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밭둑
- 밤의 향연
                  到雁 / 박 승 표
 
소슬바람
열어놓은 하늘 길에
은하수 저리도 내리고

발끝마다
손끝마다 농부님의
보석으로 빛나니

별빛어린 복숭아는
간지러운 사랑의 미소처렴
맛있게 익어간다

풀벌래 연주에
망개꽃은 춤추고
삐쭉이 열린 내 창에는
달빛이 녹녹하다

 

기자명 到雁 / 박 승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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