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동안 21억원 상당 80건 방지

  경산경찰서는 날로 진화하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대처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전화금융사기 예방지킴이’를 자체적으로 운영해 톡톡한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 1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올 2월 도입한 전화금융사기 예방지킴이는 지난달까지 모두 80건으로 21억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를 막았다.

  지난해 경산경찰서가 예방한 전화금융사기 사건 62건(15억원가량)과 비교하면 건수로 29% 증가했으며, 금액도 40%가량 늘어난 셈이다.

  경산에서 전화금융사기 예방지킴이가 톡톡한 효과를 얻자 경북경찰청은 도내 모든 경찰서에 예방지킴이를 도입하기로 하고 일부에서 시범 운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지킴이는 관내 모든 지구대·파출소에 보이스피싱 관련 전문 교육을 받은 수사요원을 배치해 운영하며,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500만원 이상 고액 인출 신고가 있으면 112상황실 주도하에 지역 경찰과 형사과 등이 쌍방향으로 삼중 체크 시스템을 가동한다.

  사기범에 속은 피해자가 경찰관을 믿지 않는 저항을 줄이고자 전담 경찰관 옷에‘보이스피싱 예방 전문경찰관’이라는 명찰도 달았다.

  윤종진 서장은“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보이스피싱범에게 완전히 속아 협조하지 않는 피해자를 설득해 가며 얻어낸 성과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경산경찰서 자체 시책인 전화금융사기 예방지킴이를 홍보해 국민 재산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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