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가족 상봉’ 주선

  A씨는 생후 7개월 정도 되었을 무렵 대구 모 시설에 맡겨져 인근 보육원에서 성장, 현재 경산에 살고 있는데,“30년 동안 가슴 속에 묻어 둔 그리움을 이제 풀고 싶다”며 용기를 내어 경산경찰서를 찾아 간절한 마음을 전달해 왔다.

  A씨의 부모는 당시 가정불화를 겪고 이혼을 하게 되면서, 아버지가 양육권을 가지도록 합의하였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4살 위의 언니와 함께 각각 다른 시설에 맡겨졌으며, 이후 어머니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딸들을 찾고자 백방으로 수소문, 2년에 걸쳐 노력한 덕분으로 큰 딸은 찾았으나 둘째 딸 A씨는 결국 찾지 못하고 30년 동안 가슴앓이를 해왔다고 한다.

  A씨는「헤어진 가족찾기」를 신청한 지 3일 만에 경찰관의 도움으로 엄마의 초대를 받아 30년만에 친정에 간다며 행복감을 전해왔다.

  앞으로도 A씨와 같이 불가항력의 사유로 가족과 헤어진 시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자「헤어진 가족찾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산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