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 가을은 
                   - 장주희 -

그 해 가을은
참으로 아름다웠어

물가 함초롬히 선 구절초
얼굴 가득 웃음 머금었지

사랑 품은 노랑나비
현란한 춤사위

혼절한 한 송이 꽃이 되어
그 해 가을은
참으로 행복했지


나 하나의 사랑,독도
                       - 장주희 -

그대는
나를 돌이라 하지 말라
내 마음
그대는 추억의 갈피 꺼내면
가슴 아림으로부터 다가온다

손 내밀면
신기루처럼 아른거려
허물지지 앉는 벽엔
너의 초상이 걸려있어
아직도 내 마음속에
살아 숨 쉬고 꿈틀거리는

사랑하기에
더 가슴 아픈 섬
 

"장주희"

  지역문인 장주희씨 문예사조로 등단

  현재, 리더아이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장주희(45세)씨가 나 하나의 사랑, 독도 외 2편이 월간지“문예사조”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데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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