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장학회 전성문 회장(89세)은 지난 29일 와촌면사무소를 방문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전달해 달라며 백미(10kg) 50포를(100만원 상당) 기탁했다.

  전성문 회장은 1950년 8월 15일 입대해 1953년 3월 강원도 양양 전투에서 북한군의 포격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고 기적적으로 생환한 6.25 참전용사로 1965년부터 40여 년간 상이군경회 경산시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도 상이군경회 경산시지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향이 와촌면 계당리인 전회장은 명예제대 후 경산시 중방동에 '성문당'이라는 서점을 열고 조그만 리어카를 구입해 서점 운영과 연탄 배달도 함께 했다. 힘들게 10년간 일해 모은 돈으로 1989년 성문장학회를 설립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3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013년에는 경산시장학회에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 2015년 5월 네팔 지진돕기 성금 100만원, 2015년 11월 통일나눔펀드 기금 1,000만원을 기부해 아름다운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전성문 회장은“작고 미약한 정성이지만 생이 다하는 날까지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정성을 나누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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