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 전명수교육행정질 공무원 정년퇴직계명문화대학교 출강대구.경북 범죄예방위원유네스코대구협회 부회장대구문화제짐이회회원대구생명의전화 상담원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회원저서:수필집[실개천에 부는 바람]외 다수녹조근정훈장 수훈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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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고장의 자랑, 경산자치신문의 창간 26주년을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우리는 흔히 언론을 '사회적 목탁'이라 이릅니다. 그러나 정도가 아닌 줄 알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져 편향된 보도를 일삼는 기존의 언론과 달리 참 언론의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경산자치신문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독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권력에 굴하지 아니하고 공명정대하게 보도하는 정론직필(正論直筆)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해왔습니다. 그동안 경산시민, 독자들과 함께 ‘할 말은 하는 신문'이란 슬로건(Slogan)으로 걸어왔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경산의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시민의 눈과 귀가 되는 신문의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문학 등의 다양한 장르는 물론 경산의 구석구석을 알리는 역할도 함께 수행해 주었습니다. 

  경산은 일찍이 삼성현(三聖賢)이 출현하시었고 산수(山水)가 수려(秀麗)하며 비옥한 평야를 지니고 있으며 유구한 역사 속에 이야기가 많이 전해오는 고장입니다. 도농복합도시(都農複合都市)이기도 하며 산학(産學)의 도시로 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경산에서 자세히 살펴보면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으며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지역임을 널리 알리는데 그 임무를 충실히 해 주었습니다. 경산지방의 수많은 농특산물도 널리 홍보해 주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발돋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습니다.     

  그리고 묵직하면서도 읽기에 편한 사설과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리한 칼럼을 통해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역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는 물론 날카로운 시사 비평, 경제 이야기를 비롯하여 시와 수필, 문화재 탐방, 독자 기고 등의 문학과 동네 소식 등 독자들이 공감할 지면을 폭넓게 마련해 주었습니다. 고뇌에 찬 직필로 답답해하던 독자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 주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출판비를 제때 충당하지 못한 문제로 날밤을 지새울 때도 있었고 제날짜에 발행이 이루어지지 못한 때도 있었지만 새 소식과 관심 분야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을 향하여 악전고투한 발행인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지금은 코로나19라는 전렴병(傳染病)이 창궐하여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경산은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나 시민들의 의연한 태도로 각자가 잘 대처하고 있는 즈음에 앞으로도 경산자치신문이 독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신문, 독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신문이 되기를 바라며 사회적 목탁의 소임을 다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경산시민, 애독자와 함께 창간 26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경산자치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기자명 수필가_전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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