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대 (사)대한노인회 경산시지회장 선거에서 57.0% 득표

▲ 당선 소감을 밝히는 최재림(85) 제10대 회장
▲ 당선 소감을 밝히는 최재림(85) 제10대 회장

  (사)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3월 8일 제10대 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장 선거의 선거일을 공고하고, 3월 18일 양자 대결로 치러진 선거 결과에서 기호 2호 최재림 하양분회장(85세)이 총선거인수 382명 중 361명(투표율 94.5%)이 투표한 결과, 207표(57.3%) 득표로 당선되어 향후 4년간 (사)대한노인회 경북 경산시지회를 이끌어가게 되었다.

  앞서 최재림 당선인은 출마의 변에서, 건강한 사회 노인의 책임이란 캐치프레이즈로, ① 경로회장 수당제도 도입, ② 경로당 보조금 정산 문제 개선, ③ 경로당 보조금 지원제도 개선, ④ 노인 회원 복지 개선 등에 공약을 내걸고, 이제는 노인이 변화해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건강하고 당당한 노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피력한 바 있다.

  또한 최재림 당선자는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특히“존경을 받아야 할 노인들이 당당히 존경받는 사회, 그리고 노인사회가 달라져야 우리 사회도 달라진다”라며, 노인의 명예와 의무(Noblesse oblige)를 강조하면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경산시 하양읍 한사리에서 태어나, 하양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사범대학 병설 중학교와 대구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정 사정이 여의하지 못하여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하양 중학교 행정담당 겸 체육 강사로 임용되어 21개월 동안 고향 학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입대 영장을 받고 34개월 동안 육군병참학교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결혼 후 복직하여, 20여 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공민 과목인 일반사회 수업도 곁들이는 등, 지역의 각종 단체에 봉사활동에도 솔선 참여했던 하양의 터줏대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 신임 최재림 회장의 다양한 사회적 참여
▲ 신임 최재림 회장의 다양한 사회적 참여

  그는 팔십 평생을 그 흔한 승용차에 눈길을 두지 않고 오로지 자전거 하나에만 의존하면서, 1988년 하양여자중학교 서무과장에 이어 대구동부고등학교를 설립하는데 선봉이 되어 서무과장으로 8년간 봉직하다, 예순을 앞두고 퇴직한 후 하양읍 체육회장, 대구상업고등학교 재경산동문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고, 지난 2014년부터 경산시 유림연합회 회장, 하양향교 전교, 하양육영재 훈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경산시 번영회장, 경상북도 향교발전협의회 회장, (사)대한노인회 하양읍 분회장과 경산시지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최 당선인은 지난 2020년부터 하양지역의 역사바로잡기 운동에 솔선 참여, 사단법인 임란충의하양현창회 이사장을 맡아 그간 “경동계”에서 발의된 하양지역 임란 창의 의사들의 충의를 기리는 현창(顯彰) 사업을 가시화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당선인은 이를 위해 지난해는 관내 대학 학술기관인 경산학회와 협력하여“경산 알리기 순회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열정을 보여 왔으며, 그밖에 80년 만에“하양읍지”출간에 진력한 바 있다.

  이에 대하여 하양읍 조 모씨(70)는“한마디로 최재림 회장의 캐릭터는 변함없이 우뚝 서 있는 소나무와 같은 분입니다.”하고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향토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을 평가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최 당선자의 대내외적 평가는 곧 교육부장관상, 경산시민상, 경북도지사 표창, 경북연합회장상 등 수상으로 이어졌고, 특히 지난 2020년 10월 15일, 제24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노인 여가활동 발굴 회원 화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북 모범노인상을 받은 쾌거를 거두었다.

  한편, (사)대한노인회 경산시지회는 회원 1만7,779명이 소속돼 있으며, 여기에는 경로당 프로그램 지원, 노인대학 운영, 실버봉사단 운영, 노인 재능나눔활동 지원 사업, 노인취업알선센터 운영 등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새로운 당선자에게 거는 회원들의 기대는 무엇보다 노인들에 대한 권익과 사회적 참여, 그리고 이 시대 어른으로서 진정한 역할과 편견 없는 인증(認證)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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