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1-05-08 01:40 (토)
손 다림질
손 다림질
  • 박소연
  • 승인 2018.08.28 2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소 연-대구 출신-서울 시인협회 회원-영남대학 문화예술과정 수업중.-영남문학 등단
박  소  연
- 대구 출신
- 서울 시인협회 회원
- 영남대학 문화예술과정 수업중
- 영남문학 등단

 

 

 

 

 

 

 

 

 

 

 

 

 

손 다림질
           박소연

솟구치는 생채기 억누르며
눈밭에선 태연한 듯
문고리에 애원 잦은 바람

움츠러드는 한기에
삼일을 울부짖고
나흘은 풀 죽어 얌전 하다

생명에 옻칠하는 계절에는
가치를 알지 못하여
속 쓰릴 법

문고리에 깃들어 살지라도
견뎌내다보면
꽃피는 봄이 오리라

몇 번의 옻칠과 기다림의 반복
견뎌내야 한다.

언덕의 빙판이 녹고
화단에 새순이 돋아나면
그도 원망을 접고 꽃이 되리니

그때는 사납던 혹한의 생채기
판판하게 아물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