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여론정치를 했던 왕들의 몰락에서 보듯이, 대통령이 국가적 진실수호를 포기하고 선동여론에 흔들리면, 국가의 조직붕괴가 올수 있으며 이는 국가 존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종훈, 안대희, 문창극씨 등 국무총리 후보자들은 청와대 즉 대통령이 제대로 보호해 주지 못한 결과 중요한 법적절차인 청문회에 서보지도 못하고 자진사퇴 형식으로 낙마했다. 이는 보수언론의 외곡보도에 선동된 여론에 대통령이 굴복한 결과로 본다.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가 언론과 여론에 몰매를 맞는대도 나 몰라라 내버려두고 방관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대통령을 지지하고 새누리당을 지지한 보수층에게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배신감을 주었다.

  대통령은 대통령에 대한51.6%의 권력을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권력자체가 51.6%에서 나왔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7.4재 보궐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새누리당을 선택했던 많은 국민들에게 배신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 

  박대통령의 화두인“기본이 바로선 국가-비정상의 정상화”가무색한 청와대다. 연전의 검찰과 벌인 mbc 방송국의 법을 무시한 힘겨루기와 kbs 의 여론선동에서 대한민국의 중요한 기준이 무너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국민적 자괴감을 청와대와 보수언론은 알기나 했었는지 묻고 싶다.

  보수언론의 선동에 합세한 여론에 굴복한 대통령의 권위가 상실되고 보수언론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졌다. 그 결과 국민의 안전성을 크게 회손 하고 국가의 외교와 안보에도 많은 피해가 있을 것이다.

  국가든, 군대든, 사회든, 축구팀이든 어떤 조직이든 간에 모든 조직은 지도력과 팀 결속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성공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조직붕괴가 일어나면 상하구분이 없어지고 개별적인 행동으로 조직윤리가 깨진다.

  알제리와의 축구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의 지도력을 포기 한 것 같은 표정과 행동에서 국민들은 많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라도 정신을 차리고 지도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 우리팀은 참담한 패배를 하게 되었다. 이것은 지도력의 부재와 조직의 와해 때문에 일어난 대참사였다.

  모든 조직이 잘 운용 될 때는 지도자가 중요하지 않다. 조직붕괴를 막을 책임은 지휘관에게 있다. 그러나 조직이 붕괴 될 때는 지휘관의 지도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군 조직이 상하 구분 없이 수평으로 변했기 때문에 병사들끼리 왕따를 시키고, 폭력을 휘두른 결과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게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도자는 어려울 때를 대비해서 준비된 사람이다. 국가의 대표인 대통령도 국가라는 조직을 잘 관리하라고 국민들이 뽑은 책임자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감을 씻어주고 안정된 국정을 이끌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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