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사랑 춘향 공연장을 찾은 천마아트센터 입구 로비
 ▲ 내 사랑 춘향 공연장을 찾은 천마아트센터 입구 로비

  경산시립극단의 제10회 정기공연‘내 사랑 춘향’이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에 걸친 공연이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성황리 펼쳐졌다.
  이번에 공연된 ‘내 사랑 춘향’은 고전소설 춘향전을 뮤지컬 형식의 현대적 감각과 퓨전(fusion)을 가미한 해학적 표현을 가미한 작품으로, 이틀에 걸친 공연을 통해 1,500여 관객들에게 모처럼 마음을 여는 큰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는 대구·경북 지역 유명 배우 26명의 열연과 함께 국악, 현대음악,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들이 무대를 가득 메움으로 그간 코로나19로 마음에 문이 닫혔던 관객들에게 새로운 장을 여는 활력소가 되었다.

 

▲ 영남대학 천마아트센터 중앙무대
▲ 영남대학 천마아트센터 중앙무대

  이에 이원종 경산시립극단 예술 감독은 이번 작품은 두 달여 동안 배우와 스태프진 40여 명이 관객들과 더 가까이 할 수 있는 작품을 구상하였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모처럼 쌀쌀한 날씨에도 개의치 않고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지켜본 문화계 한 관계자는, 이번 작품의 주요 화소(話素)는 주인공인 춘향이와 이몽룡에 고전적 이미지를 춘향의 거친 캐릭터와 왜소하고 샌님 같은 이몽룡의 캐릭터로 반전시킴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장르마다 삽화(揷話)되는 세련된 뮤지컬은 관객들의 막힌 가슴을 활짝 열게 하는 대역전으로 한껏 돋보이는 작품이라 평가하였다. 

▲ 내 사랑 춘향 속에 뮤지컬 한 장면 
▲ 내 사랑 춘향 속에 뮤지컬 한 장면 

  이틀 동안 총 2회에 걸친 이번 공연은 혹한(酷寒) 공연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관객은 모두 손을 모아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공연장 입구를 떠나지 못한 관객들은 이번 공연이 이로써 막을 내림을 못내 아쉬워하며, 이와 같은 공연이 상설화될 수 있는 공연장과 문화예술 부분의 지속적인 지원 방안을 관계 당국에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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