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이석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고한다. 귀속에서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前庭器官)쌓인 돌가루(이석耳石)가 떨어져 나와 몸의 평형기능에 이상이생기면 이것이 이석증 증상이다.

  이석증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칼슘장애로 비정상적인 이석형성, 머리에 충격이나 외상을 입은 경우, 전경 신경염 등외상으로 인한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어지럼증이 심할 경우에는 빈혈이나 뇌졸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된 원인은 기에 생기는 이석증이라는 질환 때문이다. 이석증은 어찔하거나 어지럽다는 정도의 것이 아니다.

  세상이 빙빙 돌고 구토를 동반한 표현 못할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다. 주위가 빙빙 돌면서 갑작스럽게 어지러운 것이 특징이며 대개 10-20초간 지속 된다. 여성과 남성의 경우 증상이 좀 다르다. 여성은 어지럽고 눈이 잘 안보이며, 목에 가래가 생기고, 가슴이 갑갑하고 심한경우에는 구토가 아주 심하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 달리 귀 울림이 많고 요통을 동반하는 증상이 있다. 남성보다 여성이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50대 이후의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석증은 칼슘대사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칼슘대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취약하기 때문이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서 이석증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갑자기 고개를 돌리거나 머리를 자주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평소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하면 이석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난 1월30일에 필자가 구미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했다. 급히 추스르고 경산에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족을 기다리는대 견딜 수없는 어지럼증과 구토로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때 가까운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라고해서 구미의S병원으로 가려고 119에 연락을 하려고하니 퇴근시간이라서 늦어진 다 고하며 택시를 타고 S병원에 도착하니 오후4시30분상황이 더욱 급박 해졌는데도 응급실의사들은 먼저 온 환자가 있으니 순서대로 진료한단다. 

  응급실 수칙에 뇌졸중환자가 우선순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켜지지 안았다. 나는 손발을 움직이며 뇌졸중이 아니길 간절히 바랐다. 경산에서 가족들이 도착하고도 벌써 몇 시간을 방치해두고 있었으니 뇌졸중이면 당신들이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하며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독촉을 했다.

  CT 를 찍어 놓고도 교수가 없어서 판독을 못한다고 하며 교수가 판독을 해야 MRI 를 찍을 수 있다고 했다. 담당교수가 언제 도착할지 모른다는 무책임한말에 분노를 느끼며, 구미에 S병원에서 3시간40분을 허비하고, 출발할 때 경산중앙병원에 연락을 해 두었기 때문에 밤늦은 시각에도 아무차질 없이 신속한 검사와 판독으로 이석증이판명 됐고 처치가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었다.

  위가 안정되고 어지럼증이 완화되니 환자의 마음도 안정 되었다. 엄청난 구토와 어지럼증 정말 참기 힘든 몇 시간의 고통이었다. 퇴원 후 생각해보니 나의 이석증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1-2개월 전부터 2,3번 파도 심한 날 여객선을 탄 것 같은 어지럼을 느꼈었다. 근래에 피로도 심했고, 마음고생도 했었다.

  이번 이석증을 앓고 난 후 느낀 점은 마음은 30,40대였고 몸은 60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도 젊은 날의 능력을 믿고 몸을 혹사시킬 일은 아니다. 나이를 인정하고 마음을 너그럽게 갖고 여유롭게 생활하자. 의사 선생님 말씀 ‘몸을 좀 아껴라’ 의사선생님이신 우리아주버님 말씀이 이제야 마음에 와 닷는다.

  젊어서 힘들고 어려운 일 다 맡아 처리하고도 씩씩하고 늠름했던 아버님, 어머님들 이제는 자신들의 건강을 제일먼저 챙기며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용성면 황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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