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역사, 전통, 인물 등 다양하게 수록

▲ 용성면 고죽1리 마을유래비 건립(제막식 후 기념촬영) 
▲ 용성면 고죽1리 마을유래비 건립(제막식 후 기념촬영) 

  8월 5일 10시 경산시 용성면 고죽1리(이장 전유원, 73) 마을 입구 쉼터 앞에 고죽리 주민 일동 이름으로 『고죽리 마을 유래석』을 설치하였다. 

  전남 고흥에서 생산된 고흥석으로 조성된 이 유래비는 고죽리 출신 수필가 전명수(77) 씨가 글을 짓고, 금화석공예가 조각(彫刻)을 맡았다.

▲ 고죽리 마을유래석 전경(원내 글쓴이 전명수 수필가)
▲ 고죽리 마을유래석 전경(원내 글쓴이 전명수 수필가)

  이 유래석에 적은 비문(碑文)은 A4 용지 2매 분량에 모두 3개 단락(段落)으로, 먼저 고죽(孤竹) 마을의 최초 형성 시기와 행정구역을 수록(收錄)하였고, 다음으로 마을 개척(開拓)과 집성촌(集姓村)의 구성(構成)과 고죽2리, 효가리(孝加里), 대흥사의 사적 등을 소개(紹介)하고, 말미(末尾)에 임란 창의 및 효행자, 인술(仁術)을 펼친 의인(義人)과 고향 출신 공적자 등을 소상히 열거하였다. 

  유래석 전면을 가득 메운 비문 하단에는 이와 덧붙여 ‘고죽리에서는 옛날부터 동민의 화합을 이루고(중략), 고죽리는 산세(山勢)가 수려(秀麗)하고 물과 공기가 맑고 깨끗하다. 예로부터 선현(先賢)을 숭배(崇拜)하고, 이웃과 상하 간에는 예의범절이 밝으며 인심이 후덕한 마을이다.’라는 덕담(德談) 또한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제막식은 36도가 오르내리는 한더위를 감안, 별도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한 마을 축제(祝祭) 형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유래석 제작 경과보고와 고유제 의례를 거친 후 미리 준비한 음식과 함께 덕담을 나누며 한더위를 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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