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명예교수의 인생에 대한 조언“무엇이 새로워져야 하는가?”

  경산시는 지난 25일 경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한국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모시고「무엇이 새로워져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1920년 평안남도 대동에서 태어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듣고 성장했으며 윤동주 시인과 같은 반에서 공부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민주화 운동기를 거쳤고, 김수환 추기경은 후배로,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안병욱·김태길 교수를 친구로, 박두진·박목월·구상 시인과 사귄 격동의 한 세기를 살아오신 분으로 걸어 다니는 역사책이다. 

  이번 강연은 ▲늙지 않는 방법 ▲일에 대한 가치관의 설정 ▲인생의 목표는 어디에 두는가? 에 초점을 두고 백 년의 인생을 반추하며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으로 어떤 인생관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인생 조언으로 아름다운 울림을 선사했다.

  특히,“60세 이후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 시기로 환갑 이후에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계속 일하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하며, 배움이 있는 삶, 일하는 삶, 취미가 있는 삶이어야 뒷방 신세로 밀려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한 시민은“TV로만 뵈었는데 직접 뵈니 감격스럽고, 100년의 눈으로 삶의 지혜를 전달하는 교수님을 뵈니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는 것 같아 부럽다”면서“교수님의 말씀대로 취미가 있는 삶으로 제2의 인생 황금기를 보내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최영조 시장은“한마디 한마디가 다 새길 말들이라 막막한 우리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인생 대선배로서 일깨워 주는 소박한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면서“멀리 경산까지 오셔서 영광스럽고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교수님의 100세 인생을 응원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강연은 경산시와 수성구민이 함께한“경산 아카데미”첫 번째 강연으로 접수단계부터 양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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