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날
                      소우주/정석현

 양기가 가득히 피어 오르는날
창포꽃 끓인 물에 머리 휘감고
하얀 마음 굳게 다지며
우리 모두 여원무 시연에 동참하여
나쁜 액운 몰아 내자

오락가락 치마 자락 흔들며
그네 뛰는 아낙네
씨름판 엔 비지땀에 용쓰는 장정들
계정들 바람 소리 풍년을 노래 하면
팔광대는 흥겨웁게 춤을 추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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