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5-08 01:1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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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국민의힘 소속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장 회동에 참석해 정부의 공시가격 산정, 일률적 코로나 방역, 탈원전 정책 등을 비판하며 지방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야당 광역단체장들의 역할을 강조 했다.  이날, 이철우 지사는 공동건의문 발표 모두발언에서“우리경북은 공시가격이 오히려 내린 곳도 있어 수도권과 사정이 다르다”며,“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 되어 수도권은 땅값이 오르고 지방은 오히려 내리는 곳도 있다”고 강조하며,“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 공시가격 산정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으로 이양해 줄 것을 요구 한다”고 밝혔다.  또한,“코로나19 방역 수칙도 인구밀도와 지역사정이 다른 서울과 울릉도를 똑같은 거리두기 기준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이 위치해 있는 우리지역의 경기도 아주 어렵다”며,“지방의 상황을 중앙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우리 스스로 바꿀 수 있는 건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이 지사는“야당 단체장들이 모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며,“여당 단체장들은 발언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야당단체장들이 주요현안 사항에 대해서 자주만나서 중앙정부에 건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사회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51

  경산시가 대추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선정됐다.  경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공모에‘경산 대추지구’가 최종 선정되어 올해부터 2024년까지 4년간 30억원을 투입해‘경산 대추지구’를 지역특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식품부에서 제조·가공, 유통·체험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심의위원회 평가단의 심사과정을 거쳐 전국 9개 신청 시·군 가운데‘경산 대추지구’를 포함해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경산시와 경산대추6차산업 네트워크사업단을 이끌 압량농협(조합장: 서양수)은 작년 탈락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 김주령 부시장을 중심으로 경북도와 함께 중앙기관 사전협의, 사업계획 모니터링 실시 등 사업 선정을 위한 갖은 노력 끝에‘경산 대추 융복합산업지구 선정’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은 농산물 생산·가공·유통·체험 등 1·2·3차 산업화 기반이 집적된 곳을 지구로 지정하고 지역경제 고도화 거점으로 육성해 일자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산 대추지구’조성사업은 4년간 △대추 융복합관 조성 △6차산업 사업단 운영과 기업육성 운영을 통한 역량강화 △ 대추활용 미용·한방소재 개발 △공동마케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경산 대추에 대한 고부가가치화 및 브랜드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사업시행 전 대비 지역 특화품목(대추) 매출액 30% 향상, 생산 농가 소득 25% 증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이번기회에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경산대추 브랜드화가 잘 정착됨은 물론 1,2,3차 산업간 연계자원의 집적화로 향후 농촌융복합산업의 표본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사회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49

  경산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주요 배출원인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2021년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을 지난 2월 공고하고 2.24부터 3.15일까지 지원사업 대상을 접수받아 총2,965건을 심사하고, 확보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36억) 최종 1,830대를 선정·지원한다고 지난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의 우선순위는 소요예산의 30%범위내에서 ▲LPG 1t 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대상자 ▲생계형 차량 ▲비상저감조치로 인한 과태료 처분 유예중인 차량 ▲ 영업용 차량, 소상공인 차량, 배출가스 저감장치 장착불가 차량을 반영했다.  이 밖의 차량은 연식(제작연월일)을 기준으로 오래된 차량 순으로 선정되었다.  조기폐차 보조금 지원액은 3월 한 달간 자동차환경협회에 산정·의뢰해 결정했으며,  보조금 지원율은 총중량 3.5t 미만 차량의 경우 폐차 시 차량기준가액의 70%를 기본지원하고, 폐차 후 경유 차량이 아닌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중고 포함) 등 배출가스 1,2등급 차량을 구매 시 30% 추가금액을 지원한다.  3.5t이상 경유차와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해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는 폐차 시 차량기준가액의 100% 지원하며, 신차 구매 시 200%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저감장치 미개발 또는 장착 불가 차량은 경산시 또는 장치 제작사를 통해 확인 받은 경우 조기폐차 기본 지원율 상한액 내에서 6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경산시는 지난 20일 조기폐차 대상자에게 ▲개인별 문자 통보 ▲경산시 홈페이지 공고  방법으로 안내했으며, 선정된 차주는 관내 지정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중고자동차 성능·상태점검 기록부를 발급 받은 후 폐차장에서 폐차말소 후 조기폐차 보조금 청구서, 중고자동차 성능·상태점검 기록부 사본, 말소등록사실증명서 사본, 지방세완납증명서, 통장사본 등을 첨부해 대상자 선정 통보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경산시 환경과에 신청하면 된다.  신차(중고차 1~2등급 포함)를 구매하는 경우에는 신차 구입 보조금 청구서, 자동차등록증 사본, 말소등록사실증명서, 통장사본 등을 첨부해 대상자 선정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추가지원금이 지급된다.  경산시는 조기폐차 및 신차(중고차1~2등급 포함) 구입 포기자가 발생하면 차량연식(제작연월일)이 오래된 순으로 차순위자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홍 환경과장은 올해는 조기폐차 신청이 전년도에 비해 4배가 증가하고 추가금액 지원으로 인한 예산부족 현상이 발생되어 환경부에 1,000여대 분량(총사업비 20억원)의 추가 국비지원을 건의 하였으며, 내년에는 예산부족으로 조기폐차 대상자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3,000대 분량의 국비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정보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45

  경상북도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 간 평소보다 강화된 대응 대책을 실시하는 제도다. 2019년 12월 처음 도입됐으며, 이번에 두 번째로 시행했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1㎍/㎥로 최근 3년 같은 기간의 평균농도 26㎍/㎥과 비교해 19%가 줄었다.  또한, 미세먼지‘좋음 일수’는 18일(25일→ 43일)이 늘고,‘나쁨 일수’는 13일(27일→14일)이 줄어들었다. 특히, 고농도 일수는 3년 평균 10일이었으나, 이번에는 황사영향을 받은 3월 29일 하루밖에 없었다.※ (좋음) 15㎍/㎥ 이하, (나쁨) 36㎍/㎥ 이상, (고농도) 51㎍/㎥ 이상  경북도는 이번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것은 계절관리제 시행효과와 기상영향, 황사 등의 외부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 기간에 산업분야 배출감축을 위해 대기배출사업장 684개소를 점검하여 위반업소 66개소를 적발하고,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1,068개소를 점검하여 위반 사업장 102곳을 확인하고 개선 조치했다.  도로 수송분야에서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단속시스템을 처음으로 운영하고 조기폐차 지원사업으로 5등급차량 7,245대를 감축했으며, 도로 운행 중인 차량 6,883대에 대해 배출가스 단속도 실시했다.  생활분야에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4,581대를 교체 지원하고, 도심지 주요도로에 노면청소차 46대를 운영해 총 16,939km 구간을 청소했다. 또한,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 8만3천을 활용해 고형연료 파우더 2만1천톤을 생산하여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암모니아 발생을 억제했다.  아울러, 건강보호를 위해 버스승강장 부스형 쉼터 등 미세먼지 안심공간 41개소를 운영하고, 전광판 27개소, 미세먼지 신호등 114개소를 이용해 생활주변에서 쉽게 미세먼지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현수막, 홍보물 등을 활용해 계절관리제 집중 점검과 관련 지원사업 홍보도 강화했다.  조광래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이번에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복합적인 요인이 있더라도 미세먼지 배출감축을 위한 도민들의 자발적인 생활실천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노력 덕분이 크다”며“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경북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43

  경산시가 4차 산업혁명 육성사업인 스타트업 벤처기업 지원 사업의 축적된 기술개발 성과를 활용해 주관기관인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보존 공모 사업에 선정되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문화재청의『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 공모사업』은 총 4개의 문화재 관리 연구개발 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북 경산시의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3개의 연구기관이 선정되었다.  그 중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은 국비 23억원을 지원받아 석불 등 마을 주변에 위치해 관리가 어려운 나홀로 문화재를 대상으로 GPS 장착, 센서 감지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도난 방지 및 실시간 도난 추적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경산시 소재의 3차원 영상분석 전문기업인 ㈜한국아이티에스와 공동으로 문화재 도난방지 지능형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전국의 관리 대상 문화재 7,048개 중 1,076개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의 지역적 특성과 비지정 문화재의 관리를 위한 현실적 필요성에 대응해 이번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문화재 보호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  최영조 시장은“4차 산업혁명 및 관련분야의 기술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을 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우리 시의 노력이 이번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입증되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사회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32

지난 17일 성주시 함창읍 한국한복진흥원에서 한복진흥원개원식이열리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17일 상주시 함창읍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강영석 상주시장 등 관계 기관단체장과 한복·패션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한국한복진흥원 개원식 및 글로벌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다.  총사업비 200여억 원을 투입해 건립한 한국한복진흥원은 부지 19,438㎡, 연면적 8,198㎡(지상 2층, 지하 1층)에 전시홍보관, 융복합산업관, 한복전수학교로 구성되어 있고, 경상북도와 상주시가 출연하여 경북문화재단의 산하기관으로 출범 하였으며, 초대 원장으로는 이형호 前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국장이 취임 했다. 또한 패션계, 학계, 산업계, 언론계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 13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들을 반영해 진흥원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형호 원장은 한국한복진흥원의 비전과 역할, 목표 등을 제시 했다. 한국한복진흥원은 한복의 대중화와 한복 산업의 메카를 구현한다는 비전 아래 ▷한복산업 클러스터 구축 ▷한복 전수학교 및 전문인력 양성 ▷한복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개발 ▷한복산업 전시ㆍ홍보의 4대 실행 전략을 구현하고, 상주 명주·영주 인견·안동 삼베 등 전통섬유산업 벨트를 중심으로 한 한복문화 진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진흥원 출범 원년인 2021년도에는 한복산업의 경쟁력 확보 및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복문화주간·지역거점지원 국비 공모사업 ▷전통복식 산업 활성화 사업 ▷세계 전통문화 체험전 ▷한복 디자인 콘테스트 ▷한복 학술 심포지엄 ▷한복 어울림 한마당 등 다채롭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날 개원식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한국한복진흥원이 전통복식 산업 발전의 중추기관으로 다양한 한복진흥 사업을 추진하여 한복의 산업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한국의 얼과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의 복식 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원 기념 한복특별 전시전에서는‘HANBOK, Name of Harmony(전통한복과 현대한복의 어우러짐)’의 주제로 조진우 디자이너(백옥수)와 김단하 디자이너(단하주단)가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BTS와 블랙핑크가 입었던 한복 의상을 재연·전시하고, 이혜미 디자이너가 상주 명주를 활용하여 왕족 여인의 전통 한복의상을 제작·전시 했다.  축하 행사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박술녀 패션디자이너가 기획ㆍ연출하고, 배우 박정수·박해미·전광렬, 개그맨 이용식·남희석·이홍렬, 가수 바비킴, 주한 프랑스대사 필립르포르 등이 한복 모델로 참여한 ‘글로벌 한복 패션쇼’가 개최 됐다. 패션쇼의 피날레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장 등 주요 내빈들이 박술녀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전통 한복을 입고 무대 위에 올라 한복 패션쇼 자리를 더욱 빛냈다.

사회 | 김도경 기자 | 2021-04-26 20:30

김미경  조잘 조잘댄다. 산 속의 시냇물도 봄바람과 한창 수다중이다. 산허리에는 울긋불긋 진달래가 벌써 찾아와 앉았다. 노란 개나리도 빠질세라 양지바른 산비탈에 얼른 자리 잡았다. 매서운 겨울을 견뎌내고 다들 제자리에 용케도 찾아왔다.  그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 산자락이다. 오늘따라 그가 유난히 빛난다. 봄이라 그도 설레나보다. 맑은 하늘에 새털구름이 꼬리를 살랑댄다. 시냇가에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도 내 옆으로 엉덩이를 비집는다. 수더분한 빛의 그는 내 눈에만 보인다. 자상한 아버지 같기도, 머리 조아리며 수학문제 같이 풀던 오빠 같기도, 신혼 초 다정하게 손잡아주던 남편 같기도 하다. 오늘 마침 잘 만났다며 입에 물었던 재갈을 푼다.  그저 투덜거린다. 미처 하지 못한 말들도 서슴없이 내뱉는다. 속사포 같이 쏴 붙이다가, 산이 텅텅 울리도록 웃는다. 사람들이 내 맘 같지 않더라 하소연을 해댄다. 흉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순간 잠에서 막 깬 나뭇잎들이 파르르 떤다. 맑은 시냇물 속 버들치도 시끄럽다며 꼬물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속에 꽁꽁 얼어붙었던 울분을 토해낸다. 산 속에는 아무도 없다. 소리 없이 내 옆에 내려앉은 빛줄기 외에는.  지난 겨우내 꼭꼭 걸어 잠갔던 자물쇠가 빗장을 열고 풀려나간다. 가벼워진 마음은 목소리를 한층 더 높인다. 순간 나뭇잎 사이로 그의 눈빛이 흔들린다. 맑은 공기 속으로 퍼져나가는 마음의 독이 쓰린가보다. 그의 고개가 내려갈수록 그림자도 깊어진다. 진달래가 낯을 붉힌다. 산다는 것이 어디 너만 힘든 줄 아냐며 산새들까지 재잘재잘 나무란다. 태양도 순간 구름 뒤로 숨어 버렸다.  내 얘기만 너무 지껄였나싶어 이번엔 그의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지난날의 사랑을 들려준다. 그에게도 아픈 사랑이 있었다. 여기저기 벌레 먹고 할퀴었던 자국들이 나무둥치 위에 선연하다. 군데군데 옹이도 박혀있다. 사람들의 이기심이 그를 아프게 했단다. 깊은 산 속 나무들도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차가운 흙을 꽉 움켜쥐고 버틴 거란다. 저 진달래도 빨간 꽃물을 퍼 올리기 위해 얼어붙은 땅을 깨어가며 악착같이 핀 거란다. 너만 아픈 게 아니란다. 아픈 것이 삶이란다.  막 올라오던 새싹도 움찔거린다. 개나리가 한 마디 거든다. 따뜻한 봄날이란다. 왜 아직 지나간 겨울에 머물러 떨고 있냐며 얼굴이 노랗게 살랑거린다. 딱딱한 돌 틈을 헤집고 올라온 민들레도 이제야 알겠냐는 듯 고개를 까닥거린다. 가는 겨울은 미련 없이 놓아주어야 비로소 봄이 오는 거란다. 막 깨어난 싹들처럼 기지개를 켜보란다. 혹독한 겨울을 지나왔기에 봄이 더 따뜻한 거란다.  그제야 주변을 둘러본다. 내가 흘린 마음의 파장으로 군데군데 그늘이 져있다. 나의 투정이 산을 괴롭히고 있는 줄 그제야 알아차린다.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선다. 아직은 짧은 봄 햇살이 산그늘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미안한 마음을 뒤로한 채 산을 내려온다.  내려오는 길에 아담한 호수가 보인다. 잔잔한 호수에 얼비친 산이 연초록빛이다. 아직은 파르스름한 수면 위로 나의 모습이 어린다. 불평으로 가득 차있는 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순간 부끄러워 눈을 감는다. 그는 그림자처럼 뒤만 따라오고 있다. 고개 숙인 내가 측은해 보였는가보다. 호숫가에 핀 진달래를 한 아름 꺾어 안겨 준다. 꽃술싸움을 하잔다. 내가 먼저 뽑으란다. 아무거나 하나 뽑았다. 그도 하나 뽑는다. 번번이 내가 이긴다. 의아해서 한용운의‘꽃 싸움’시를 찾아 읽었다. '정말로 당신을 만나서 꽃 싸움을 하게 되면 나는 붉은 꽃 수염을 가지고 당신은 흰 꽃 수염을 가지게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나에게 번번이 지십니다. 그것은 내가 이기기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나에게 지기를 기뻐하는 까닭입니다.'  살펴보니 오른손에는 붉은 꽃수염이고 왼손은 흰 꽃수염이다. 그는 일부러 나에게 져주고 있었다. 단지 기뻐하는 나를 위해서. 사랑은 이기거나 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기쁘게 해주는 것임을 진달래 꽃 싸움에서 배운다. 산을 내려온다. 내려오는 산길 푸른 솔가지에 그가 등불 하나를 매달아준다. 자기가 없더라도 더 이상 길을 잃지 말라고. 산길 내려오는 내내 마음에 등불 하나가 켜졌다. 산 아래 도시의 가로등도 하나 둘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꽃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흔들렸기에 더 깊은 땅 속에 뿌리박고 피어난 것이리라. 비탈진 곳에 핀 풀꽃들도 언 땅을 헤집고 나와야만 봄을 알릴 수 있다. 그래, 부딪히고 넘어지다 보면 언젠가는 더 큰 꽃으로 피어나겠지. 아팠던 만큼 더 단단한 열매가 열리리라. 여기저기서 꽃망울 터지는 소리가 산 밑 도심까지 향긋하게 퍼져나간다.  혹독한 겨울은 어김없이 닥쳐온다. 하지만 길 것만 같던 겨울이 지나고 나면 봄날 또한 반드시 찾아오지 않았던가. 상처 받고 주저앉은 하루하루가 거름이 되어 오늘이란 숲에 또 이르렀을 터이다. 숲은 산짐승이나 사람들이 이리저리 밟고 지나가도 결코 노여워하지 않는다. 그 발자국까지 덮어주는 게 숲이다. 나의 숲도 그렇게 깊어 가야할 일이겠다. 온종일 조잘대던 숲 속의 대화도 사방 고요해졌다. 모두가 까만 밤 속으로 잠들 채비를 서두른다.  그가 떠나려한다. 그는 그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또 다른 빛으로 머물 것이다. 그의 눈빛 뒤로 나지막한 소리가 들려온다.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라고. 어느덧 그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간다. 산 그림자도 내려와 도시를 끌어안는다.

전문가 | 김미경 | 2021-04-26 20:27

  우리 경상북도의회는 일본 정부의 오만하고도 독단적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이 전 세계인류의 안전을 위협하고 해양환경을 비롯한 지구촌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일으킬 것이기에 300만 도민과 함께 분노를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며, 어리석은 방류결정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1. 일본 정부는, 이번 자국의 일방적인 결정이 우리 동해안을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어업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생명의 근원인 바다를 오염시켜 종국에는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은 물론 인류의 재앙을 촉발할 수 있음을 깊이 각성하고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하라!  1. 일본 정부는, 지금이라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모든 데이터들을 전세계에 투명하게 알리는 것은 물론, 명확한 원전 오염수 관리방법과 처리절차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공개함으로써, 인류가 함께 대처방안을 세울 수 있도록 하여 인류공영에 책임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라!  1. 정부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결정을 즉각 철회하지 않는다면 일본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은 물론 일본 전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하는 강경한 조치로 확대하라!  1. 정부는, 우리 경상북도 도민과 전 국민의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하여 동해안권역 방사성 물질 감시 지점을 확대 운영하라!  2021년 4월 15일  경상북도의회 의원 일동

사회 | 경북도의회의원 일동 | 2021-04-26 19:31

  광복회가 독립유공자 후손 김임용 氏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회장 멱살을 잡은 사건과 관련하여 광복회장 및 광복회, 광복회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광복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으로 따지자면 김원웅 광복회장은 진작 그 자리에서 내려왔어야 했다. 김임용 氏는 평소 김원웅 회장이 광복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광복회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해 분노하고 있었으며, 할머니(노영재 지사)가 만든 임시의정원 태극기를 마음대로 복제해 정치인 등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사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그간 김원웅 회장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지키지 않은 발언과 행동으로 광복회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수없이 받아왔다. 광복회는 정관에서부터 특정 정당을 지지. 반대하는 등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음에도 김원웅 회장 취임 이후 현 정권의 외곽 단체와 같은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 회장은 개인적 친분이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추미애 前법무부장관을 비롯해 설훈, 우원식, 안민석 의원 등 문재인 정권 인사들에게 독립운동가 이름으로 각종 상을 남발했다.  이런 행위는 지극히 정치적인 행보 아닌가? 김 회장이 온갖 편가르기와 자기정치로 광복회를 정치집단으로 변질시키고 있다. 과연 광복회의 이름으로 벌이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광복회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광복회는 김임용 氏에 대한 징계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광복회를 사유화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는 김원웅 회장은 당장 사퇴하길 바란다.  이와 함께 광복회 고문변호사가 야당을 지지하는 광복회원들을 비하하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대개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해 제대로 교육도 못 받고 온전한 직업도 갖기 어려웠다”며,“수준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또한“광복회장에게 폭력을 행사한 광복회원은 엄중한 징계와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광복회에 개진했다며, 직을 걸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도 했다.  광복회 고문변호사가 광복회장 개인을 변호하는 자리인가? 광복회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해야 할 고문변호사가 회장 개인에 대한 변호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모욕한 광복회 고문변호사는 당장 무릎 꿇고 사죄하고 광복회 고문변호사직에서도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폄훼하지 말고 후손들에게 떳떳한 모습으로 다가설 수 있는지 반성하라.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이여!  사퇴만이 독립정신을 지키는 일이다!  2021. 4. 16.  국민의힘 정무위원 일동  (윤두현 성일종 강민국 김희곤 박수영 유의동 윤재옥 윤창현)

사회 | 국민의힘 정무위원 일동 | 2021-04-26 19:30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 23일 10시 경산 본원 대강당에서 정창현 신임원장 취임식을 열고 공식적인 임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정창현 신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청렴하고 올바른 업무 환경을 만들고, 국민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한의약 산업화를 이루어 나가겠다”면서“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글로벌 의약시장을 선도하는 K-의약 산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원장은 이와 함께“정부가 추진하는‘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부가가치 한의약 산업 육성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국정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것”이라면서“올해부터 시행되는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도 충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원장은 또한“기존 사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한의약 기반 DB 플랫폼 구축, 산업화를 위한 one-stop 지원 시스템 구축, 스마트 팜 등 4차 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한반도 전통의약 발전을 위한 남북 협력 토대 마련 등의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원장은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1992년 졸업하고, 1997년 같은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2년부터 한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부학장, 한의학고전연구소장, 대한한의학원전학회 수석부회장, 경희대 교수의회 사무총장, 미국 UNC Carolina Asia Center 방문교수, 중국내경학회 임원 등을 역임했다.  학술적으로는 양생실천방면과 전염병 관련 전문가로, 2002년 국내 한의과대학 최초로 정규과정에 온병학을 강의했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한의감염병학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여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종합 | 김도경 기자 | 2021-04-26 19:28

  경산시의회(의장 이기동)는 26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제226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경산시 여성청소년 보건위생용품 지원 조례안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2021년도 경산시통합재정안정화기금 운용 계획 변경(안)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 등 예산안 1건, 조례안 7건, 동의안을 포함한 기타 안건 8건, 총 16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코로나19 방역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에 관한 예산안으로 기정예산 1조 300억 대비 1,032억원이 증가한 1조 1,332억원이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월 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7명을 선임하였으며, 위원장에 이성희 의원, 부위원장에 양재영 의원, 위원에 강수명, 박미옥, 박순득, 배향선, 엄정애 의원이 선임되었다.  이기동 의장은 개회사에서“이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중요한 사항이므로,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인 없이 꼭 필요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세심한 심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치·경제 | 김도경 기자 | 2021-04-26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