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후손 집성촌 발해마을에서 전통문화 계승

  발해왕조제례보존회(회장 태재욱)는 지난20일 춘분을 맞이해 남천면 송백리 발해마을 발해 고황전(남천면 송백길 29-4)에서 발해의 건국자인 대조영의 1305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향사를 후손과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

  발해왕조 춘분대제는 1대 고왕 대조영을 비롯한 역대왕조 14위를 포함한 전체 19위에 대해 매년 춘분날에 제향하는 행사다.

  올해는 박순득 경산시의회의장을 초헌관으로, 태범석 종친회장을 아헌관으로, 김영옥 남천면장을 종헌관으로, 전봉근 시의원ㆍ상호 시의원ㆍ손말남 시의원ㆍ김화선 시의원ㆍ박종명 경산농협조합장 등을 분헌관으로 모시고 전통 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한편,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는 대중상(대조영의 아버지)의 31대손 태순금 일족이 1592년경 영순현(지금의 문경, 상주, 예천 일대)에서 경산으로 이주한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발해마을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말을 타고 있는 대조영을 형상화한 마을 표지석과 장군들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으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대조영 장수공원과 발해고황전이 자리하고 있어 발해의 기상을 물씬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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