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대구의 한 중학생이 학교폭력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 이후 경찰, 학교, 지역사회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학교폭력실태조사에서 피해응답률이 2012년 1차 조사결과 12.3%에서 시작하여 2016년 1차 조사결과 0.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학교폭력은 존재한다. “애들이 싸우면서 크는거지. 다 성장하는 과정이야” 우리는 이런 말을 한번 씩 들어 본 적이 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친구들끼리 놀다가도 서로 의견차이로 인해 아니면 이유 없이 감
그들은 알기 어려운 일들 베르사유 궁전에서 살며 아름다운 외모로 작은 요정이라 불렸던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는 오스트리아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이며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이다. 앙투아네트는 1789년 프랑스혁명이 시작되면서 굶주린 백성들이 성으로 몰려와 먹을 빵이 없다며 “빵을 달라!”고 하자 “빵이 없으면 케이크나 고기를 먹으라”고 했다고 한다.발언의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그녀의 출신과 호화생활은 이 말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2008년) 후보 간 토론 생중계에서 공성진 의원이 “정몽준 의원 스스로
曲池荷 盧照鄰浮香繞曲岸 圓影覆萃池常恐秋風早 飄零君不知곡지하 노조린부향요곡안 원영부췌지상공추풍조 표령군부지곡지의 연가벼운 향기 곡지 언덕을 둘러싸고 둥근 자태는 가득모여 못을 덮었네 가을바람 이를까 항상 두려워하지만나부끼며 떨어져도 그대는 알지 못하네 곡지: 섬서성 서안에 있는 연못인 곡강지를 말함. 당나라 때는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에게 큰 연회를 베풀어 주던 곳으로 유명하며 지금은 유원지로 아름답게 조성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노조린(637?~689?): 당나라 때의 시인으로 호가 유우자幽憂子로 하북성 범양河北
육사 교훈에 왜 신(信)은 없는가? 육사 교훈은 智·仁·勇이다. 분명 손자병법을 만든 손자가 강조하는 장수의 5대 덕목인‘智·信·仁·勇·嚴’에서 따온 것이라 생각된다. 손자가 주장하는 장수의 5대 덕목은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순위를 따지기도 어렵다. 그러나 다섯 가지 중 가장 중요한 신(信)이 육사 교훈에 빠진 것은 못내 아쉽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자공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식량, 군대, 백성의 믿음 이 세 가지 중 어쩔 수 없이 한 가지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합니까?” 공자는 머뭇거림 없
新晴 劉頒靑苔滿地初晴後 綠樹無人晝夢餘唯有南風舊相識 偸開門戶又飜書신청 유반청태만지초청후 녹수무인주몽여유유남풍구상식 투개문호우번서새로 날이 개여서처음으로 날이 개인 뒤라 땅은 푸른 이끼로 가득차고 푸른 초목 속 인적 없어 낮인데도 꿈을 꾸기에 넉넉하다오직 옛날부터 서로 아는 사이인 남풍이 있어서가벼이 방문 열고 들어와 또다시 책장을 뒤집는다 유반(1023~1089): 송나라 때의 관료 문인으로 호가 공비公非이며 강서성江西省 사람이다. 인종 때(1046년) 진사에 급제하여 중서사인 등을 지냈으며 문집에 공비집과 중산시화 등이 전하고 있다
1. 들머리 화쟁 하면,《삼국유사》의 원효불기(元曉不羈)에 나오는“以華嚴經一切無?人 一道出生死”를 떠올린다. 이는 모든 것에 걸림이 없어야 죽음과 삶의 벽을 넘어선다. 자신의 주장에 집착함으로써 생긴 단절의 벽을 넘어서야 함을 이른다. 다른 주장을 통섭함으로써 소통하여 단절과 계파의식을 벗어나 공동선을 지향할 때 화쟁(和諍) 회통할 수 있다. 단절의 벽은 당시의 정치 사회적인 상황으로 보아 계층과 종파간의 벽을 들 수 있다. 육두품을 포괄하는 골품제에 따른 벽이란 가장 큰 벽이요, 불통의 벽일 수 있다. 왕권과 신권의 대립, 귀족과
수인선 마지막 협궤열차1 - 장산 - 아직 잠에서 덜 깬 소래포구의 연한 살내음 아낙들 일상을 실어 소달구지처럼 덜커덩거리며 달리던 협궤열차 이제 그 지친 몸을 쉬려 한다 마음은 청춘인데 마음은 청춘인데 회한의 정을 이른 새벽부터 곱씹는 오십 초반의 사내같이 이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 사람이 좋아 사람을 안고 사람이 되고프던 날들 이제는 사람에게서 얻을 것이 없음을 온몸으로 깨치고 그의 더운 품에 더 이상 사람을 품지 않는다 좁으나 더운 그의 품 챙겨 가질 것 하나 없이 온 것은 모두 돌려 주고 떠나는 그의 텅 빈 가슴 이제
백두산 기행 소우주/정석현 다시 밟아 본 북경 이슬비에 젖는구려진로 가점 입구에서 청나라 여인이 미소 지으며이국의 정취가 몰려오는북경의 거리를 음미하며 천안문으로 향한다이슬비가 멎고역사의 흐름 속에 혁명박물관 인민대회장모택동 시체가 누워 계신 곳광장은 넓기만 하구려! (44 ha) 원나라 황제가 다니던 다리를 건너다시 자금성으로 부이 마즈막 황제가 집무 하던태화전을 거쳐 문 문전을 거쳐후궁들이 질투하며 노니던 그곳에 발을 멈추고 외궁 내궁모두 튼튼해야 했을 것을궁합이 짝짝 맞아 중국 인구가 이렇게 많다던가 백송이 춤을 추는 측백나무
교통방송 라디오를 듣다 보면 아나운서의‘주간 전조등’켜기 안내 멘트를 종종 듣곤 한다. 왜 이렇게 밝은 대낮에 전조등을 켜라고 하지?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청자들은 이러한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럼 대낮에 전조등을 켜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주간 전조등을 켜면 주변 차들에게 본인 차량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사고에 대해 사전 대처 능력 향상을 기대 할 수 있고, 특히 시력이 떨어지는 노인이나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 등 보행자에게 차량 위치를 쉽게 인식 시킬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는 교통전문가들의 분석이 있다. 20
경산자치신문 사장님으로부터 “이번에는 경북재활병원 문제에 대해서 글을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그런 병원을 유치하면 좋은 일인데 문제가 생겼나요?”라고 대답했다. 지역 역사학계가 강력히 반대하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한다. 뭔가 일이 틀어져있는 것 같다. 며칠 짬 나는 데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지역의 여론을 들었다. 인터넷에 올라온 적지 않은 글이나 지역 여론을 들어본 결론부터 말하면 “국책사업 유치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위치 선정의 문제는 잘못이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나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吾有十畝田 王梵志吾有十畝田 種在南山坡靑松四五樹 綠豆兩三窠熱中池中浴 涼便岸山歌遨遊自取足 誰能奈我何 오유십묘전 왕범지오유십묘전 종재남산파청송사오수 녹두양삼과열중지중욕 양편안산가오유자취족 수능내아하나에게는 열 이랑의 밭이 있어서남쪽 산언덕에 씨를 뿌려두었네 푸른 소나무가 너 다섯 그루 있고녹두도 두세 자리 있다더위 중에는 못 속에서 목욕하고서늘하면 높은 산에 올라 편하게 노래한다즐겁게 놀며 스스로 만족함을 찾으니누가 나에게 무엇을 어찌하겠는가? 묘: 이랑. 면적의 단위로 육 척 사방을 일보라 하고 2
기상청에따르면 전국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미니장마’가 16일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최근 전세계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인한 낙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독일에서는 락페스티발중 낙뢰로인한 부상자가 70명 발생했고 프랑스에서는 한 공원에서 생일파티하던 중 낙뢰로인해 어린이1명 사망 10여명 부상자가 생긴 사례도 있다. 뿐만 아니라 낙뢰로 인해 교통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거나, 엘리베이터 정전사고도 발생하는 등 최근 낙뢰를 동반한 폭우로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낙뢰 관측일
조강지처(糟糠之妻)담배한 대피워 물고지긋이 눈감으면희-부연한 연기 속에아련히 떠오르는물망초같은 당신모습 또 한 대 붙쳐물면 힛끗 힛끗 두른 백발 골골이 패인 얼굴 오늘이랴 내일이랴 발길 따라 나설 모습 아시아서석문학상 당선작 2010. 05. 10.
세계 193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최고 권위의 세계기구 유엔의 수장인 사무총장으로 ‘반기문 확정’이란 뉴스를 보면서, 같은 민족 같은 나라 국민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최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고, 현 여당과도 친분이 있어 여야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께서 퇴임 후 우리나라의 큰 어른이 되어 국가 원로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했다.국민의 일정한 지지를 바탕으로 잘못된 국정운영에 대해선 여야를 망라해서 따끔하게 꾸짖고 조언하며 나라의
凉州詞 王之渙 黃河遠上白雲間 一片孤城萬仞山羌笛何須怨楊柳 春風不度玉門關양주사 왕지환황하원상백운간 일편고성만인산강적하수원양류 춘풍부도옥문관 양주의 노래황하는 먼 하늘가 흰구름 사이로 흐르고아주 높은 산 한쪽으로 외따로 성이 있네오랑캐 피리는 어찌 원망스레 절양류를 부는가?봄바람은 옥문관을 건너지 못하는데 절양류: 한나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곡이다. 옥문관: 서역으로 가는 관문으로 감숙성 돈황에 있다. 악부樂府: 한나라의 무제(재위 기원전 141~87)는 악부라는 음악을 관장하는 관청을 세워 민가를 수
경찰청에서는 범죄피해자의 조속한 회복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2015년‘피해자 보호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전국 각 경찰서마다‘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범죄 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의 권익보호에 노력하고 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은 사건발생 초기부터 살인, 강도, 방화 등 강력 범죄와 중상해, 성폭력,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범죄피해자에 대해 상담을 통한 심리적 안정 유도, 법률전문가와 연계를 통한 법률지원서비스, 생활고를 느끼는 피해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 지원활동 등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설계를 통해 맞춤형 지원
붉은 꽃들과 산야를 뒤 덮는 푸른빛이 가득한 5월!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각종 행사가 있고 그 속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 되는 달이기도 하다. 가정이란 결혼이라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를 통해 축복 속에 이루어진다 . 하지만 가정사(家庭事)는 늘 즐거움만 있는 것이 아니고 각종 희로애락(喜怒哀樂)이 공존하기에 갈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족구성원 간 관계가 삐걱거릴 때 그 순간을 현명하게 잘 이겨내야 하는데 지나고 나면 “더 참고 잘 대해 줄걸...”하고 후회가 남게 된다. 학대전담경찰관(APO) 업무를 맡으
無 - 人間諷刺 - 법은 공평한 한 것을...황소 훔친 大盜는 罪가 아니고병아리 훔친 족제비는罪란 말인가!판도바뀔 낌새는 맡았든지3년이나 밀우다가 選擧 앞에大盜를 無罪라면 형평상 맞는건가이 눈치 저 눈치에 법도는 녹이 쓸고 법전은 곰팡이가 핀것보니 이러다 정권 바뀌면 그 친구 또 나와 금빼지 달겠네... 하기야 성경책 손에 쥐고 교도소 가는 여자도 있었지만... 허~참! 맨날 등신되는 것은 불쌍한 민초 뿐이네...
경남 거창에 있는 샛별초등학교에서 즐거운 가을운동회가 열리고 있었다. 운동장 가운데는 청백군의 경기가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었고, 트랙에는 학년별로 달리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때 달리기 출발선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소아마비 장애우는 반 친구들과 같이 달리기를 하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선생님은 손을 꼭 잡고 달리겠다는 아이를 설득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설득에 실패하고 장애우는 당당히 출발선에 섰다. 출발을 알리는 깃발이 오르자 저마다 힘차게 달렸고, 불과 20여초 후 1, 2, 3 등 순위가 갈렸다. 그러나 소아마비
임고강의 노을(임고(경북영천)는 정몽주선생의 태생지) 푸른 솔(靑松) 빽빽한 암벽(岩壁) 사이로 끝없이 이어진 강줄기갈대숲엔희망의 나래 펴는푸릇푸릇 새 잎새들졸졸 정적을 깨우는 여울 물소리 태고(太古)의 아늑한 숨소리 들리 듯한 자연이 빚은 저 아름다움 두고 가는 임고강 노을에 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