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든 마을이 살 수 없는 마을로 방치되고 있다.


▲ 비만오면 폐수를 흘려보내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경산시 진량읍 대구대 일원 평사리 지역의 지가가 터무니없이 급락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 지역에 들어선 의료폐기물처리시설로 인한 것으로 지역민들은 말하고 있다.
새벽역이면 의료폐기물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이상한 냄새와 비가 오면 내려오는 짙은 갈색의 침출수로 인해 지역에는 이미 어린이를 가진 가정이 이주하고, 노인들은 이로 인한 알 수 없는 호흡기질환과 피부질환 등으로 많은 곤란을 격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직접적으로 주민들에게 영향이 없다고 할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아직 과학적인 환경역학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과거 주민들과 업체와의 소송에서 업체의 승소로 더 이상 입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한다할지라도 허술한 관리와 환경유해요소를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감독체계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직접적으로 그 유해요소에 노출된 이 지역민들은 지역의 지가가 과거의 3분의1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실질적으로 막심한 손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몇몇 주민들은 업체에서 마을발전기금으로 내어놓은 돈을 받아 챙기기에 급급해 지역민들 간에도 불신의 벽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더 이상 의료폐기물처리업체의 입지를 문제 삼거나 지나간 소송상의 문제를 다시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관리와 감독을 통해 미지의 위해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이를 공고히 함으로써 지역의 주거환경의 질과 이에 대한 공감 가능한 확신을 얻고 싶을 뿐이라고 말한다.
더군다나 이지역이 지역민들의 주거지에 바로 접해있다는 사실은 지속적인 주민들의 참여적인 관리를 통해서만 안도할 수 있는 사안이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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