邙山
                       沈佺期
北邙山上列墳塋 萬古千秋對洛城
城中日夕歌鐘起 山上惟聞松柏聲

망산
                       심전기
북망산상열분영 만고천추대낙성
성중일석가종기 산상유문송백성

북망산
북망산 위에는 큰 무덤들이 늘어서 있어서
만고의 세월 낙양성과 마주 보고 있네
성안에는 밤낮으로 음악소리 일어나는데
산 위에는 오직 소나무 측백나무소리만 들린다

  북망산: 하남성 낙양시 북쪽에 있는 산.

곽종육(서예가)
  심전기(?~713): 당나라 때의 관료 문인으로 자가 운경 雲卿이며 상주(지금의 하남성 안양시)사람이다. 숙종 상원 2년에 진사에 급제하여 중서사인 등을 지냈다. 고공랑을 지낼 때 뇌물을 받아 오랫동안 환주에 유배되었다가 뒤에 벼슬을 받아 관직에 복귀하였다. 그는 늘 궁중에서 임금을 따르며 잔치에 모시기를 다했는데 임금이 학사 등을 불러 회파무를 행할 때 즐겁게 놀 수 있도록 문장을 잘 지어 임금을 기쁘게 하였다.
위나라 건안으로부터 강좌에 이르기까지 시의 격률은 자주 변하였는데 심약 포조 유신 서릉에 이르러 음운에 아름다움이 더하여 자세하고 치밀함에 가까워졌다. 이후 심전기 송지문에 이르러 또 화려함이 더하여지고 성운의 병폐를 경계하여 구절을 간략하게 하고 법도를 두루 미치게 하였으며 격률을 정하여 마침내 근체시를 완성하였다. 문집 10권이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산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