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이경원 의원
경산시의회 이경원 의원

  존경하는 28만 경산시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이경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경산시립예술단의 역할과 운영에 대하여” 시정질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산시립예술단은 2007년 경산시립합창단 창단을 시작으로 경산시립극단과 경산시립교향악단이 창단되어 모두 3개의 예술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시민의 문화 향유기회를 높여 경산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술단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차원에서 지역예술인 양성 및 정주여건을 마련하거나 지역의 문화사업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본 의원은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인구증가로 수준 높은 공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 예술단이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와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진단하여 단원의 역량, 전문성, 조직력 강화를 위해 몇가지 질문을 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예술단 단원들의 임기 및 구조에 관한 사항입니다.

  현재, 시립예술단의 지휘자 및 예술감독 3명 중 2명은 5년 이상 근무자입니다. 

  본래 지휘자 및 예술감독의 임기는『경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내 2년으로 정해져 있으나, 현실은 한번 임명하고, 문제가 없으면 계속 연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지휘자 및 예술감독의 제한없는 임기는 여러 가지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예술단의 활성화 및 변화와 쇄신을 위해 조례 내 임기의 연임을 최대 3~4년으로 제한하거나 객원 책임자를 초빙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단원들로 하여금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여, 본 의원은 예술단의 전체적인 기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1명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기보다는 다양한 외부활동 경험으로 전문성을 담보한 숙련된 지휘자 및 예술감독을 영입하여 예술단의 새로운 선순환적 구조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예술단 운영은 전체의 선순환적 구조를 어렵게 만들고 조직이 적체되어 지역 문화예술계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이에, 상임 단원의 일정기간 변화를 주어 조직의 순환을 돕는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첫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경산시립예술단의 지휘자 및 예술감독 임기와 신규 진입 방안 마련에 대한 시장님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또한 경쟁력있는 예술단이 되기 위한 선순환적 구조를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경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조례』내 단원의 임기 제한을 위한 조례 개정 및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지휘자 및 예술감독 진입 계획을 말씀해주기 바랍니다.

  두 번째, 경산시 비상임 예술단원의 복리후생과 보수체계에 대한 사항입니다.

  경산시와 규모가 비슷하면서 비상임 단원을 운영하는 아산시는 1개의 예술단을 비상임으로 운영하면서 월급여 150만원에 연주수당, 실적수당이 별도로 지급되고 있고, 양산시도 2개의 예술단 중 합창단의 경우, 월 160만원 이상의 정액수당과 기타수당으로 공연수당, 교통비 등이 별도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정한 예산을 확보하여 단원의 복리 후생을 지원하는 것은 예술단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하지만 경산시의 비상임 단원들의 월급여를 살펴보면 월130만원 정도이며 별도수당으로는 공연수당이 있으나, 정기공연은 1~2회, 수시공연은 합창단과 교향악단은 21회, 극단은 10회 정도로 다른 지자체에 비해 공연실적이 현저히 낮아 관련 수당도 적게 받는 구조입니다. 

  또한 비상임 예술단원들의 근로형태를 살펴보아도 주 3일 3시간씩 근무하는 초단시간 노동자로 1주 15시간이 되지 않아 법적으로 주휴수당, 연차휴가, 퇴직금, 실업수당도 해당이 안 되어 근로기준법과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두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경산시 비상임 예술단원의 근무시간 연장에 따른 복리후생과 보수체계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시장님께서는 어떤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비상임단원들의 근로기준법에 따른 기본적인 복리후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초단시간 근로의 개선과 저임금구조를 벗어나 지역 예술단으로 지속과 성장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마련해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경산시의 지역문화예술 인재육성에 관한 사항입니다.

  예술단은 지역인재를 육성하여 지역예술발전 도모해야 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산시는 10개의 대학을 소지한 대학도시임에도 유능한 지역예술인재들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 정책이 부재해 지역 내 문화예술인재들이 타지로 배출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예술단을 통한 지역예술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며, 관내 대학과 연계한 지역문화예술 협력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세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현재 경산시는 예술단과 관련하여 지역 문화예술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예술단 신규단원 채용 시 지역 거주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나 동점 시에 지역 거주자 우대조항을 적용하는 등 지역 출신의 재원이 들어올 수 있는 경로가 마련되어 있습니까? 

  실제로 전체 단원 중 지역 출신 재원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얼마나 되며, 지역 문화예술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무엇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예술단은 예술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야 할 책무가 있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 마련 또한 우리 시에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문화예술 인재를 지역이 품고, 그들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선과 쇄신방안이 필요합니다.

  경산시립예술단은 지역문화에 대한 지원 및 지역문화예술의 역량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려 시민들이 보다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예술단의 역할이 잘 이루어져 경산시가 고품격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시정질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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