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가 독립유공자 후손 김임용 氏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회장 멱살을 잡은 사건과 관련하여 광복회장 및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따지자면 김원웅 광복회장은 진작 그 자리에서 내려왔어야 했다. 김임용 氏는 평소 김원웅 회장이 광복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광복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분노하고 있었으며, 할머니(노영재 지사)가 만든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마음대로 복제해 정치인 등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그간 김원웅 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발언과 행동으로 광복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왔다. 광복회는 정관에서부터 특정 정당을 지지. 반대하는 등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김원웅 회장 취임 이후 현 정권의 외곽 단체와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적 친분이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미애 前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설훈, 우원식, 안민석 의원 등 문재인 정권 인사들에게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남발했다.

  이런 행위는 지극히 정치적인 행보 아닌가? 김 회장이 온갖 편가르기와 자기정치로 광복회를 정치집단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과연 광복회의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광복회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광복회는 김임용 氏에 대한 징계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원웅 회장은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

  이와 함께 광복회 고문변호사가 야당을 지지하는 광복회원들을 비하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대개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온전한 직업도 갖기 어려웠다”며,“수준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광복회장에게 폭력을 행사한 광복회원은 엄중한 징계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광복회에 개진했다며, 직을 걸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광복회 고문변호사가 광복회장 개인을 변호하는 자리인가? 광복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해야 할 고문변호사가 회장 개인에 대한 변호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모욕한 광복회 고문변호사는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고 광복회 고문변호사직에서도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폄훼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는지 반성하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여!
  사퇴만이 독립정신을 지키는 일이다!

  2021. 4. 16.
  국민의힘 정무위원 일동
  (윤두현 성일종 강민국 김희곤 박수영 유의동 윤재옥 윤창현)

기자명 국민의힘 정무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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