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강 살리기 일환으로 미꾸라지 치어 방류 및 정화활동 
하천 생태계 복원 및 환경 개선 효과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는 ‘제28회 환경의 날’을 맞아 지난 2일 경산시 대표 하천인 남천강변에서 남천강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미꾸라지 치어 2천여 마리를 방류하고 남천강변 정화 활동을 했다.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 임원, 읍면동 회장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대교 주변에 미꾸라지 치어 2천여 마리, 20kg를 방류했다. 미꾸라지는 모기 유충 퇴치에 사용되는 어류로 한 마리가 하루 1,000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어 친환경적인 해충 방제에도 효과가 탁월하며, 미꾸라지의 퇴적물을 파헤치는 습성이 하천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는 등 수질개선 및 하천 정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미꾸라지 치어 방류로 여름철 모기 개체 수 감소와 남천 수질개선 효과를 통해 남천 생태계 복원 및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시민들이 더욱 자연 친화적인 남천강변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 보호 현장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는 ‘포획용 틀’을 이용해 남천 및 오목천 주변에서 연중 뉴트리아를 포획하고 있다.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뉴트리아는 번식력이 좋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수생식물과 농작물 먹는 등의 피해를 발생시키는 동물인데,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가 출몰 신고가 잦은 4곳에 포획용 틀을 설치해 지난해에는 60여 마리를 포획했고, 올해는 5월에만 16마리를 포획하는 등 지속적 포획 활동을 통해 뉴트리아 개체 수를 감소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는 하천 바닥의 퇴적된 오염물질을 없애고 악취를 제거하는 등 수질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EM흙공 투척 및 정화 활동 등을 해옴으로써 깨끗한 수질과 수생태계 환경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석부홍 자연보호경산시협의회 회장은 함께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남천은 경산시가 가진 소중한 생태자원으로, 시민들이 방문하고 싶은 남천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꾸준하게 함으로써 우리 고장의 하천을 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산시 정병철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미꾸라지 방류를 통해 해충으로 인한 시민 불편, 감염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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