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옥 의원
경산시의회의원
박  미  옥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28만 경산 시민 여러분! 
  국민의 힘 소속 박미옥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제는 경산시립미술관이 건립되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제대로 정착된 문화예술 분야는 우수기업 유치에 버금가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경북도내 지자체의 공립미술관을 살펴보면 경주시는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 미술관과 솔거미술관, 포항시는 포항시립미술관이 있으며 특히 포항시의 경우 2025년 완공 예정으로 포항시립미술관 제2관 건립이 행정안전부의‘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여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송군은 군립청송야송미술관, 김천시는 김천시립미술관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우리시와 인구가 비슷한 양주시, 오산시, 이천시, 익산시, 목포시 또한 공립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산은 경북의 중심도시이며 대구와 인접해 있어 마음만 먹으면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만큼 경산시민들의 의식과 기대 수준이 높으며 인구 28만으로 향후 인구 40만을 바라보는 경산시가 언제까지 인근 도시의 미술관을 이용하여야 할지 불편한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요즘의 미술관은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후세에 남겨야 할 지역 문화예술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때로는 지역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공간으로, 문화행사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 속에서 함께 숨 쉬는공간이자 예술에 조예가 깊은 특정층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 청소년, 실버세대 모두가 작품을 보면서 편하게 힐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시기에 문화예술을 경험하는 것이 한사람의 인생에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문화예술을 얼마나 가까이서 자주 접했느냐가 향후 능동적인 문화 예술 향유자가 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코로나19와 같이 우리가 어찌할 도리가 없는 시국이 도래하더라도 문화는 나와 내 사회가 한순간에 무너지지 않는 유일한 힘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공의 문화향유권입니다. 도시의 문화 지표에는 박물관, 미술관, 교향악단의 운영이 가중치 높은 평가 지표에 해당할 뿐 아니라 문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경산은 인구절벽 시대에 감사하게도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도시입니다. 도시의 더 큰 성장과 품격을 위해서는 여러 시설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문화시설에 대한 투자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실내체육관, 시민운동장, 수영장 등 시민의 육체적인 건강을 위한 부분은 갈수록 강조되고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습니다만 정신적인 건강에 대한 중요성 또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관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위로를 주고 삶의 영감에 깊이 관여합니다. 
  시립미술관은 도시의 품격이 달라지게 하고 공공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경산의 색깔이 드러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경산시립미술관을 건립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시립미술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먼저 건립된 타 지역의 공공미술관 건립 사례를 거울삼아 문제점을 보완하고 경산만의 특색을 더한다면 새로운 비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더불어 시민에게는 문화 향유권 확대를, 예술 창작자에게는 창작활동 기회 제공을 통해 경산의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경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이만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기자명 경산시의회_박미옥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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