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정·성폭력 근절 연극 ‘파랑새를 찾아서’

 
경산시민회관 특별기획공연 연극‘파랑새를 찾아서’가 지난6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5일에서 6일까지 총5회에 걸쳐 공연된 이번 연극은 매회 700석이 넘는 공연장을 꽉 채워 4천여명이 관람했고, 공연장을 찾은 시민과 학생, 학부모들에게 큰 공감과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연극‘파랑새를 찾아서’는 지난 3월 2013년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기획 공모에 응모해 선정된 작품으로 복권기금 2천만원을 지원받아 경산시민회관이 기획제작하고 대경대학교 장진호 교수가 연출을 맡았다.

총 3장으로 구성되었고, 각 장마다 영상과 노래, 퍼포먼스가 가미돼 기존 연극의 틀을 탈피한 새로운 형태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 수준 높은 작품이었다는 평이다.

1장‘옥상에 서서’는 학교폭력실태를 그려 서로의 관계성 회복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고, 2장‘투명한 수조 속 금붕어를 꿈꾸며’는 가정폭력으로부터 스스로의 극복의지를 갖고 해결책을 찾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3장‘상처 난 작은 날개’는 애써 감추려고만 했던 성폭력의 문제를 꼬집고 상처를 이해하고 함께 치유하는 모습을 그려내어 폭력 근절에 대한 무언의 메시지를 남겼다.

파랑새는 흔히 행복을 의미한다. 특별기획 연극‘파랑새를 찾아서’는 파랑새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곁에 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가족, 친구, 동료들로부터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곧 파랑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관객들에게 조용히 알려 준 셈이다.

연출을 맡은 장진호 교수(대경대)는‘공연 속 주인공들을 통해 사회문제를 자연스럽고 현실성 있게 풀어내고자 노력한 점이 많은 관객들이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최영조 경산시장은 첫날 공연을 관람하고 ‘폭력은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근절되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연극‘파랑새를 찾아서’가 전하는 메시지는 현 사회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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