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年不滿百
                   作家未詳
生年不滿百 常懷千歲憂
晝短苦夜長 何不秉燭遊
爲樂當及時 何能待來玆
愚者愛惜費 但爲後世嗤
仙人王子喬 難可與等期

생년불만백
                   작가미상
생년불만백 상회천세우
주단고야장 하불병촉유
위락당급시 하능대내자
우자애석비 단위후세치
선인왕자교 난가여등기

백년도 못사는 인생
늘 천년의 근심을 품고 산다
낮은 짧고 밤은 길어 괴로운데
어찌 촛불을 밝히고 놀지 않겠는가?
즐기는 것도 마땅히 때에 이르러 행하여야 하니
어찌 능히 내년을 기다리겠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비용을 아끼지만
한갓 후세의 비웃음거리만 될 뿐
신선이 된 왕자교와
같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가히 어렵네

 

 
  왕자교: 주나라 영왕(기원전572~기원전545) 때의 태자로 이름은 진이며 신선이 되었다고 한다. 생년불만백은 남조시대 양나라 무제의 아들이며 소명태자인 소통(501~531)이 편찬한 문선에 고시古詩 19수로 기록되어 있는 시 중의 하나이다. 고시 19수는 후한 말엽에 지어진 것이며 시인의 성명이나 시의 제목은 전하지 않는다. 시의 첫 구절을 제목으로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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