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김문규
발행인 김문규

  이념갈등, 진영갈등, 남북갈등에다 조국사태로 촉발된 양진영의 걷잡을 수 없는 국민적 갈등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려 보수와 진보의 첨예한 갈등으로 치달렸다.

  조국사퇴와 그 아내 구속에 따른 진보진영의 사법부 파괴행위에 가까운 집회는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살아 있다.

  수사는 사법부의 판단에 의해 구속수사도 불구속수사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첨예한 사건에 대해 일반시민이 왈가왈부하며 사법부를 향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욕설을 하는 무리는 본인들 스스로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집회라면 집회의 정당성과 최소한의 예의를 갖춘 집회를 해야 한다.

  이렇게 국내정치가 어지럽고 질서가 없으면 국론은 분열되어 국가의 기강이 흔들리게 된다. 옛부터 내분에 시달리는 국가는 외국이 침략할 수 있는 딱 좋은 빌미를 주는 결과를 맞게 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에서 탈락시킨 사건과 근래 부쩍 심해진 러시아의 우리 영공 방공식별구역 침범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0번째 우리 영공 침범이라고 한다. 러시아의 이번 우리 영공 방공식별구역 침공은 다분히 계획적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방공식별구역을 폭격기, 전투기 등 6대가 동시 출격해 6시간 동안 무단 진입해 우리 영공을 동·서·남으로 유린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를 얕본  것이다. 우리공군은 폭격기 10여대 등이 출격해 대응을 했지만 러시아기는 아랑곳 하지 않고 6시간 동안이나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다.

  청와대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 러시아기가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닐 때 폭격을 가했어야 했다. 내 집 무단침입자를 나가라고 소리만 지른 꼴이 아닌가. 향후 또다시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대응 으로 우리국가의 결기를 보여 주었어야 했다.

  미국의 묵인 하에 벌어진 일본의 정치적 도발과 북한을 위한 러시아의 힘겨루기, 미국의 주한미군을 위한 막대한 주둔비 압박, 북한의 우리국민 재산인 금강산 시설물 철거명령 등이 정치적 도발과 군사적 도발인 외환이 아니고 무엇인가.

  세계적인 불경기에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정치권은 서로 물고 뜯고 할퀴며 당리당략에만 함몰되어 국가기반인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이렇게 험난한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정치에 국민은 무엇을 의지해 살아야 하나 국민은 불안하다.
정치권은 진영논리 그만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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