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희 경산문화원장
경산문화원장
이 부 희

  존경하는 경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경산문화원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 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한 해도 코로나로 인해 경산문화원 가족들과 시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경산문화원은 시민을 위한 정기강좌와 특별 강좌를 이어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로 무사히 한 해를 갈무리하게 되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산은 예로부터 압도국이라는 독자적 부족국가의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당고분에서 발굴된 유물에서 보듯이 우리지역만의 고유한 문화적 유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확장과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도 다행히 고대국가의 유적과 서원같은 역사적 자원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개발과 산업단지에 밀려 문화정책은 늘 소외되었습니다.

  지금은 문화의 시대입니다. 자연과 인문학이 결합한 스토리텔링이 경산의 포도와 복숭아, 대추를 알리고 판매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세상입니다.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리는데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경산문화원은 지역의 문화를 계승하고, 지역민들이 질높은 문화를 향유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강좌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자랑하는 전국 학생음악 경연대회에 여전히 많은 참가자들이 경연에 임하여 기량을 뽐냈습니다. 

  경산문화원은 지역민을 위한 문화교실과 경산문화의 정체성을 찾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10년을 바라본 경산’,‘경산의 생활사와 기억’,‘경산 이야기 특강’등을 통해 경산문화를 발굴, 보존하는 사업은 계속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런 사업의 성과물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향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는 인간중심주의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반성을 요청합니다. 앞으로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문화정책도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태주의적 가치가 중심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경산문화원의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경산이 보유한 자연적 자산과 유적에서 생태적 가치를 발굴하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보존하는 방향전환이 필요합니다.

  긴 터널을 지나면 밝은 길이 나오듯이 새해에는 더 나은 세상이 오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아울러 경산의 문화정책이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정책개발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임인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문화원 가족들 모두 화평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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