면서 점차 불평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공정이 원인이 되는 불평등은 국민의 마음을 분열시키고 계층간의 갈등과 위화감을 증가시켜 사회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린다. 사람들은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속성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평등을 감내하면서 살고 있지만, 불합리한 룰(rule)에 의하여 발생하는 불평등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치는 공동체의 행복을 극대화 하기 위하여 불공정한 게임의 룰을 최소화 시켜나가야 하며, 사회의 불평등 평등을 줄여나가는데 뜻을 모아야 한다. 특히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성장을 위해 경제의 효율화도 이루어나가야 하고 분배 또한 균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의 공통점은 시장의 법칙에 방치된 상태에서는 게임의 룰이 시장실패를 가져와 불평등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시대에 국가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는 경제적 불평등을 개선하여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시장메카니즘이 효율적인 자원배분을 통하여 경제성장을 극대화하고 국가 발전을 지속한다는 기본원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민의 행복을 감소시키는 시장기능의 실패현상이나 한계점이 노출되어 국민의 행복지수를 떨어뜨리는 경제제도의 운용은 수정되어야 한다. 무작정 시장을 신뢰하는 사고는 시대적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낡은 성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이후 많은 경제전문가들은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필요한 시대가 되어 감을 예측하고 있다. 정책 당국은 국리민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제정책발굴에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잘사는 나라는 국민 개개인의 행복파이가 커짐을 통해서 국가전체의 총량적 행복이 극대화 되는 정책의 실현을 통해서 실현가능하다고 본다. 행복경제학은 부가 국민다수에게 골고루 배분되는 사회일수록 그 사회의 행복의 크기가 키지는 사회라고 보고 있다. 총량적으로 같은 액수의 부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일부의 부유계층에 집중되어 있기 보다는 저소득층 다수에게 나누어져 있는 상태가 총행복의 크기를 높여 보다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로 엄청난 소득감소 및 생산, 소비감소의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지금, 서민생활의 불행은 현저하게 커졌다. 시장이 만들어낸 다양한 불평등과 불공정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이고도 세심하게 이루어져야 할 시대라고 생각한다.
발행인 김문규 중국정부가 지난 10일 한국기업이 이미 계약한 요소 1만8천7백 톤에 대해 수출에 필요한 통관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요소수 수출규제 26일만이다. 하지만 실제 중국에서 선적된 물량은 3백톤밖에 안된다. 나머지 물량이 들어오는 데는 최소 2~4주 가 걸린다. 요소 3백톤으로는 국내 경유차 하루 사용량인 9천톤 정도의 요소수 밖에 만들지 못한다. 차량용반도체에 이어 차량용 요소수 수급문제가 불거졌다. 청와대 한 인사는“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다. 대통령 레임덕이 되어서 공무원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정부의 늦장 부실대응으로 요소수 대란이 악화된 것을 공무원에게 책임을 돌리는 한심한 발언을 했다. 일각에서는 요소 재고가 월말이면 바닥난다고 한다. 경유로 움직이는 모든 산업현장에서는 도미노 셧다운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요소수 대란은 거의 모든 요소를 중국에서 수입하다 일어난 사태다. 중국 발 요소사태 때문에 우리 국민의 삶이 자칫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우리정부가 중국정부에 긴급수출을 요구했지만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국내요소 재고량이 바닥나고 수입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물류대란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정부가 구체적인 성과를 제시하지 못하면 화물대란은 걷잡을 수 없이 현실화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국가경제가 마비사태가 될 수 있다. 국민생활은 일상생활에서 전방위적인 충격이 될 것이다. 이런 수급문제에 의한 질서 파괴가 21세기의 전쟁이다. 반도체 문제를 겪었으면서도 요소 문제로 다시 국민생활을 불안하게 만든 정부는 무능하다할 것이다. 자동차 생산에 꼭 필요한 반도체, 경유자동차 운행에 꼭 필요한 요소수는 낮은 가격의 제품이지만 자칫 공급이 모잘라서 큰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 아직도 반도체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정부는 사전예방에 실패하고 사후대책에도 실패했다. 요소수 문제도 9월부터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부처는 태만했다. 결국 문제가 발생해서 생산 질서가 붕괴되고 나서야 사후대책에 허덕이고 있다. 세계가 탄소저감 포플리즘에 빠져서 생활밀접 물자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결국 국민들의 삶만 피폐해질 것이다. 정부가 되늦게 공급망 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의 전력난, 탄소배출규제, 마그네슘, 알류미늄 같은 원자재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긴급 공수가 도움이 되겠지만 추가조달이 관건이라며 많은 수요자들이 이미 물량을 사들인 후에야 매점매석금지 고시로 한발 늦어 보인다고 했다. 우리정부는 어떤 사태가 발발한 후에야 불끄기에 급급하다. 정부는 사전대비와 사후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었던 삶이 위드코로나로 조금 풀려 활기를 띠려고 하니 요소수 사태를 맞았다. 정부당국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 얼마가 들어온다는 것은 숫자놀음에 불과하다. 연속성 있는 수입다변화와 국내생산을 성공시켜야만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중국이 요소수 수출규제 방침을 공고한 것은 지난달 11일인데 중국주재대사관은 열흘 후에야 외교부에 보고했고, 또 열흘이 지나서야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열렸다. 정부의 늑장대응이 이번 사태를 확대 시켰다. 그리고는 정부는 쉽고 국민은 고통인 배급제 시행이다. 전국의 주요 물류센터에서는 요소수를 넣기 위해서 수백m 줄을 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마스크 5부제도 상황오판과 문제해결 능력부재가 부른 것이다. 세계 2위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면서도 확진자 발생 50일이 되도록 문제를 풀지 못해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생소한 배급제는 마스크 5부제에 이어 요소수 배급제가 두번째다. 배급제의 법적 근거는 1976년 제정한 물가안정법이다. 천재지변이나 경제위기 때 한시적 수급통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70년대말 2차 오일쇼크, 90년대말 외환위기 등 온갖 위기 사태에서도 역대 정부는 배급제 없이 상황을 넘겼다. 그러다 문재인정부들어서 처음으로 두 차례 배급제가 실시됐다. 국민은 처음으로 배급제를 경험하는 황당한 현실에 직면한 것이다.
김 이 대ㆍ자유문예등단ㆍ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문학의 뜰작가협회 회원ㆍ동해 남부시 동인 활동 구절초 김이대 가을 속에 구절초 피어 꽃 속에 그 얼굴 피어 바람에 흔들린다 너는 가고 나는 오고 바쁘게 돌아보며 헤어졌는데 이제 너를 울리면 더 멀리 멀리 가고 있는가 하늘 속으로 우리 그때 함께 태우던 가을 눈 감으면 사진 찍혀진 서러운 꽃 한 묶음씩을 들고 있었지 오늘은 가을인가 구절초 꽃 보며 멀리 멀리 참 이별을 하고 있구나
김미숙 농협에서 수십 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을 한 이재권씨를 만났다. 자그마치 삼십 오 년을 한 곳에서 일했으니 회사를 위해 한평생 산 거나 마찬가지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 없이 순탄하게 보냈다. 특별한 굴곡이 없었고 자식들도 모두 별 탈 없이 자랐다. 2남 1녀의 삼 남매를 두었는데 모두 대학을 마치고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할 일을 다 한 셈이다. 그는 퇴직을 하면서 뚜렷한 계획이 없었다. 남아 있는 인생을 어떻게 보낼까 생각했지만 딱히 할 만한 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렇다고 퇴직 전에 특별히 준비한 것도, 생각해 놓은 일도 없었다. 농협에서 근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땅을 밟으며 농사를 짓고 싶다는 생각을 무의식중에 하게 되었다. 그의 고향은 용성면 매남이다. 그곳에는 충무공 이순신의 후손들이 400여 년간 13대에 걸쳐서 집성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그는 일찍 도시에 나와 학교를 다녔고 졸업하자마자 농협에서 인생의 절반을 보냈다. 퇴직을 하고서 부모님이 물려준 고향 땅으로 돌아왔다. 그해 가을, 그는 천 평에 털복숭아나무를 심었다. 이듬해는 조경수로 벚나무 삼백오십 주를 심었다. 처음 해 보는 일이어서 서툴고 힘이 들었고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았다. 직장 다닐 때 받았던 스트레스와는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직장 생활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면 농사는 육체적인 노동의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시골의 한적하고 느긋한 분위기가 퇴직 후 자신이 원했던 생활과 딱 맞아 떨어졌다. 나무를 심고 돌보는 일이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눈 깜짝할 사이에 일 년이 지나고 이 년이 지났다. 그는 혼신을 다하여 과일 농사에 몰두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결과가 나왔다. 농사는 이론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었고 수십 년 지은 전문가라고 해도 해마다 수확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나무는 말이 없으니 어디가 아픈지 어떤 병에 걸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이 년 후 복숭아나무에서 약간의 수확을 했다. 자신이 심고 가꾼 나무에서 처음 수확을 하니 기쁨이 가득했다. 복숭아를 따서 주변의 이웃과 친인척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것도 잠시 이듬해가 되자 삼 년생이 된 나무는 키가 커서 관리하기가 힘들어졌다. 과수 종목 변경을 고민하던 중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되었다. 블루베리 농가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왔다. 시작 단계라 뜨고 있고 일하기도 쉽다고 하니 한 번쯤 해 볼 만하다고 화면 속의 농부가 말했다. 그는 육체적으로 힘이 덜 들 것 같은 블루베리 농사로 바꾸기로 했다. 농업진흥청에서 재배와 관리하는 교육을 받고 농장 여러 곳을 기웃거렸다. 복숭아를 베어내고 블루베리 삼백오십 주를 구입해서 화분에 심었다. 똑같은 크기의 화분에 심어 놓은 분재는 새순을 밀어내며 자랐다. 그해 겨울, 하우스 안의 블루베리는 추위를 탔던지 나무의 상태가 좋지 않았다. 흙을 파서 뿌리를 봤더니 원뿌리가 썩었다. 살릴 수 없을 정도였다. 묘목을 다시 구입했다. 구입한 나무에 퇴비를 밀어 넣은 다음 영양재를 섞어서 다시 심었다. 가끔 냉해를 입긴 했지만 그럭저럭 나무는 잘 자랐다. 사 년 정도 되자 까맣게 익은 열매가 나뭇가지마다 조롱조롱 달렸다. 그해, 수백 그램 정도의 수확을 하여 천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농사를 짓고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리기는 처음이었다. 처음부터 수백만 원의 돈이 들어갔지만 현금화되어 나오지 않았다. 너무 감격스러웠다. 그것도 잠시, 문제는 이듬해에 일어났다. 배수 불량으로 인하여 나뭇가지가 마르기 시작했다. 더 두었다가는 나무를 모두 잃을 것 같았다. 마음이 쓰렸다. 그렇다고 그냥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삼분의 이 이상의 나무를 다른 화분에 옮겨 심었다. 이미 뿌리가 상해서 옮겨 심어도 상태는 좋지 않았다. 묘목을 구입해서 다시 심었지만 겨울이 되자 나무는 또 얼었다. 농사는 나무를 심고 캐내고 또 심고 캐내는 작업이다. 그것은 사람 사는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다. 내년에는 잘 짓겠지, 내년엔 더 많은 열매를 따겠지 하는 각오로 매년 다음 해에 희망의 메시지를 거는 게 농사와 사람의 인생이다. 그를 만날 때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와도 오늘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자가 생각난다. 블루베리를 심어서 언제쯤 얼마만큼 수입을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그를 보며 지금 이 시간이 그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초여름이 시작되던 6월 초였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블루베리를 따고 있는 그를 만났다. 올해는 다행히 추위에 피해가 없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결실이 잘되었다고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검게 익은 블루베리가 오종종하다. 수확하는 그의 얼굴에 땀이 흥건하다. 일하거리가 있는 노년의 얼굴이 행복해 보인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코로나 위기로 인해 재난지원금을 5차례나 받게 되었다. 일반 국민들도 서민이라면 작년과 올해 걸쳐 평균 세 번 정도는 재난지원금을 받았다. 지금까지 일찍이 역사에 없었던 전대미문의 일이다. 1997년 11월에 발생한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없었던 일이다. 당시 외환위기 때는 경험적인 데이터로 네 집중 한 집이 망했다. 4형제의 집안이라면 그중에 한 형제는 망하는 꼴이었다. IMF의 강력한 구조조정 요구에 의해 공공, 기업, 금융, 노동의 4개 부문에 뼈를 깎는 구조 조정이 이루어졌고, 우리나라의 실업률은 1999년 2월에 실업자 수가 근 200만명을 육박해 10%대에 이르기까지 했다. 그래도 정부가 그때는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줄 생각을 못 했다. 빈곤인구가 전체인구의 4%에 머물던 나라가 8∼20%(빈곤통계 및 기준차이에 따른 빈곤규모의 차이)로 급증함으로써 빈곤문제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기도 했다. 지금 코로나19의 충격은 그때보다도 더하다고 한다. 현재의 우리나라의 서민 경제 상황은 참으로 어렵다. 식당, 목욕시설, 여가 및 위락산업은 거의 폐업의 위기에 이르렀다. 비교적 OECD 가입국 39개 가운데서도 그런대로 우리나라가 코로나 위기를 가장 잘 대처하고 있다고 하지만, 취약계층과 코로나 쇼크에 충격이 큰 자영업자들은 참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 범국민적으로도 이동이 제한되고, 만남이 제약되는 가운데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질환이 주는 구속지수는 참으로 크다. 무언가 자꾸만 움츠려들고, 일상의 만남이 위축되고 귀찮아진다. 만남이 자유롭지 못하니 어디든지 마음대로 갈 수가 없고 외톨이 행동을 일상으로 여기며 살아야 한다. 모임이 없으니 대중음식점과 관광 여행사, 스포츠, 목욕탕, 영화관, 놀이시설 등 일상생활과 관련이 있는 전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지구촌 전체가 한꺼번에 겪는 위기이고 보니, 그 고통의 총량적인 크기가 그 이전의 개별국가들이 겪었던 고난시기 보다 훨씬 그 충격이 크고 넓으며 또한 깊다. 그러다 보니 세계 각국들은 저마다 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어 국가적 위기를 돌파하고자 한다. 마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를 비롯한 내 로라 하는 선진국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을 위한 재난극복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정책을 두고는 정파간, 국민간 논란이 뜨겁다. 국민들은 시각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주장을 펼치며, 정당들은 자신들의 정치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이를 태면 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느냐에서 부터, 자영업자, 저소득자를 중심으로 집중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도 된다는 주장까지 실로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정부는 88%까지 주자고 한 5차 재난지원금을 경기도는 100%까지 주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재정적자가 높으니 아예 일반국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을 줄 필요도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 가지 주장들이 과연 얼마나 타당성이 있는지는 좀 더 세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재난지원금의 재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부터 따져보자. 재난지원금의 재원은 말할 것도 없이 국민이 내는 세금이다. 세금은 누가 낸 것인가? 국내의 모든 기업과 근로 현장에 종사하는 소득창출자인 기업과 개인이 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은 돈을 많이 버는 고소득층이 많이 내고, 적게 버는 저소득자는 적게 낸다. 소득이 낮아 한계소득권에 있는 근로자는 거의 세금을 내지 않는다. 그러고 보면 세금은 절대적으로 결국 부자 기업과 부자 개인이 내는 돈이다. 우리나라 조세구성을 보면 대기업들과 고소득자, 고재산가들이 내는 세금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성실하게 일하고 합리적으로 살아서 부자가 되었고, 그 결과로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는 애국자이며, 국민경제의 혁혁한 공로자들이다. 그들은 세금을 많이 낸 댓가로 국가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으며 살고 있는가? 사실상 국가로부터 특별한 혜택을 받는 것은 없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고액납세자에 대한 여러 가지 혜택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혜택이 없다. 우리는 아직도 부자를 쓸데없이 미워하고 헐뜯으려는 성향이 있다. 물론 나라가 어려울 때 저소득자나 충격이 큰 자영업자들을 국가가 경제적으로 지원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주장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전대미문의 대 환란이 왔을 때, 고난을 함께 이기기 위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가를 위해 수많은 경제적 기여를 한 부자를 포함해서 모든 국민들에게 마음의 위로를 드리는 차원에서 주는 재난 지원금은 국민의 사기를 올리고 유효수요를 창출하여 소득증가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가 있다. 일찍이 대공황기에 구원의 경제학자 John Maynard Keynes는 경기회복을 위한 유효수요의 증가를 주장하면서 국제회의의 위해 숙박하던 호텔에서 새 타월을 몇 장이나 쓰고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경제가 여려운 시기에는 돈을 쓸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은 돈을 써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자영업자들도 회생할 수가 있다. 그리고 재난지원금은 결국 부자들이 낸 세금으로 나라가 국민들에게 베푸는 시혜인 셈이다. 그 돈은 위축된 경기를 살려 경제의 활기를 찾는 역할을 한다. 경기를 회복시키고 경제를 살려 국민소득을 높이고, 고용을 증가시켜 경기도 부양시킬 수가 있다. 그래서 재난지원금은 두 가지 형태로 지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의 사기를 돋우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보편적 재난지원금과 특정계층을 위한 차별적 재난지원금이 그것이다.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하여 지나치게 경제적 약자지원이라는 제한적 목적 한 가지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또한 재난지원금으로 재정적자가 커지는 것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염려할 필요도 없다. 국가재정은 가정 살림과는 다르다. 재난지원금을 주어 경제를 회복시켜 차년도의 국민소득을 올려 세금을 더 많이 거두고, 부채를 줄이면 될 일이다. 국가는 나라의 사정에 따라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위해 재정지출을 늘리고, 후일 경제 사정이 좋아지면 부자들에게 세금을 좀 더 거두어 보충하면 된다. 우리나라 부동산가격 급상승으로 가계부채는 높지만, 우리나라의 재정상황은 세계의 다른 나라에 비하면 크게 나쁘지 않다. GDP대비 50% 선이다. 일본의 220%, 미국의 180%에 비하면 아직은 좋은 편이다. 물론 적자가 없는 건전재정이 좋을 테지만, 그렇다고 항상 건전재정이 가장 좋은 선택은 아님을 경제학은 이미 오래 전에 밝혀왔다. 단순한 도덕적 인식과 과도한 정파적 정쟁이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대하여 지나친 비판과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책운용자들이 재난지원금에 대하여 합리적인 설명을 않고, 무작정 실시하는 과정에서 많은 오해와 불신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5차 재난지원금의 용처를 밝히고 있는 언론 기사를 보면, 이번 추석연휴에 재난지원금이 국민의 행복지수를 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난다. 경제는 생물이다. 경제는 생명체처럼 순환해야 살아가는 생물인 것이다.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 재난지원금으로 적절히 순환되는 사회는 행복경제를 창조하다고 생각한다.
발행인 김문규 대장동 개발사업은 2015년 2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대를 맡은 유동규가 당시 성남시장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 결정됐다. 유동규는 2010년 성남시장 인수위원이었고,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이한영은 2018년 지방선거 때 이재명 지사의 선대본부장을 지낸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의 보좌관 출신이다. 30여명 규모인 회사고문단에는 전직 대법관, 전직 검찰총장, 특검출신, 현직 국회의원 등 거물급 인사들로 포진되어 있다. 대장동 개발비리는 시행사인‘성남의뜰’에 3억5천만원을 투자, 지분 1%인 화천대유가 배당금 4,040억과 수의계약으로 공급받은 5필지에서 수익금4천5백억 등 수익을 독식한 배경이 의혹의 핵심이다. 지난 2020년 4월 금융정보분석원이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해 경찰청에 통보했지만, 서울경찰청을 거쳐 용산서에서 5개월간 방치되었다. 검찰은 최초 의혹 보도 후 1개월이 지나도록 미적거리는 사이 남욱 변호사 등 핵심관계자 들이 해왜로 도피, 증거인멸을 방조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이 게이트의 수사능력이 의문이다. 검·경의 대규모 수사팀 결성에 따라 수사의 중복과 충돌이 우려된다. 수사는 충돌이 없는 특검에서 맡아야 한다. 민주당에서는 특검을 왜 피하는지 의문이다. 천하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뇌물수수와 8억원대 수익금 분배내역, 차명 대주주 등을 규명할 수 있는 녹취파일을 검찰에 제출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의 통화내역 등 19건의 녹취파일도 제출했다. 정영학은 대장동 개발초기단계서부터 개발 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사업에 깊숙이 관여했다. 644억 배당금을 받은 핵심인물이다. 녹취파일에는 뇌물전달 방법과 리스트에는 유 전본부장과 법조계·정계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간의 녹음 촬영한 파일에는 거액의 배당금과 분양수익금배분 내용도 있다고 한다. 정씨가 제출한 자료만 제대로 확인만 해도 대장동 개발사업의 계획집행과 뇌물전달사항을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전 대법관과 검찰총장이 월 1천5백 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뿐인가 정·관계, 법조계. 특검출신 등 쟁쟁한 이들의 활동과 책무는 무엇이었겠는가. 그 시점의 성남시장이었던 여당 대통령 예비후보는 단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가 설계해서 서민의 재산을 수탈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창출해서 엄청난 돈잔치를 벌인 주역들의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그들의 비리가 속속 들어나는 가운데 야당 곽상도 의원의 아들 퇴직금 50억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일설에는 50억 클럽이 있다고 한다. 앞으로 그들의 역할도 기대된다. 여당에서는 야당의원 곽상도 의원을 몰아붙이는데 검찰수사가 진행되면 밝혀질 것이다. 청렴한척 곽상도 의원을 공격하는 파렴치한들은 녹취파일을 들여다보면 배후까지 철저히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