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8-11 15: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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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미 숙  한 곡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 김미숙(배꽃)   노래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더군다나 악기까지 다루면서 노래하는 사람을 보면 더없이 부럽다. 눈을 지그시 감고 감정까지 살려서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람들을 보면 넋까지 잃고 만다. 어떤 자리에서든지 마이크만 갖다 대면 기다렸다는 듯, 서슴없이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다루는 솜씨를 볼 때면 소외된 느낌마저 들 때가 있었다.  나는 불혹의 중반이 넘을 때까지 남 앞에서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없었다. 끝가지 가사를 아는 노래가 없어서이기도 하거니와 음악적 감각이 없다보니 그 흔한 노래방 가는 것조차도 거부하게 되었다. 저녁 모임이 끝나면 무시로 드나들던 노래방 출입을 해 본 적도 없었고 혼자서 소리 내어 노래를 불러본 적도 없었다.  친구들은 노래를 못하면 옆에서 박수를 치고 흥얼흥얼 거리면서 몸을 살살 흔들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음악소리가 쾅쾅 울리자 시끄럽다고 느끼는 순간 슬그머니 노래방을 빠져나올 때가 많았다. 연습을 해서 다음엔 후련하게 한 곡 정도는 불러 보고픈 마음뿐, 그때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음악과는 시나브로 담을 쌓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단체여행을 갈 때면 주로 음주가무가 시작된다. 앞자리부터 노래를 시작하면 맨 뒷자리에 앉은 나는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럴 때면 노래를 부르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가끔은 시를 낭송하기도 하고 어쩌다가 중간에서 은근슬쩍 넘어갈 때면 안도의 한숨을 쉴 때도 있었다.  십수 년 전 늦가을이었다. 그때 남편은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매달 나오던 월급은 끊겼고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 구상 중이었다. 일 년이 지나고 또 한 해가 가도 뚜렷한 일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다.  새벽에 하던 몇 푼의 아르바이트로 입에 풀칠만 근근이 이어가고 있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앞이 캄캄했다. 보이지 않는 어둠의 긴 터널만 눈앞에 아른거렸다. 미래에 닥쳐올 두려움을 감내하기란 쉽지 않았다. 천장이 뚫어져라 한숨만 토하고 있었다.   봄은 왔다가 가고 갔다가 또다시 찾아왔다. 늘 오는 봄이지만 우리 집엔 아직도 겨울에 머물러 있었다. 이듬해 늦봄, 5월의 햇살은 눈부셨다. 투명한 하오의 햇살을 받은 이팝나무 꽃도 생기가 넘쳤다. 호젓한 시골길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나는 터질 것 같은 울음을 꾸역꾸역 삼키며 어금니를 앙다물었다. 나는 그때 일자리를 찾아가던 중이었다. 축 처져 있는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라디오에서 애절하게 들려오던 음악을 듣게 되었다. 색소폰 연주였다. 노래는 어떤 곡인지 알지 못했다. 간혹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멜로디였다. 이팝나무 꽃 사이로 부서지던 햇살처럼 청아한 소리로 느껴졌다. 그 소리는 마음 한구석을 저릿하게 했으며 두근거리게도 했다. 음악소리가 가슴을 울려본 적은 처음이었다. 나는 음악에 빠져서 내려야 할 정류장을 몇 코스나 더 가서야 하차를 하게 되었다. 먼지 나는 시골길을 터벅터벅 걸어서 되돌아오는 길은 내 삶이 자꾸만 뒤처지는 기분이었다.    우린 결혼할 때도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다. 문 칸 방에서 월세로 몇 년을 허덕이고 전세방에서 전전했지만 한 번도 불행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지금은 두 아들이 있고 건강한 남편이 있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무슨 걱정이냐며 내 안에 있는 내가 또 다른 바깥의 나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내려야 할 곳을 잊게 했던 음악소리는 그 후 삶이 벅차고 힘들 때 무시로 찾아왔다. 음악을 듣는 시간이 많아졌다. 일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볼 때 심지어는 책을 읽으면서도 음악을 듣는 버릇이 생겼다. 문득, 노래를 배워서 소리 내어 불러보고 싶었다. 축 처져 있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싶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불렀다.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백 번이고 노래 한 곡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흥얼거렸다. 어느 해 문학회 연말 모임에서 처음으로 노래방에 따라갔다. 문학행사가 끝나고 모인 자리였다. 나도 이번에는 뺀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자신감 있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 가슴이 떨리고 쿵덕쿵덕 거렸지만 즐기려고 애썼다. 떨렸지만 노래를 부르고 나자 해냈다는 안도의 한숨이 몰려왔다.   나는 배우는 것에 뭐든지 남보다 뒤처졌다. 눈썰미도 없었고 배워서 익히는 것도 수없이 반복해야 겨우 따라갈 수 있었다. 어렸을 적부터 그랬다. 남들이 일주일이면 배우는 것을 나는 한 달 이상 걸려야 가능했다. 두세 배 아니, 열 배 이상은 노력해야 겨우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뭔가를 시작하면 포기하기가 시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노래 한 곡을 불러본다. 시작하는 부분에서 박자를 놓치기도 하고 음정도 맞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부른다. 인생은 고속도로처럼 쭉쭉 뻗은 길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지방도도 있고 국도도 있고 구불구불한 오솔길도 있었다. 노래 한 곡을 부른다는 것은 인생도 여러 갈래의 어렵고 힘들고 아름다운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은 찾아온다. 내게 찾아올 겨울의 빈 들녘을 풍요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싶다. 아직도 나는 노래 한 곡 멋들어지게 부르지 못하지만 수시로 음악을 듣고 콧노래를 부르며 흥얼거린다.   

전문가 | 김미숙(배꽃) | 2020-07-28 22:38

김  미  경  부지깽이        - 김미경 -  싸늘히 식은 부지깽이가 도망가던 등 뒤 마당에 그대로 내동댕이쳐졌다. “가시나가 허구한 날 책만 들다보고 그라삿노. 엄마 좀 거들면 손가락이라도 뿌라지나.”뒤따라 날라 온 엄마의 잔소리는 피할 새도 없이 등짝에 바로 내리꽂혔다. 갑자기 날라 온 부지깽이를 용케 피하긴 했지만, 바깥 추위만큼 놀랐던 기억은 아직도 서늘하다.  그 당시에는 겨울 날씨가 꽤나 매웠다. 밤새 창가에는 고드름이 아이스크림처럼 주렁주렁 매달렸다. 꽁꽁 언 몸으로 집에 돌아오면 너나없이 방 아랫목에 깔린 이불 속을 먼저 헤집어댔다. 아랫목에는 수건에 똘똘 싸여 푹 파묻힌 밥주발이 어김없이 식솔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손을 집어넣었을 때 온몸으로 스며드는 구들장의 온기는 그 날의 고단함을 녹여주는 위로와도 같았다.  뜨뜻한 온돌방을 지켜주던 아궁이 앞에는 부지깽이가 파수꾼처럼 세워져있었다. 기다란 쇠로 된 막대기다. 아궁이에서 타고 있는 장작의 위치를 바꿔주거나, 불이 활활 잘 타도록 잉걸불을 들추면서 공기를 집어넣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게다가 다 타버린 재는 아궁이 속 남김없이 싹싹 끌어내주는 청소까지 도맡아주었다. 부지깽이의 불 속 깊은 뒤척임은 온 집안의 구들장을 골고루 데웠고, 아궁이 앞에 잠시 엉덩이 붙인 어머니들에게는 포근한 휴식마저도 주었다.  옛날 자식들을 엄히 다스림에 있어 회초리가 아버지들의‘매채’였다면 어머니들에겐 부엌의 부지깽이가 그것이었다. 더하여 손에 물마를 새 없었던 어머니들에게 부지깽이는 허허롭던 손에 쉽게 잡혀주던 친구와도 같았다. 아마도 타는 속 대신 애꿎은 아궁이를 뒤적거리면서 궂은 살림을 같이 토닥거렸을지도 모르겠다.  근대 아궁이에서는 장작 대신 연탄으로 주인공이 바뀌었다. 변해버린 부엌의 역사 속에서도 부지깽이는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연탄아궁이도 연탄재를 끌어내 줘야만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부엌의 새로운 동반자인 연탄집게가 부지깽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바뀐 역할을 수행해 주었다. 부지깽이의 어깨가 사뭇 넓어졌다. 꺼지는 불을 되살려도 주고, 꽉 막힌 구들장 밑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숨은 일꾼이 따로 없었다.  속 시원히 뚫린 아궁이에서 열기를 다 뿜어낸 연탄은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다. 한 줌 재로 남은 연탄을 쑥 들어 올릴 때의 허탈감은 다 타버린 생의 무게만큼 초라하다. 남은 재마저 부지깽이로 퍼 올리면, 마치 막 화장을 끝낸 유골처럼 숙연하기마저 하다. 탄다는 것이, 희생한다는 것이 그러한 것인 듯.  연탄불이 하얗도록 타고나면, 다 타버린 밑 연탄을 버리고 위의 연탄을 다시 밑불로 놓아준다. 그 다음 까만 새 연탄을 남아 있는 밑불 위에 구멍 맞춰 끼워놓는다. 구들장을 따뜻하게 데우는 임무를 다한 연탄을 부지깽이는 그냥 보내주지 않는다. 골목 어귀 얼어붙은 길 위에다 멋지게 내팽개쳐준다. 끝으로 밟아서 골고루 부셔버리면, 흙에서 온 연탄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풍장을 치른다. 그 마지막 가는 길까지가 오로지 희생이다.  엄마는 아버지와 같이 가게 일을 돌보느라 부지깽이가 곤두서듯 사셨다. 가게일과 집안일로 늘 발을 동동거리셨다. 추운 겨울날에는 얼다 못해 쩍쩍 갈라진 발뒤꿈치에서 피고름이 흘렀다. 양말이라야 나일론 양말이 다였던 시절이었다. 가게에 딸린 단칸방은 방문턱이 어른 키의 반만치나 턱없이 높았다. 손님이 가게에 얼비치기라도 하면, 어린 내가 방에서 떨어질까 봐 등짝에 얼른 끌어 업고 손님을 맞았다고 했다.콧구멍만 하던 단칸방에서 겨우 양옥집으로 이사를 했다. 엄마의 허리띠는 그만큼 더 단단히 조여져 있었다. 방이 한 칸이라도 늘어난 대신 살펴야할 아궁이도 그만큼 는 셈이었다. 궁핍한 살림은 허리 한 번 펼 새도 없었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식솔들 끼니거리를 차려야했다. 부지깽이가 날라 올만도 했다. 연탄 갈 시간에 맞춰 살펴보라던 아궁이를 책을 읽다 깜빡한 것이다. 연탄불이 하얗게 식어버렸다.한겨울 차가운 구들장을 다시 덥히려면 반 시간여를 아궁이문을 열어두고 지펴야만 했다. 밥을 할 수 있는 수단도 연탄불이 전부였다. 엄마의 입술도 추위와 배고픔으로 연탄재처럼 하앳다. 그 당시엔 번개탄이 꺼진 연탄불을 피우는 불쏘시개였다. 매캐한 번개탄을 피워대며 연탄불을 다시 지피는 엄마의 속까지 하얗게 다 탔을 성 싶었다.  엄마의 잔소리는 불을 피우는 내내 속사포로 날라 왔다. 맏딸이다 보니 사소한 집안일을 도와야만했다. 책만 들었다하면 시간 가는 줄 몰랐던 나였기에, 그런 나의 모습이 엄마에게는 불만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엄마의 잔소리만큼 나도 만만찮았다. 또박또박 말대꾸하다보면 부지깽이가 날라 오듯 엄마의 큰소리가 쑥 나온 입을 틀어막았다. 엄마와 같이 있노라면 늘 타닥타닥 타는 잔불 같은 싸움이 잦았다.  꺼져가던 불씨도 알불로 키우던 엄마가 지금은 밑 불 다 꺼져가는 하얀 연탄재가 되려한다. 얼마 전 큰 수술을 받았다. 퇴원하는 엄마를 부축할 때의 무게감은 다 탄 연탄을 쑥 들어 올린 것처럼 서글펐다. 부지깽이를 내던지던 엄마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까맣던 머리도 어느새 생기 하나 없이 푸석하다.  엄마의 잔소리도 이젠 바람 빠진 풍선처럼 힘이 없다. 다행히 아직 밑불은 살아 있다. 큰 전이 없이 수술도 잘 되었다. 꺼지려는 밑불을 위해서는 아궁이문을 활짝 열어줘야만 할 때다. 이리저리 뒤적거리며 꺼지는 불을 되살리듯, 이번에는 자식들이 부지깽이가 되어야할 차례다.  부모님의 사랑이 마치 연탄불 사랑 같다. 구들장을 온종일 데워주면서 뭉근하게 오래가는 연탄불, 가족들이 돌아올 때까지 뜨끈뜨끈한 밥주발을 품에 꼭 안고 기다려주는 그런 식지 않는 사랑이다. 따뜻한 온기를 퍼주고 또 퍼주고도, 마지막 순간까지 다 베풀고 나서야 자신은 하얗게 식어가는 것이 마치 부모님의 사랑과 꼭 닮았다.  아침, 저녁으로 벌써 찬바람이 등허리를 감싼다. 이제 아궁이는 아파트 보일러 스위치 속에서 가물거리는 옛말이 되었지만, 아궁이를 살피던 부모님의 사랑은 아직도 뜨끈뜨끈하다. 그 사랑이 뭉근한 연탄불처럼 오래 가도록 아궁이를 살피듯 간간이 살펴드려야 할 것 같다. 등 뒤로 날라 오던 부지깽이 잔소리도 오래 오래 들을 수 있도록.

전문가 | 김미경 | 2020-07-28 22:16

발행인 김문규  의원끼리 부적절한 관계, 남의 돈 슬쩍, 음주운전 사고에다 폭행, 성추행까지 지방의원들의 겁 없는 범죄행위는 조그마한 권력에 취해서 나온 행태다.  현금인출기에 실수로 두고 간 돈을 가져간 부천시의회 의장에 대해 부천시의회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부천시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무원이자 시의회의장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을 저지른데 대해 책임감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혔다. 부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이 의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한다.  전북 김제시의원은 동료의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하고 사퇴의사를 밝혔지만 지방의원 간 치정관계가 들어나면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전북 전주시의원 7명은 코로나사태가 한창일 때 제주도 워크숍을 2박 3일 진행했다가 사회적 위기상황과 시민정서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전북 정읍시의회는 동료의원이 여러 차례 성추행해 고통을 받았다며 피해의원이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의원은 탈당을 했지만 시민 사회단체들은 수사기관의 엄중한 처벌과 사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 강남구의회 의장은 서울 대치동 한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량 4대를 파손하고 음주측정을 거부해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아파트 단지 내 음주운전도 처벌대상이다.  대구시 북구의회 한 의원은 알콜 농도 0.164%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를 추돌했다. 사고 후 민주당을 탈당한 의원은 벌금 8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울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은 만취한 상태에서 주민자치위원장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우리 지역의 경산시의회에서는 후반기 의장단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설왕설래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풀뿌리 기초의원들의 일탈행위와 범법행위는 시민의 대표로서의 책무를 망각하고 조그만 권력에 취해 안하무인의 오만방자한 행태에서 발생한 사건으로서 이는 빙산에 일각일 뿐이다.  시민들은 우리가 선택한 대표들의 수준을 보면서 잘못된 선택에 깊은 절망감마저 느낀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각 의원의 낮은 수준과 자질이 문제다. 일부 지방의원들은 자신의 위치는 잊은 채 철없는 오만함과 품위 없이 천박하고 무례하며 시민 위에 군림하는 못된 버릇을 여과 없이 받아드리는 시의원의 작태가 한심스럽다.  이런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과연 기초의원이 필요한가 하는 의구심마저 드는 현실이다. 풀뿌리 기초의원들은 품위를 지켜 스스로 시민의 대표로서 품격을 높혀 가기 바란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7-28 16:36

발행인 김문규  문재인 대통령이 계획하고 시행한 탈원전 정책에 의해 한국전력과 기업체에서 입은 손실을 국민의 혈세인 전기료에서 3.7% 떼내 적립한 전력산업개발기금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신규원전건설계획 백지화 등 에너지 전환사업 때문에 발생한‘수자원원자력’비용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결국 탈원전 정책에서 발생한 손실비용을 국민에게 부담시킨다는 것이다. 우려했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손실보전대상인 월성1호기 관련 6천억원 신규 발주하기로 했던 4기의 부지매입비 1천억원 등 7천억원 정도라고 한다.  월성1호기의 2015년 가동률은 95.8%였다. 그런데도 산업부와 한수원은 월성1호기 가동률을 낮게 가정하고 경제성이 없다며 조기폐쇄를 결정했다. 월성1호기 폐쇄가 경제성이 있었다면 정부가 손실보전을 해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손실보전을 정부에서 해주는 것은 정부의 강요에 의해 폐쇄했다는 증거가 된다.  2018년 한수원 이사회에서는 조기폐쇄가 위법성이 있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라고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한다.  탈원전으로 인한 고지서는 앞으로가 문제다. 계속 피해보전을 해주어야 할 테니.  정부 탈원전 선언 후 두산중공업은 공정율 30%에서 중단된 신한울 3·4기 제작비로 4천9백억원 시설투자와 기술개발비로 2천3백억원을 투입했다. 최소 7천억원의 매몰비용도 한수원이 보상해주어야 한다.  한수원은 또 전력산업기반기금에 손을 내밀 것이다. 5월 정부가 발표한 9차 전력수급계획은 현재 24기인 원전을 17기까지 줄이고 신재생발전비율은 5.2%에서 26.3%까지 늘리고 LNG설비도 대폭 확충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전기요금 인상은 자명하다. 2030년까지 국민추가부담 전기요금이 83조에 이른다고 한다. 정부가 탈원전 모델로 삼고 있는 독일은 원자력가동율을 대폭 줄이면서 2018년 가정용 전기료가 우리나라의 3배가 넘었다.  9차 전력수급계획을 발표한정부연구팀은“전기료 문제는 따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기료인상 전망을 발표할 경우 국민의 거센 비판이 두려웠을 것이다.  정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로드맵을 의결하면서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경북 영덕에 지으려던 원전2기 등 신규원전 6기의 건설을 백지화 했다.  원전 납품업체인 두산중공업은 공정율 30%였던 신한울 3·4호기 공사중단으로 입은 손실 7천억원 등 탈원전으로 총 7~8조원의 매출 기대수입이 사라지는 손실을 입었다.  정부의 손실보전액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국고와 혈세를 낭비하는 정부는 필요 없다.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정부는 지금이라도 신중한 원전계획을 세워서 국고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7-05 19:03

김   미   숙  여든의 중반을 건너고 있는 외할머니가 요양원으로 들어가셨다. 자식이 몇 명이나 되었지만 당장 모실 사람이 없었다. 친정어머니는 불효자라며 슬퍼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었다. 한동안 곡기를 끊었던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외할머니를 자신이 모시겠다고 했다. 요양원에서 짐을 꾸리던 날 할머니 얼굴에 서광이 비추었다. 대화 상대가 없었던 할머니는 피붙이들이 그리웠다. 친정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할머니와 어머니는 지나간 옛 이야기를 들추며 행복해 하셨다.   할머니가 친정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주무시다가 헛소리를 하셨다. 낯선 사람들과 생활하느라 힘들었던 탓일까. 가끔씩 정신 줄을 놓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다. 젊은 사람도 깜박 할 때가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차츰 이상해진 것은 나를 보고 뜬금없이“누구래요”그러는 것이다. 농담으로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손을 잡고 큰손녀라고 해도 눈만 끔벅거릴 뿐이었다.   할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갔더니 치매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치매가 온 후 부터는 어머니가 일하러 간 사이, 점심과 저녁을 챙기는 것은 내 몫이 되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상태가 어떤지도 봐야 했다. 기저귀를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할머니와 뒹굴다보면 둘 다 콩죽 같은 땀이 줄줄 흘렀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섰을 때였다. 할머니는 밤사이에 몸이 많이 아팠는지 지쳐 보였다. 눈에 초점을 잃은 것 같았다. 차고 있던 기저귀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검붉은 핏덩이로 이불이 엉켜 있었다. 방 안 가득 퍼지는 비릿한 냄새 때문에 마스크를 해도 구역질이 났다. 기저귀를 채우려고 눕혔지만 어찌나 힘이 센지 내 힘으로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추한 모습을 나한테 보이기 싫었던 것이다. 결국, 기저귀는 채우지 못하고 핏덩이 이불을 그대로 덮어 둔 채 나의 집으로 향했다.     다음 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친정으로 향했다. 양쪽 베란다에는 어머니가 세탁한 이불들이 미세한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할머니는 방 모서리에 앉아 계셨다. 잠시 정신이 돌아왔는지 나를 알아보셨다. 전날 할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기저귀를 이불속에 덮어둔 채 달아난 것이 후회가 되었다.     나는 어렸을 적에 외갓집에서 살다시피 했다. 여섯 살 되던 겨울이었다. 외할아버지 생신이 다가왔다. 일주일 전부터 도포자락 휘날리며 갓을 쓰고 오신 친인척분들이 사랑방에 머무르셨다. 할머니는 가마솥에 옥수수가루로 조청을 달였고 맷돌에 콩을 갈아서 두부도 만드셨다. 유과며 단술을 만들었고 손님들 접대를 하느라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그 와중에 어린 나는 홍역이 걸렸다. 열이 펄펄 끓었고 붉은 반점의 두드러기가 온 몸에 꽃을 피웠다. 군불을 넣은 아랫목에 누워 있으라는 말은 들리지 않았고 할머니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따라다니며 칭얼거렸다. 종종 걸음을 치던 할머니는 징징거리는 나를 등에 업고 몇 날 며칠을 노심초사 하셨다. 그때 할머니는 기운 없이 축쳐진 내가 죽는 줄 알고 애면글면 눈물을 보이셨던 기억이 난다.     여고 2학년 때였다. 여름 방학을 외갓집에서 보내고 개학하기 며칠 전이었다. 비가 억수로 퍼붓더니 태풍이 몰려왔다. 불어난 냇가에 길은 끊어지고 콘크리트 다리 위로 쏜살처럼 흐르는 물은 짐승의 포효하는 형국이었다. 등교는 코밑에 다가왔고 비는 그칠 줄 모르고 내 마음은 타들어갔다. 학교에 갈 수 없음이 걱정되어 밤새 뒤척였다.     그 마음을 알았던지 할머니는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비는 오락가락 했고 큰물은 여전히 모든 것을 삼킬 듯 넘쳤다. 할머니는 산길로 돌아가자며 이른 새벽, 나를 깨우셨다.     아직 산허리의 반도 오르지도 않았는데 헉헉 숨이 목까지 찼다. 가끔 비가 내렸고 그 비가 그치면 먹구름이 몰려왔다가 사라지곤 했다. 햇살 한줌도 나타났다가 이내 숨곤 했다. 할머니와 나는 재를 넘고 또 넘었다. 가슴은 따가웠고 온 몸이 나른 하자 다리도 후들거렸다.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자 겉옷은 물론이고 속옷까지 이미 다 젖은 상태였다. 우산은 들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벌써 높은 재를 세 개나 넘었다.“할매 아직 멀었어.”하고 물으면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하셨다. 조금 가다가 또 여쭈면 돌아오는 대답도 한결 같았다. 산길은 가파르고 비는 연신 퍼부었고 눈도 제대로 뜰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새 나는 기진맥진한 상태가 되었다. 맥없이 걷다보니 다리가 풀렸고 움푹 파인 길 위에 빠지면서 중심을 잃었다. 아차! 하는 순간이었다. 어느새 나는 데굴데굴 굴러서 수십 미터 아래로 나뒹굴었다. 온 몸은 멍투성이고 얼굴이며 팔다리는 돌맹이에 부딪혀서 피가 줄줄 흘렀다.    아득하게 할머니 소리가 들렸다. 나를 흔들어 깨우는 울음 섞인 목소리에 눈을 떴다. 희미하던 할머니 얼굴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우리손녀 살았구나. 할머니는 나를 껴안고 꺼억 꺼억 소리 내어 우셨다. 다 키운 외손녀를 잃을 뻔 했다며 산이 쾅쾅 울리도록 통곡을 하셨다. 빗물인지 핏물인지 범벅이 된 내 얼굴에 할머니는 얼굴을 갖다 대고 하염없이 울음을 토해냈다.     목욕통에 물을 받았다. 할머니는 따뜻한 물속에서 행복해 하셨다. 미소 짓는 얼굴이 해맑다. 등을 밀고 가슴과 팔, 다리를 씻겨 드렸다. 가슴은 바싹 달라붙었고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전날 핏덩어리를 그대로 두고 간 죄스러움 때문에 그것을 만회라도 하듯이 온 몸을 깨끗하게 닦았다. 여든 여섯의 나이답지 않게 흰머리도 찾기 힘들었고 체구가 작아서 어린아이 같았다. 할머니의 몸이 언제 이렇게 작아졌을까. 나를 업고 끌어안았던 할머니는 나보다 훨씬 작아진 채 내 품속으로 쏙 들어왔다. 그날 몸이 개운했던지 할머니는 죽 한 그릇 다 드시고는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어머니의 전화였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명치끝이 눌리는 것처럼 따가웠다. 나의 유년 시절과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웃고 울던 행복했던 날이 많았다. 이제 그리워도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할머니는 떠나셨다. 나의 슬픔이 오랫동안 가슴속에 머물러 있었다.

전문가 | 김미숙 | 2020-06-16 12:23

발행인 김문규  우리나라는 북한과의 남북전쟁(6.25사변)이 아직 끝나지 않은 휴전상태로 계속 대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대북전단을 빌미로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며 연일 우리나라를 겁박하고 있다. 저들의 일상적인 도발에 우리정부도 저자세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강력한 군사력과 장비를 갖추어 우리의 군사력을 우위에 세워 북한의 횡포를 저지해야 한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서 국방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할 정부에서 국군 장성을 2020~2022년까지 매년 15명씩 줄여나가겠다고 했다. 이처럼 군 수뇌부를 줄이는 이유는 정부가 군사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북한이 우리를 적으로 규정하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전쟁 상황을 조성하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지금 우리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국가안보와 국민을 생각이나 하고 있는가.  북한의 제1부부장 김여정이 담화문을 통해“전단지 살포에 대한 응분의 조치를 세우지 못한다면 그것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한 철거가 될지, 있어야 시끄럽기 밖에 더하지 않은 공동 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마나 한 남북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여하튼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며“다음번 대적 행동의 행사권은 우리군대 총참모부에 넘겨주려고 한다.”며“남조선 것들과 결별해야 한다.”는 거친 말을 쓰며 우리정부를 겨냥해 전쟁분위기 조성을 하고 있다.   군사력우위를 내세워 마치 하수인을 대하듯 하는 태도는 우리정부를 그만큼 무시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북한은 우리군의 통상적 군사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긴장감의 책임을 우리정부에 떠넘기면서 계속적인 미사일연구와 실험발사를 하면서 우리와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우리군은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를 통한 연동훈련으로 방어체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훈련은 북한이 쏜 미사일을 한국의 패트리엇과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미 해군의 이지스함의 요격미사일 등으로 고도별 단계별로 요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고 북한의 핵 미사일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훈련이라고 밝혔다.  국민은 우리정부의 강력하고 냉철한 대응을 촉구한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6-16 11:17

정  동  규국민건강보험공단 경산청도지사장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세계는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 이는 방역당국의 체계적인 대처와 의료진의 헌신 그리고 높은 국민의식에 힘입은 바 크다. 또한 수준 높은 진단과 병원비 지원 같은 안정적인 의료체계도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건강보험’이다.  그동안 당연해서 평소 느끼지 못했지만 국민 모두가 40여 년간 발전시켜온 건강보험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모든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된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와 높은 의료 접근성을 갖고 있어 코로나19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80%, 국가에서 20% 의료비를 부담하면서 본인부담 진료비가 전혀 없어 빠른 진단과 조기치료를 받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에 기여했다.  둘째, 공단은 방역당국에 코로나19 환자의 기저질환 여부를 제공하고, 공단의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군을 분류해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로, 중증환자는 의료기관으로 배치하는 등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셋째, 의료기관에는 공단이 운영하는 수진자 자격확인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감염증 발생지역 방문 입국자 등 감염대상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제공함으로써 상황별 신속한 대응이 가능했다.  또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에 요양급여비용 선 지급 제도를 시행해 재정적 안정을 지원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넷째, 재난적 상황에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건강보험료를 감면했다.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납부액 기준 하위 50이거나 그 외 지역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20% 가입자의 보험료를 3개월간 50%를 감면하고, 보험료 납부액 기준 하위 20~40%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3개월간 30%를 감면하는 등 3개월간 총 1160만 명의 국민에게 약 9500억 원 규모의 감면혜택을 지원했다.  다섯째, 공단 인재개발원 전체를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공단 일산병원에서 의료진을 파견해 환자를 돌보았고, 공단직원과 고객센터 상담원을 투입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서 상담 처리하는 등 사회적 책임수행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는 건강보험의 중요성과 우수성을 잘 느끼지 못했을 수 있다. 큰 병을 앓지도 않았고 이번 코로나19 감염병 같은 위기 상황을 겪어보지도 않았으며, 아프면 언제 어디서든 병·의원에 갈 수 있도록 의료접근성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의 건강보험은 전 세계에 수출되는 우수한 제도로 계속 발전하고 있었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보장성을 강화하고 건전 재정을 유지하는 등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전문가 |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산청도지사장_정동규 | 2020-05-20 10:30

발행인 김문규  작금 우리 군대는 안보의식이 땅에 떨어졌다.   지난 3일 비무장지대(GMZ) 북한군감시초소(GP)에서우리 감시초소(GP)를 향해 14.5mm 고사총을 쐈다. 그런데 우리 GP에서는 32분이나 늦게 고장난 기관총으로 대응했다. 북한군이 쏜 고사총탄 4발이 우리측 GP 콘크리트 벽에 박히거나 탄흔을 남겼다.  우리측 책임자인 소대장은 곧바로 대응하지 않고 대대장의 지시를 받았고 대대장의 지시로 중기관총인 k-6 대응사격을 지시했지만 격발장치인 공이가 고장 나 발사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자 연대장이k-3경기관총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고 15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보고를 받은 사단장도 걱정이 됐는지 북한군 고사총과 비슷한 k-6를 수동으로 쏘라고 지시했다. 이게 비례성원칙이며 두 번째 대응사격 15발이다.  상황을 이렇게 만든 게 GP장이다. 우리 감시초소 창문에는 적을 겨냥한 화살표까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도 GP장은 이런 총격상황에서는 k-6가 안되면 k-3로 대응해야 하는데 자신의 책임을 상관에게 미루었다. 그 결과 32분후에야 15발을 쏘았다고 한다. 우리 쪽의 전투의지를 북한군이 시험했다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보를 넘겨준 결과가 된다. GP장이 ‘선조치 후보고’라는 교전수칙을 어기고 전우의 생명과 국민의 안보가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도 일일이 지시를 받고도 상응하는 대응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단순히 GP장의 능력부족이 아니고 군 기강의 문제다. 적과의 대치 속에 있는 우리 군이 이처럼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자신의 의무를 저버리는 상황이 벌어지는 현실에 국민은 경악한다.  북한군의 정찰총국장은 2015년 DMZ에 우리측 통로에 목함 지뢰를 몰래 매설해 장병들을 다치게 했던 인물이다. 그가 무슨 목적으로 우리측에 사격을 했는지 우리는 모른다. 이상하게도 합참은 오발에 의한 우발적 총격이라며 9.19군사합의는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군은 답이 없는데 합참에서 북한군은 두둔하며 북한군을 대변 했다. 이 사건만 아니라 청와대는 해군과 공군의 서북도서 방어훈련이 국방일보에 보도된데 대해 국방부와 합참, 육군, 해군, 공군의 공보관계자를 불러 경위조사를 했다고 한다.  우리 군의 정당한 훈련과 국민의 알권리를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도 북한이 비난하자 청와대 안보실1차장이 군 공보관계자들을 탓했다고 한다.  또 정부는 코로나 2차 추경에서 국방예산 1조4700억원 삭감에 이어 3차에서도7000억원을 더 깎을 전망이다. 국방부는 군사대비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F-35도입 사업 등 군 전력증강사업이 줄줄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군 기강은 흐트러지고 청와대는 북한의 눈치만 보며 정부는 국방비를 줄이고 있다. 지금까지 어느 정부 때보다 군 전력이 취약하다. 국가의 안보는 국민의 안보다. 정부와 청와대, 국방부는 각성하기 바란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5-20 09:23

  5월이다.  꽃들은 진여(眞如)를 드러내고, 새들은 묘유(妙有)를 노래한다. 사람 없는 빈산에도 물은 흐르고 꽃이 핀다는 공산무인 수류화개(空山無人 水流化開)의 경계 없는 대하드라마가 출렁인다. 바람과 햇살은 속세의 속살을 헤집기에 아침부터 바쁘다.  강호는 지금 마주보고 있어도 돌아 앉아 있어도 대립이 아니라 원용이다. 남원 바래봉의 철쭉이, 내 공향 황매산의 철쭉이 그렇다. 태안의 튤립이 곡성의 장미가 그렇고, 경호강 섬진강의 물줄기가 그렇다.  부처님오신 날이라고 방방곡곡 연등이 수를 놓고, 근로자의 날이 있고 어린이날이 있고 어버이날이 있고 스승의 날이 있고 부부의 날이 있는 5월. 색깔은 눈에 담고, 향기는 코에 담고, 맛인 입에 담는다.  나의 마음은 담을 데가 모자라 당신의 가슴을 빌리고, 나의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가 당신의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따라 열심이다. 나는 사랑이 총집합된 5월을 ‘강호와 협객’이라 이름을 붙여본다. 강호란 세상을 말하며, 협객이란 의로운 사람이 아닌가. 여의도엔 고함소리가 높으고, 광화문엔 붉은 머리띠를 둘러도 강호엔 꽃은 피고 잎은 푸르러 지천으로 사랑을 절창한다.  가정의 달인 효의 계절에 세 딸을 낳은 건 나의 천복일까. 모처럼 지갑도 두툼해 바쁜 꿀벌처럼 나의 하늘을 짊어지고 머무는 곳마다 술잔을 드니 나도 협객이 된다.  이백은 말한다.  “나는 협객이다. 시는 칼이었고 술은 칼집이었다.”고. 칼집에서 칼이 나오니 술에서 시가 나오는 모양이다. 5월에는 나도 와룡봉추(臥龍鳳雛)요, 너도 와호장룡(臥虎臟龍)이다. 강호별곡(江湖別曲)을 논할 필요가 없는 5월은, 그늘에 있어도 좋고 양지에 있어도 좋다. 사변(事辯)과 이변(理辯)이 공존하지만, 범아일여(梵我一如)가 되는 계절이다. 지금 강호는 골짝 골짝마다 동네 동네마다 대학 대학마다 축제의 계절이다. 등을 보이고 달아나는 청도의 소싸움도, 앞만 보고 달리는 청풍호의 모노레일도, 강호의 협객이다. 서천의 덩치 큰 광어도, 기장의 키 작은 멸치도, 서귀포의 번쩍이는 은갈치도, 5월의 협객이다.  강호와 협객. 참으로 좋은 낱말이다. 안동포처럼 곱고 명주실처럼 질긴 우리들의 인연이 살아 숨 쉬는 장소가 강호가 아닐까보냐. 살아 숨 쉬는 것들은 모두가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의로운 협객이다.  하동의 왕의 녹차도, 내 고향 대목골의 향기 좋은 찔레꽃도 협객이다. 효의 계절에 관절이 좋질 않아도 동해안 레일바이크를 달리는 주름진 협객들. 강호는 폭풍의 역사를 영욕으로 함께 하고, 협객은 서러운 세월을 밀당으로 동반한다.  숨겨진 강호의 절정무학을 습득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하산을 하여 짚고 있는 저 지팡이, 풍운(風雲)을 떠돈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천하제일검 보검이더냐, 의천도룡기 명검이더냐. 세월의 무게에 내공이 소지하여 눈동자가 흐려도 초파일법당에 낮은 자세로 두 손을 모우는 협객들.  속세를 구원하는 연등은 죽비로 불을 밝히고, 신부의 면사포처럼 하얀 아까시가 길게 출렁거리며, 고봉으로 담은 하얀 쌀밥처럼 이팝나무가 눈부시다.  나는 지금 오동도를 돌아 여수해상케이블카 크리스탈캐빈을 타고, 그 아래 여수의 밤바다를 본다. 향일암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느 선사의 말을 전하는지 귀가 간지럽다. 어리석으면 부처도 중생이 되고, 지혜로우면 중생도 부처가 된다고. 돌산대교의 회 센터에서 해산물을 앞에 두고 술잔을 드니 협객이 따로 있을쏘냐. 바둑에도 귀신보다 무서운 게 자충수라 하던데, 술잔을 너무 많이 들어 자충수를 두면 어이할꼬. 벌써 아내의 눈 꼬리가 못마땅한지 63빌딩보다 높은 이순신대교의 주탑처럼 올라가는데...  5월이다.  급변하는 강호에 틈새를 비집고 흐르는 청빈의 석간수가 지구에는 자물쇠가 없단다. 산그늘을 길게 품은 저 아래 민들에의 홀씨가 중심을 잡기 힘들어도 기어이 언덕을 오른다. 사랑 때문이다.  108가지 번뇌가 있고 5만 가지 병이 있다는 강호에, 8만4천 가지의 처방전이 있어 수명은 길고 길어지나 보다. 손녀가 시집을 간다고 난생처음 서울행 KTX를 탔다는 90살 북면아지매도 오늘은 빠른 협객이다.  오늘의 뉴스가 시끄럽고 맛 집 앞에 줄이 길다하여도, 쥐어짜면 단물이 흐르는 5월의 하늘을 느긋하게 보면 어떨까. 비주류로 살아온 잡초가 세상의 구색을 맞추기 위한 들러리가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 겨울 산처럼 세상을 견디며 발효되어 지구를 지키는 협객이다. 싹이 나고 움이 트는 세상의 푸른 희망은 꼼수가 없는 흙에서 나오니, 흙수저를 든 당신이 협객이 아니더냐.  힘든 여정을 위로하는 저녁노을이 오르가즘 립스틱처럼 남해의 지친 물살을 묽게 애무하는 너도 협객이다. 그래, 태권도 검은 띠를 땄다는 손자 녀석 재웅이도, 민석이도 협객이요, 양파와 마늘을 캐는 당신도 협객이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직책이 아버지라 해도 절망의 해독제가 행동이란 걸 어디서 들었는지, 늙은 협객의 고깃배가 남해의 새벽 물살을 가른다. 구멍 없는 낚시 바늘이 있고, 바늘 없는 손목시계가 있는 오늘, 잎보다 꽃이 먼저 피면 어떻고, 꽃보다 잎이 먼저 피면 어떠랴. 비교를 하지 않으면 아무리 칼이 작아도 모두가 아름다운 협객인 것을.중중무진 법계에 여래의 씨앗이 보리수로 자라는 은혜와 감사의 5월, 손님도 자주 오면 단골이 되고, 사랑도 자주하면 가족이 된다.  달빛은 연애다리 수양버들가지에 흔들리고, 경남대 앞 새벽인력시장에 공을 치면 어떡하나 걱정을 해도, 헝겊 한 조각 콜라주로라도 끼어들어 사랑하면 봄인 것을, 사랑하면 강호의 협객인 것을...  윤용수  진주고등학교 졸업  1991년 KBS와 한국수필 등단  수필집‘아내의 앞치마’,‘순결보다 아름다운 것’,‘물매화’, 선 자리에서 앉은 자리에서  경남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회원

전문가 | 윤용수 | 2020-04-21 09:23

정석현경북 경산중앙대학 연영과 졸업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평통경산시협의회 회장 역임기관지 평통신문 통일의 시 게재저서본대로 느낀대로. 생각대로동인지 시마을문예 및 다수영남문학 등단영남문학작가회 회장보잉 737이륙의 굉음 혹시나하는 조바심누구나다 그렇거야대구공항을 이륙하여 시가지 상공을 나르니수성못이 조그마하게 보이누나앞산. 지산.가창.골짜기들이 하늘 아래 펼쳐지는 대 자연88 고속돌 상공을..지리산.. 여수가.....이어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조국 강산의 아름다움들이 내마음속으로 이어지고바다밑 까지 훤히 보이는 맑고 맑은 날씨가끔 구름사이로 햇살이비행기 그림자를 찍느라고어느새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 오르는 제주 국제공항이국의정취가 풍기는 탐라도산방산 언저리에 노란 유체꽃이 우릴 반기는 구나마라도를 향해 유람선은 노 젖는가눈 덮힌 한라산, 산방산.협재 바위를 바라보며과연 제주도는 아름답구려가파도를 지나 마라도에 오니국토 최남단의 우리땅3명의학생이 수업하는 초등학교. 17호가 살아간다나교회가 있고 절도 있는홍삼 한사라에 소주한잔을 먹어며다시 산방산으로천연 보호구역 산방굴사 돌부처님께 건강 사랑 행복을 빌이 모두며다시 한라산 옷 자락으로해물 잡탕에 저녘을 떼우고, 비바리 양주에 흥겨운 노래 가락이 울려퍼지면어슬픈 춤 속에 자정이 넘고등소평 서거소식에 몸은 잠들었던가맑은 아침 햇살을 가르며 버-스는 5,16 도로 따라 눈 덮힌 한라산 자락으로 기어 오른다휴게소를 지나 숲 터널을 빠져 남제주 서귀포로따뜻한 서귀포항, 풀잎새 70 리길빨간 동백꽃잎 사이로 천지폭포가 줄기차게 흐르네흰 포말을 그리며 정방폭포는 말이 없구나!이미지 식물원은 몇년전 보담 많이 컷구려옛 감귤농장엔 신시가지 아파트가 들어서고.전망대에서 바라본 서귀포의 아름다움이 눈에서 흐르고도자기 컵에 얼굴을담어며불바리,다금바리,비바리, 삼바리를 먹어란다.자연산 박물관엔10m 칼치가 헤엄을 치고삼성혈 거쳐 용두암은 승천 못해 굳어 있네모던 잡귀신을 막아주는 방신탑이오늘도 탐라도를 지켜주고한라산 정상은 구름과 함께 노는데눈 덮힌 정상 백록담은 봄 오는 소리를 듣는가때론 매서운 봄바람속에 산굽부리를 스쳐 지나말이 말을 타고 박차를 가할때평야를 달리는 서부의 사나이들민속마을 ,냉발, 신선초에 가래가 없어지고성산 일출봉 90 봉을 오르내린다멀리-- 산호 백사장이반짝이는 신비의 천혜 마을 우도를 바라본다어느새 8000m 상공엔 태양이 더욱 눈 부시고.....지상엔 어둠이 깔리며눈 덮힌 지리산위를 나르는 모양최 첨단 외로운 섬 하나등대도 외롭게봄을 맞이 하는가 .1997년 봄이오는 길목에서

전문가 | 소우주/정석현 | 2020-04-21 09:21

발행인 김문규  21대 국회의원 총선은 대구·경북에서는 통합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을 증명하듯이 25개 지역구 중 24개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이 당선됐다. 더구나 초선의원을 13명이나 배출했다. 20대 총선에서도 초선의원이 12명이 당선됐다.  여의도 정가도 일반조직과 다르지 않다. 차라리 일반보다 텃세가 더 심한 곳이다. 초선의원이 무엇을 뜻대로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20대 국회에서 대구·경북의 정치적 위상은 위축됐고 예산과 인사에서도 밀려났다. 거대여당에 맞서 대구·경북의원들의 활동범위는 더 좁아질 우려가 제기된다.  3선 국회의원이면 지역현안사업을 관철하기 쉬운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수 있고, 4선 이상은 당 대표와 대통령후보 경선에도 출마할 수 있다. 최고의원과 원내대표, 정책위원장, 당 지도부도 3선 이상이 맡는다.  21대 국회에서는 대구·경북에서 활동할 수 있는 중진의원은 주호영·윤재옥(5선), 김상훈(3선)뿐이다. 이들 3명이 할 수 있는 활동은 매우 제한적이다.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이 복당한다고 해도 활동할 수 있는 중진의원이 너무 적다. 앞으로 우리지방의 예산 문제 등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독개헌 말고는 못할게 없는 슈퍼여당은 정부와 입법부까지 차지함으로서 단독으로 패스트트랙(빠른처리) 문제와 공수처설치, 검찰개혁조치 등 국정전반에 걸쳐 거침없는 질주가 예상된다. 180석을 차지한 정부여당은 2022년 대선전까지 국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할 수 있다.  벌써부터 야당의 손발을 옥죄는 법안을 만들고 있다. 당선인은 검찰총장을 향해 비수를 날리고 있다. 빗나가는 비수도 계속 날리면 명중할 수도 있다. 정부여당에서 임명한 총장도 코드를 벗어났다고 끝까지 집중사격을 하는 정부여당이다. 이번에 당선된 통합당 의원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이에 반해 야당은 103석을 차지한 통합당뿐으로 제3당이 없어서 국회에서의 활동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103석을 겨우 차지하는 참패를 해 국회에서의 위상과 힘이 크게 위축됐다. 황교안 대표의 사퇴까지 겹친 통합당은 당분간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역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참패원인은 일관성 없는 공천, 김형욱 공천위원장의 사퇴와 당 대표의 공천개입, 초선을 많이 배출해 당을 이끌어갈 중진과 구심점이 없다는 것과 선거막바지에 막말논란 등 황교안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우를 범한 결과 선거 4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여의도 정치를 후퇴시켰고 바람직한 의회활동을 마비시키고 여당의 독무대를 만들어 주었다.  황교안 대표에게 당을 정상화시키지 아니하고 국민과 당에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이 투표패배와 함께 대표에서 물러난 무책임을 묻고 싶다. 그는 정치무대를 떠난 것인가? 대표자리를 떠난 것인가? 불분명하다. 그의 뚜렷한 거취표명과 통합당의 쇄신을 기대한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4-21 07:49

발행인 김문규  경산자치신문과 경산뉴스(3년) 독자 여러분의 알권리를 위해 공명정대하게 보도하도록 노력하는 경산자치신문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하여 경산시민과 독자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올해는 경산시민과 독자여러분께서 코로나19로 인해 삶에 많은 고초를 겪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돌아서서 들으면 어제의 이웃이 자가격리 중이거나 포항으로 이송되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시국이 불안합니다.  특히 우리경산은 환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시민여러분의 의연한 태도와 선진의식은 많은 국민의 귀감이 되리라 믿습니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습니다. 잘 견디어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19로 국가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때 21대 총선이 4월 15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는 학연, 지연을 떠나서 지난정부에서 발주한 현안사업을 잘 마무리해서 경산의 발전을 한걸음 더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경산의 발전과 세수수익증대를 이룩하는 성숙한 시민선거 정신을 발휘할 때입니다.  그간 경산자치신문에 보내주신 조언과 건전한 비판 등 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독자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경산자치신문은 신문 본연의 자세인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비록 지역언론이 어렵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을 경산자치신문 임직원일동은 다짐합니다.  앞으로도 애독자 여러분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4-07 10:36

발행인 김문규  전세계 157개국에서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적대유행 상황에 세계 정치지도자들은“세계대전급 위기”로 규정하고 군과 민간을 총동원하는 준전시 태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미국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의사를 밝혔고, 독일총리도“2차대전 이래 가장 큰 도전”이라며 전시체제에 돌입했다. 세계 유수의 기업도 생산을 중지하고, 미국은 병원선과 군용마스크공급, 야전병원설치 등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실물과 금융 모두 전세계적인 위기로 확산하고 있다. 이렇게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국가와 국민은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는 좀더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고 모든 국민은 정부의 지시에 따라야하는 상황이다.  우리지역과 전국, 세계를 큰 충격에 빠뜨린 코로나19의 기세는 3월 11일부터 둔화되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한시름 덜고 불안하던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다. 2월말부터 3월초 사이 한주 300명 이상 늘어난 환자들 때문에 시민들은 공포에 빠졌다. 그러나 우리가 마음을 놓은 순간을 틈타 코로나19는 다시 기승을 부리고 일어났다. 시청직원 가운데도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해서 시민들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몇 명이 음성이고 몇 명이 확진을 받았는지에 대한 숫자문제가 아니다. 청정지역인 경산에 코로나19가 창궐한 것은 특정종교집단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서 발생한 엄청난 인재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들은 종교인이기에 앞서 우리국민이고 대구·경북 시·도민이며 우리지역 시민이다. 자신들의 행동이 불특정다수에게 큰 피해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당국의 지시와 요청을 무시한 무거운 책임이 있다.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항변하지만, 그 집단의 대처 방식에 의해 대한민국과 우리지역의 인적·물적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도 당국의 지시를 무시하고 종교 활동을 하는 종교단체가 있다. 종교를 떠나 세계적인 병마와의 싸움을 먼저 이겨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과 우리 지역민의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고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우리지역의 확진자는 546명이고 자가격리 747명, 격리해제 1,886명, 양성 546명 음성 5,259명, 검사중 16명, 완치 16명, 사망 8명의 인적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공동생활체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더큰 피해가 있다. 이 엄청난 재난을 막지 못한 책임이 분명 그들에게도 있다. 다행히도 우리국민은 국가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빛나는 국민성이 있다. 동요하지 않고 서로 위로하며 난국을 타개하는 무한긍정의 힘이다.  지금 이시각에도 서로 보듬으며 위험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국민들과는 달리 정부는 우왕좌왕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 그런 정부가 못미더워 서로 보듬고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언젠가는 끝이날 국가적난국인 코로나19를 빨리 종식시키기 위해서 모든 국민은 당국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도 더욱 강력한 위기대응조치를 발동해서라도 이 총체적인 난국을 해소해야 한다.

데스크 | 김문규 발행인 | 2020-03-23 10:40

송학 김 시 종ㆍ《영남문학》영남문학 신인상 수필 등단ㆍ제50회 민족통일 문예대전공모전에 대구광역시 협의회 회장 상 수상ㆍ《한국경찰문학》발전 유공 수상ㆍ시집『봄의지열』(1958년)ㆍ영남문학 대외 협력이사, 수필과 지성, 이후문학 동인, 대구문인협회,대구수필가협회 이사, 국제 펜 한국본부 대구 회원,한국경찰문학회 대구, 경북지회장.  산천은 생동감이 넘치나 말이 없다.  단지 바람 같은 물소리와 산새의 울음만이 산천의 적막감을 깨뜨릴 뿐이다. 청명 곡우 때가 되면 산야는 연초록 물감으로 가득하다. 봄바람도 계절에 따라 훈훈하고 상쾌한 향기를 느끼게 된다. 봄을 즐기며 산행하기가 좋은 시기다.  지금은 농촌 놀이 문화도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된다. 농번기가 끝나면 농민들은 찧은 피로감과 휴식을 즐기기 위해 관광지를 찾아 음률에 맞추어 춤을 즐기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 문화도 찾기 어렵다.  오직 산행을 통하여 명성 고적지를 찾아 기암괴석과 자연 속의 풍광을 즐기는 놀이 문화를 즐기는가 싶다. 이제는 농촌도 노령화되었고, 젊은이는 생업을 위해 도시로 떠났다, 놀이 문화를 주도할 사람도 없는 듯하다. 산행을 통한 삶의 즐거움과 건강관리에 심취하는 모습이 절실해 보인다.  경북 봉화에는 청량산이 있다. 연화봉 아래 산 가장자리에 청량사가 있으며 사찰을 둘려선 장인봉(870m) 외 11개의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져 낙동강을 굽이 살피는 듯하다.  청량사는 연화봉 기슭 한가운데 연꽃처럼 둘러쳐진 자리에 있는 청량하고 고귀한 사찰이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그 후 송광사의 법장 고봉 스님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기도 하다. 청량사는 여러 전설(傳說)도 많다.  원효대사가 수도를 위해 머물렀던 응진전과 우물을 파 즐겨 마셨다는 원효정이 있고, 의상대사가 수도했다는 의상대가 있다. 그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돌렸다, 아래로는 천 길 낭떠러지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러진 금탑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물을 마신 뒤 총명해졌다고 하여 총명수가 있으며, 응진전은 고려 말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로 정진한 곳이기도 했었다. 청량 폭포에서 공원 관리소로 가는 길목에 퇴계 선생 시비도 보게 된다.  청량사를 지나 가파른 급경사 산길을 오르다 보면 자란봉과 선학봉을 연결한 청량산 하늘 다리를 볼 수 있다. 해발 800m 위치에 설치된 다리로서 국내 산악 현수교로서 가장 길고 높은 다리로 100여 명이 동시에 건너도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길이 90m 높이 70m 넓이 1, 5m로 1년간의 공사 기간을 지나 2008년 5월에 준공된 산악 현수교이다. 그러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올 때는 하늘 다리가 출렁거리기도 한다.  청량산의 하늘 다리가 준공된 후 많은 사람이 산악 현수교를 구경하기 위해 찾았다. 심지어 주차장에 버스가 주차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하였다.  청량산은 태백산에서 갈려 일월산의 서남쪽 지점에 우뚝 솟은 신령한 산으로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 명호면 북곡리,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과 접경을 이룬 도립공원이다. 예부터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전남 영광의 월출산,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기악(奇嶽)으로 알려져 있다.  산의 암석은 변성 암류와 퇴적 암류로 되어 있는데 퇴적 암류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량산은 주세붕이 명명한 열두 봉우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고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發源)한 낙동강이 산의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흘러 산봉우리마다 숱한 신화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산이다. 이 산은 1894년 갑오개혁 이전까지는 안동에 속해 있다가 1895년 행정구역 개편 시 봉화군에 속하게 되었다.  나는 산이 좋아 청량산을 2회에 긍하여 산행한 바 있었다. 공직 생활을 마치고 청마 산악회를 통한 청량산을 일주한 바 있었다. 산행 출발지인 입석에서 응진전, 김생굴, 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자란봉, 하늘 다리, 선학봉, 청량산의 가장 높은 주봉인 장인봉의 철 사다리를 타고 정상을 정복한 것이 어제 같으나 벌써 20 수년이 지난 옛이야기가 되었다.  그 후 청량산의 하늘 다리가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산악 현수교가 설치된 후 대구 경우 산악회의 옛 동지들과 청량산 산행에 동참했다. 짧은 코스를 선택하여 청량사를 거쳐 연화봉으로 가는 지름길을 선택했었다. 연화봉에서 내려다본 청량산 기슭을 굽이굽이 돌아가는 낙동강 강물의 풍광을 즐기며 계곡에서 올라오는 신선한 바람에 피로한 몸을 추스르며 일행과 더불어 환담을 한 시절이 이제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 토막이 되고 말았다.  매월 4주 차 토요일이 되면 산행 안내 문자와 경우 카페 게시판에 자세한 홍보와 산행에 참여할 명단이 올라온다. 지금까지 이십 수년간 산행을 통한 건강에는 도움이 되었지만,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양 다리의 연골이 달아 조심스럽기도 해진다. 산행에 참여하면 항상 정상을 오르다 보니 다리의 연골에 무리가 왔나 보다. 지금은 산행지를 선별하고 있다. 어쩌다 정상을 갔다 오면 무릎의 연골 문제로 정형외과를 찾은 것이 일상화되고 보니 의사는 평지는 걷더라도 산행을 자제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별문제가 없었으나 나이가 늘어 가고 보니 자성(自省)하는 마음으로 가벼운 운동과 연골 영양 주사약으로 대처하기도 한답니다. 봉화 청량산은 산세가 너무나 아름답다. 지금쯤 단풍에 물든 청량산 풍광을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설렌다. 산천을 곱게 물든 단풍 물결이 민물처럼 밀리어와 가슴에 수채화를 그리는 듯하다.

전문가 | 송학 김시종 | 2020-02-28 10:57

경산자치신문_발행인 김문규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원인모를 폐렴으로 인해 온 나라와 전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딱히 치료방법도 없으니 일반감기와 같이 보름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치유 되든지 아니면 악화되는 병이다. 코로나19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이 높다.  최근 10여년 근간에 세계적인 감기는 신종프루, 사스, 메르스 와 이번 코로나19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나타났던 인플렌자독감과 콜레라가 대유행을 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받았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도시화되지 않았던 때라서 급속한 전염은 없었다. 세계가 1일권인 현재는 급속한 전염으로 짧은 시간에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자각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사람들이 보균상태로 활동한 것이 병을 급속히 확산시키고 있다. 일부는 위험지구에 다녀온 것을 감추면서 더 많은 발병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정종교의 전국적인 단체행사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의 입원병원 등에서 환자가 속출했고, 종교행사로 인해 폐렴은 전국으로 확장되었다.  종교집회에 참석했던 신도들이 자진신고로 병의 확산을 막았어야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인해 병균은 재생산되고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갔다.  이번 폐렴은 철저한 개인위생도 중요하지만 위험한 장소에 다녀온 사람은 불특정 다수의 건강을 위해 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늦추지 말았어야 했다.  특히 경상북도와 대구는 그들로 인해 시·도민들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 사태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아직도 신고하지 않은 사람의 신고와 철저한 반성을 촉구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의 책임이 크다. 정부여당의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 사상에 젖어서 산토끼 지키려다 집토끼를 잃는 우를 범했다. 총체적 방역실패로 걷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  정부 여당은 이번 사태로 민심이 이반되는 현실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국가의 안이한 대처와 대통령의 결단력 부재로 국격은 낮아지고 경제는 파탄났다.  더구나 이번처럼 막대한 피해를 자초하고도 별다른 대책 없이 대구·경북 봉쇄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 큰 지역을 무슨 수로? 돌림병에 지역 봉쇄조치는 인구가 적고 의학이 발달하지 못했을 때 취했던 방법이다.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당국에서 1500년~2000년 전의 방법으로 회귀하려고 한다.  이 황당한 조처는 대구·경북을 말살하려는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당국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엄청난 풍파가 일어날 수 있다.  대통령은 국가의 근본인 국민을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 경북도민과 대구시민의 마음이 정부를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

데스크 | 경산자치신문_김문규 발행인 | 2020-02-2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