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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온택트 방식의 경산자인단오제 연행
2021년, 온택트 방식의 경산자인단오제 연행
  • 김종국 기자
  • 승인 2021.06.29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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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민속축제의 원형과 예술적 가치 재인식
▲ 여원무 연행 장면(비대면 연행)
▲ 여원무 연행 장면(비대면 연행)

  천년의 역사를 아우르는“경산자인단오제”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연행되면서, 경산시와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회장 최재해)는 좀처럼 주춤하지 않는 코로나19에 정면 도전, 새로운 트렌드(trend)인 온택트 문화 기법을 활용하여 경산자인단오제의 산실인 경산시의 역사문화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한“자인단오TV”를 개발, 경산시민과 함께 전국의 문화애호가가 온라인을 통하여 소통하는 방식을 시도함으로 연일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었다는 평을 받았다.

▲ 경산자인단오제 최재해 보존회장
▲ 경산자인단오제 최재해 보존회장

  본 온택트 방식을 기획한 최재해 보존회장은 경산자인단오제 연행의 최소한의 필수 요원과 영상 촬영 스텝만 참여한 가운데 철저한 거리두기와 비대면 수칙을 준수한 채 이를 총 3회에 걸쳐 온라인 형식의 유튜브 방송을 시도하였다고 회고하면서 내년에는 경산자인단오제의 원형과 예술적 가치를 보다 승화시킬 수 있는 빛나는 지역축제로 이끌어나가겠다 다짐하였다.

▲ 신주 빚기와 숙성과정 안치
▲ 신주 빚기와 숙성과정 안치

  본 기획은 모두 3회에 걸쳐 주로 현장 중심으로 편집하여 유튜브 자인단오 TV로 방영하였다. 그 첫날은 한장군놀이의 발상지인 도천산 아래 버들 못[유제지]에 영신제를 올리고, 이어 한 묘(한 장군 사당)를 영상답사, 한 장군 꽃관 지화(紙花) 만들기, 향토 출신 가수 노래, 경산시 농특산물 소개 등 방송인 한기웅씨 진행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였고, 둘째 날에는 방송인 이도현 진행으로, 단오장 이모저모와 신주(神酒) 빚기 등을 소개하고, 박인태 이수자의 한장군놀이 유래 소개, 경산특산물 알리는 순으로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향토 출신 가수들이 주 무대에서 노래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 자인면 원당리 진충묘(盡忠廟)의 한장군 영신(迎神) 의례
▲ 자인면 원당리 진충묘(盡忠廟)의 한장군 영신(迎神) 의례

  셋째 날인 단옷날에는 호장장군 행렬, 진충묘 한 장군 대제 봉행(초헌관 최영조 경산시장), 한 장군 묘소 참배, 보인 농악 풍물 한마당 등으로 이어졌고, 오후에는 계정들소리, 자인팔광대놀이, 한 장군 큰굿 순으로 실시간 중계형식으로 유튜브 영상이 방영된 후, 본 경산자인단오제 온텍트 유튜브 자인 단오 TV가 종영(終映)되자 전국의 많은 문화애호가의 환영 댓글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에 시도한 경산자인단오제의 온택트 방식의 영상기획은, 2억 5천만 원의 경산시 예산지원으로 추진되었는데, 여기에는 현 보존회 최재해(69) 회장과 안명욱(86) 전임회장의 지칠 줄 모르는 향토애와 협력으로 가능하였다는 후문이다.

▲ 전통 신주 빚기 재현 현장을 지도하는 안명욱(86) 전 보존회장
▲ 전통 신주 빚기 재현 현장을 지도하는 안명욱(86) 전 보존회장

  안명욱 전 회장은 최재해 현 회장과 함께 재임 중 경산자인단오제를 오늘에 이르도록 반석을 이루어온 인물들이다. 그 중 안명욱 전 회장은 이전 경상북도 도의원, 자인농협장 등을 거친 지역에 큰 어른으로, 경산자인단오제의 역사와 지역문화에 자타공인의 노하우(know-how)가 있다는 정평과 함께, 그는 이번에 기획한 유튜브( YouTube) 방송 촬영을 위해 구순(九旬)을 앞둔 연세도 아랑곳없이 하루도 빠짐없이 취재 현장을 뛰어다니며 격려와 고증 역할을 감당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 진충묘 한 장군 추모 대제와 한 장군 묘소 참배
▲ 진충묘 한 장군 추모 대제와 한 장군 묘소 참배

  경산자인단오제는 강원도 강릉단오제와 더불어, 경산시 자인면과 강릉시 대관령 일대는 국내 대표적인 단오 축제의 현장으로, 김유신(金庾信) 장군과 범일(梵日) 국사를 추앙하는 강릉단오제에 비해, 경산자인단오제는 한 장군과 그의 누이의 충의(忠義)를 기리는 축제로, 이 지방 사람들은 오랜 역사를 거쳐 오면서 구 자인현에 5개소(용성면 대종, 가척리, 자인면의 원당리, 진량읍 마곡리, 계정숲 진충묘)의 한 장군 사당(祠堂)을 짓고, 장군과 한 낭자의 충의와 애향심을 길이는 실존했던 이 지방의 수호신으로 알려져 있다.

▲ 한 장군 대제 봉행 후 오는 2022년을 기약하는 최재해 회장 인사
▲ 한 장군 대제 봉행 후 오는 2022년을 기약하는 최재해 회장 인사

  요약하면, 경산자인단오제의 한 장군놀이는, 신라 말경 자인지역에 왜적이 침략(侵略)하여 도천산(到天山)에 웅거(雄據)하면서 밤마다 지역의 양민을 괴롭히고 약탈을 일삼자, 어느 날 한 장군이 도천산 아래 버들지 앞에서 왜구(倭寇)를 섬멸할 것을 맹세하고, 지역에 의병을 모아 버들지로 유인 섬멸하였다는 전승유래로, 당시의 설화 현장에는 왜구를 참한 참왜석(또는 검흔석)이 있고, 버들지가 남아 있었으나, 급격한 산업화로 버들지는 자인공단 내로 편입되어 당시의 현장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공단 입구에 이를 축소한 모형만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당시 한 장군의 활동상은 자인 지방의 단오놀이로 승화되면서 당시 한 장군 오누이가 지역 의병들이 이 왜구를 유인하면서 꽃을 들고 화관(花冠)을 쓴 춤이 여원무(女圓舞)로 인정, 이를 국가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 보존되면서 경산자인단오제 한장군놀이 연행이 본격화되면서 경산지방의 대표적인 민속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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