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처럼 뚝심 있는 일꾼 & 행정전문가로 검증된 일꾼

“시금고 이전 공약 사기였나?” & “공개입찰 절차 몰랐을 뿐”

 
  경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영조 후보와 무소속 황상조 후보가 날 선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리턴매치를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2012년 12월 보궐선거에서 맞붙어 최후보가 726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긴 바 있다.

  두 후보는 MBC토론회와 경산신문?경산인터넷뉴스?경산매니페스트운동본부 주최 합동토론회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먼저 지난 24일 방영된 경산시장선거 MBC 방송토론회에서 두 후보의 설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날 공약발표에 이은 주도권토론에서 황 후보는 최 후보에게 시금고 이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이유를 질타한데 이어 “26만 경산시가 인구 10만 영천시보다 총예산이 적은 이유가 뭐냐”며 “예산확보는 뒷전이고 축제성, 선심성 행사에 예산을 쏟아 부어 그런 거 아니냐” 고 묻자 최후보는 “그렇지 않다. 열심히 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9일 열린 경산시의회 행정사회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3년도 축제성예산은 전년대비 9억 7천만원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26일 열린 경산신문, 경산인터넷뉴스, 경산메니페스트운동본부 주최 합동토론회에서 두 후보자의 공방전이 재차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 후보는 “황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지 불과 1년 5개월만에 다시 출마한 것은 그간 경산시민의 정서가 바뀌었다고 생각한 것인지, 아니면 지난 선거에서 시민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생각인지 답해 달라”고 물었다.

  황 후보는 “최 후보는 사람이 좋고 시책 추진이나 인사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업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낙선 후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이제는 활기차고 추진력 있게 일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출마하게 됐다”고 답했다.

  특히 경산시금고 문제를 두고 두 후보는 또다시 첨예하게 대립했다.

  황 후보가 “지난 보궐선거 토론회에서 농민표를 의식해 경산시금고를 대구은행에서 농협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는데 약속을 어긴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최 후보는 “당시 시금고 지정 절차를 확실히 몰라 시장이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시장이 되니 시금고는 공개입찰로 정해져 어쩔 수 없었다”라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에 황 후보는 지난26일 ‘시 금고 농협 이전 공약은 농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사기(詐欺)와 다를 바 없다’라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를 통해 ‘시 금고 결정에 대해 시장이 된 뒤에 알았다고 발뺌하거나 직접 시정을 결정해 놓고 결정에 대한 절차와 방법조차 모른다면 도덕성은 물론 시정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질마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산시금고는 지난해 9월말 금고유치제안서를 제출한 4개 금융기관이 심의 당일 심의위원을 공개추첨하게 하고 제출한 제안서는 세무사가 사전검토 하는 등 공정성을 기해서 4년간 맡을 시금고를 결정했다.

  그 결과 일반회계(1금고)는 대구은행 경산영업부, 특별회계(2금고)는 NH농협은행 경산시지부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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