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조현일(국민의힘) 후보가 경산시장 유세에서 오세혁(무소속) 경산시장 후보를 향해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이번에도 탈락했다고 탈당했다. 본인이 탈락하면 무조건 불공정한 것이냐”고 오세혁(무소속) 경산시장 후보를 비난했다.

  이에 대해 오 세혁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는 ‘최경환 지우기’에 혈안이 된 당협위원장이 표적 공천을 해 배제되었고 이번에는 공천이 아닌 ‘사천’으로 피해자가 됐다. 더구나 지난 선거의 피해자는 나 혼자였지만, 이번에는 13명의 후보와 시민 전체가 피해자가 됐다”며,“적반하장이라는 말이 모자랄 만큼 어이없는 주장이며, ‘또 한번’ 시민을 우롱하는 발언” 이라고 조현일 후보의 발언을 강도 높게 반박했다.

  또, “조 후보야 말로 철새처럼 당협위원장이 바뀔 때 마다 덕을 봤던 사람 아니냐” 며 “지난날의 은인들을 하루아침에 배신해 온 기회주의자”라고 말하고 “최경환 의원 덕에 공천 받아 도의원을 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닌 것 같다” 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세혁 후보는 ‘공천 당사자인 윤두현 의원은 공천과정의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회를 제안했는데도 답이 없는 상태’ 라면서 ‘공천 과정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공개토론회에 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오 후보는 “14명이 출마한 경산시장 예비후보의 시장 적합도 여론 조사에서 7번이나 1위를 하는 등 경선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으나, 윤두현 국회의원의 갑작스런 단수추천으로 공천에서 배제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국회의원 2년 동안 경산을 위해 크게 한 일이 없는 무능한 국회의원보다 중앙 정계에 여야를 넘나드는 두터운 인맥으로 현 국회의원보다 더 많은 국책사업과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천과정의 잡음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루빨리 공천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라며 ‘지방선거의 정당 공천제는 인재가 아니라 공천권자에게 충성하는 사람을 뽑는 구시대의 유물이기 때문이다’ 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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