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峰 전무웅
雪峰 전무웅

섬 소녀의 기도

                       詩人 雪峰  全 武 雄

달빛이
은은히 내리고
파도도 잠에든 영종도 바닷가

소녀는
밤마다 걷던
모래밭에 앉아 기도를 한다

바다여!
뭍으로 간 그 소년을
돌아오게 해주소서
하고…

소녀는
밤마다 꿈을 꾼다

모닥불
짚어 놓고

밤새든 꿈을 꾼다

1990년 8월 영종도에서

기자명 詩人 雪峰 全 武 雄
저작권자 © 경산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