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희 1949년 경북경산출생 (전)역도선수 (현)대구 해안농약사 대표
이  재  희
1949년 경북경산출생
(전)역도선수
(현)대구 해안농약사 대표

갓바위 가는 길

고요와 적막 사이
참묵과 여백 사이

꽃무릇 이냥 지고
꽃대궁만 남은 기슭

단풍은 아직 설들어
더없이 곱기만 하고

근엄한 부처님 얼굴
가을 햇살에 찬란하다

지나가는 꽃구름도
삼배를 올리고 가는데

인간사 백팔번뇌를
홀로안고 애태우시네

기자명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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