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노을 / 이태석


붉게 타는 저녁놀을 바라보니

까닭 없는 그리움에 가슴 저민다

저 산 너머 그리운 고향에도 노을이 지겠지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마을마다

그리움이 고이고 행복이 살포시 내리면

돌아가는 산새 소리에 고향 마을이 보인다

 

어스름이 안개처럼 말없이 내리고

집집마다 불빛이 별빛처럼 빛나면

엄마 찾는 송아지 울음소리 애절히 들려온다

                                               - 프로필 -

이태석
  문학세게 시부문 등단
  대구광역시청소년지도자 문학대상 수상
  대구문인협회, 국제펜클럽한국본부 대구지역위원회,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 회원
  죽영문학회, 분지 사람들 동인
  시집<이쯤에서>외 3권
  수필집<풍경 속 불빛>
  전 금락초등학교장, 대구불교문인협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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