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발간된 경산군지 국역으로 편찬 

 ▲ 1933년 출간된 경산군지(경산군지 서문과 표지)
 ▲ 1933년 출간된 경산군지(경산군지 서문과 표지)

  지난 1월 13일(금요일) 오후 2시에 경산지역 3개 향교 원로 및 전교가 주관한 ‘경산군지국역발간편집위원회(위원장 서지수)’가 1933년 일제강점기(日帝强占期)에 발간(發刊)된 것으로 알려진 한자판(漢字版) 3책 상·중·하 본(本)인 경산·하양·자인 지역유림 89인이 주도하여 발간(發刊)한 경산군지(慶山郡誌)를 경산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를 국역(國譯)으로 발간하였다.

  ▲ 출판기념회 축하 떡 절단(우측 : 이번에 출간된 국역본)
  ▲ 출판기념회 축하 떡 절단(우측 : 이번에 출간된 국역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주최 측 서지수 편찬위원장과 조현일 경산시장을 대신한 이강학 부시장, 최희욱 전 경산시장, 천기찬, 최재림, 송병수, 서상규, 유동식, 한효근, 한소현 전 현직 3개 향교 전교(典校)와 지역유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주최 측의 자료에 의하면, 이번에 발간한 국역 편찬 기획은 지난 2021. 6. 5일 경산시 유림 대표 및 3개 향교 전교 모임을 가진 후 1933년 출간 한자 본 경산군지를 국역으로 편찬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동년 7월 1일, 국역 발간 편집위원회를 발족, 2021년 12월 경산시의 보조 결정(9,700만 원)에 따라 2022년 2월 10일 원문 한자 약 9만 자에 해당하는 사업을 착수, 이의 번역은 철학박사인 양용환 씨가 맡고, 그간 6차에 걸친 교정을 거친 후 전체 826쪽 분량의 국역 판을 모두 6권으로 나누어 2,000부를 발행하였다.

▲ 경산군지 국역 발간 출판기념회 전경(경산향교 명륜당)
▲ 경산군지 국역 발간 출판기념회 전경(경산향교 명륜당)

  이의 주요 수록 내용을 요약하면, 제1권은 군의 연혁(沿革), 군(郡)의 명칭(名稱), 지세(地勢), 지계(地界), 관적(官蹟), 구군제(舊郡制), 풍속(風俗), 산천(山川), 향교(鄕校)와 단원(壇院), 사찰(寺刹), 고적(古蹟), 서적(書籍)을, 제2권은 현 군세(郡勢), 향교(鄕校)와 사적(事蹟), 누대(樓臺)와 사찰(寺刹) 시(詩), 구지성씨(舊誌姓氏), 관토성씨(貫土姓氏), 자인현(慈仁縣) 복현(復縣)에 대한 상소(上訴), 제3권은 과거급제자(생원 진사 포함), 명신(名臣), 충의(忠義), 효행(孝行), 우애(友愛), 열행(烈行), 현원(賢媛)을, 제4권은 유행(儒行), 문원(文苑), 필원(筆苑), 음사(蔭仕), 수직(壽職), 증직(贈職), 자선(慈善), 보유(補遺) 등이, 제5권은 성씨(姓氏)와 거주(居住), 제6권은, 정재각(亭齋閣), 묘도(墓道) 및 유허(遺墟) 비문(碑文)을, 추록(追錄) 보유(補遺) 편에는 문중(門中) 기문(記問)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33년 일제강점기에 집필된 한자 본으로, 이번 국역은 당시 경산의 역사문화를 익히는 자료로 주목되며, 이에 주최 측은 이번에 출간한 국역 판을 3개 향교를 통해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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