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김문규 미국의회 1인자이자 미국국가의 서열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국하원의장으로는 2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마침 휴가중인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지지 않은 것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윤대통령은 펠로시 의장과 40분간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40분이면 상호간에 의견교환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다. 펠로시 의장의 동아시아 순방일정은 철저히 보안에 부쳐졌을 것이고, 불과 하루 이틀 사이에 타이완 방문과 대한민국 방문, 일본 방문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마침 윤 대통령은 휴가중이었고 펠로시 의장의 의전파트너는 우리나라 김진표 국회의장이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는 것이 의전상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당연히 만났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은 의정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지금까지 역대대통령은 휴가기간에 방한한 외국손님을 어떻게 대했는지 살펴보자. 김대중 대통령은 1999년 여름휴가지인 청남대에서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그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 코언장관은 한국의 사거리 500km미사일 자체연구개발을 논의했다. 2000년 이병박 대통령은 1주일간의 휴가를 5일로 줄이고 휴가종료 다음날 나세를 쿠웨이트 총리를 만났다. 2015년 박근혜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이 미하원인 민주당 원내대표시절 하원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하원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1시간 넘게 접견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4박5일간의 여름휴가중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통령의 막중한 임무는 휴가를 반납하기도 한다. 펠로시 의장의 방한 목적은 국회의장과의 면담이다. 의회인사 방한시 행정부가 영접은 하지 않는다. 방한측인 미국에서는 조용한데 유독 우리나라 언론에서 연일 대통령의 의전에 대해 맹공을 가하고 있다. 국회 의전팀이 영접할 것을 전달했는데 미국 측에서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 이처럼 대형 국회손님이 방한하는데 어찌 양국 간에 사전조율이 없었겠는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영접 등 제반의전은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이며 이 사안이 국회영역임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 측에서는 늦은 시간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것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 펠로시 의장과 하원의원 대표단이 전용기편으로 오산 미공군기지에 도착할 당시 현장에 국내 의전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전홀대 논란이 빚어졌다. 방한을 마친 펠로시 의장은 “한미 양국은 강력한 유대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는 수 십년 간의 따뜻한 우정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고 했다. 펠로시 의장은 비무장지대(DMZ) 방문과 관련 “한반도 민주주의 파수꾼인 군인들의 애국적인 봉사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생각을 해보라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에 우리정부가 어떻게 의전에 소홀할 수 있겠는가. 사전에 양측의 의견 조율이 있었을 것이 자명한데정치권과 언론에서 국가적인 중대한 의전에 국민 각 개인의 의견이 난무하여 국가에 해가 될 것 같다.
소우주 정 석 현ㆍ경북 경산ㆍ중앙대학 연영과 졸업ㆍ경산의회 3선의원, 의장 역임ㆍ영남문학 등단ㆍ영남문학작가회 회장생각할 줄 알고사랑해주는 것도 알며해롭게 하는 것도 알아 살아 있는가 보다 기쁨과 슬픔 고마움과 미움을 가르치며감동을 주는 가슴이 있어더러는 우리의 지배를 받는 척하지만 크게는 우리를 지배하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헤아릴 수 없이 간직한 오묘한 그대아름다운 새들의 지저귐도 예쁜 꽃들의 웃음도그리고 기어코 떠나보내는 이별의 슬픔도그대로부터 기인한 것임에 그 위대함에 주눅 든 채 순종하게 만드는 그대산을 보며 높은 가슴 배우고바다를 보며 넓은 마음 배우고하늘을 보며 끌없는 베풂을 배우며가슬러 오르지 않는 물을 보며순리를 배우라고 골고루 만들어 놓았지만우리는 그대 세상이 궁금하여 달을 따러 가고 별을 가지러 가고공기를 오염시키고 바람 길을 막고그대 심장의 기름을 퍼내고 물길을 틀어 놓았지그래서 순리를 거역한 죄 벌로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온 세상에 뿌려자구에서 수천만 명을 떠나보내고그 위력으로 세상을 공포에 떨게 했나 보다따지고 보면 무척이나 이기적이고 심술궂은 그대키워 놓은 생명체는 기어이 다시 거두어 가고인간이 저지른 죄는 여과 없이 벌하는 유아독존그러나 그대의 말 없는 계시에 따라 어울려 사는 세상이 좋아지금은 나의 시간을 주셨기에한 그루 나무가 되었다가 활짝 웃는 꽃이 되었다가포롱포롱 날아가는 새가 되어보네그대는모든 걸 탄생시켰다가언젠가는 되가져가는 부메랑인 것을
송학 김시종ㆍ제6회 송암문학상 수상ㆍ<영남문학> 영남문학 신인상 수필 등단ㆍ제50회 민족통일 문예대전공모전에 대구광역시 협의회 회장 상 수상ㆍ<한국경찰문학>발전 유공 수상ㆍ시집[봄의지열](1958년) 50여 수년 전 일이다. 남과 북이 이념과 이데올로기 갈등으로 냉전이 심각할 때다. 젊은 시절 문학과 영화 예술에 심취되어 서울 충무로와 사대문 안을 배회할 무렵 서울 인구는 600만 명이 채 되지 않았고 대구에는 80만 명이 살았다. 서울시청 서편에는 조선호텔과 반도 아케이드(arcade)가 있었으며, 건너편에는 삼성그룹의 모체인 삼성물산 본사 건물이 있었다. 유명시장은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이 있었지만, 외국 관광객이 찾은 곳은 고려민예사와 반도 아케이드였다. 그곳에는 귀중품과 한국 제품을 홍보하는 장소로 외국인이 많이 찾은 관광지이기도 했다. 왕십리 방향에 워커힐 호텔이 있었으나 그 일대에는 농민들의 농경으로 분뇨 냄새가 코를 찌를 듯 진동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었다. 충무로에는 영화인들이 북적거리는 거리로 단역 배우라도 출현키 위해 경쟁이 치열하였고, 300원짜리 가락국수 한 그릇으로 허기를 때우는 시절이기도 했다. 정부는 청계천의 판자촌을 철거하고 고가도로 공사를 위해 전철 레일을 걷어내는 시기였다. 사대문 안쪽에는 미도 백화점과 화신 백화점이 유일하였다. 비록 휴전협정은 되었지만, 군사 분계선에는 피아간에 총성이 그치지 않았고 무장 공비 침투가 빈번히 출몰했었다. 정부에서는 경제 개발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차관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할 때다. 당시 국내에 미군이 칠만여 명이 주둔할 때 도시와 농촌에서는 미군을 상대로 먹고살기 위해 가출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주한미군은 토요일이 되면 이역만리 타국에서 고독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를 찾아 미화를 뿌리며 일본 여성으로부터 위안받으며 군 복무를 할 시기였다. 5.16 쿠데타 후 군사 정부는 공직 사회에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사람을 추출하여 국토건설단에 편입시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혁명 정부는 과감한 정책을 실행하였다. 그 시절은 마땅한 일자리도 없었고, 섬유공장이나 월부 책장사며 신문 배달 등으로 생업과 학업을 이어 간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군 복무를 마치고 부산과 서울을 오르내리면서 백화점이나 수예점에서 외국으로 수출하는 인형에 고무 제품으로 만든 손가락 크기의 고무신을 납품했다. 특히 미군이 거쳐 간 아시아 지역에는 파란 눈동자를 가진 사생아가 많았다. 미국의 선교단체에서는 동남아나 한국의 사생아를 돕기위한 운동이 활발하였다. 맨입으로 모금하기보다는 소형 장식품인 인형 신발을 선물로 주면서 선교 할동에 도움이 되겠다고 선교사와 계약을 한 바 있었다. 본보기를 배편으로 미국에 보냈으나 현지 도착 때는 제품의 색상이 변질하여 파기 환송되었던 사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고무에서 나오는 아이나 성분이 분출되어 제품이 변색하고 말았다. 경험 부족으로 인한 사업 실패작이 되었다. 다양한 직업으로 전전해 보았지만 모두 신통치 못했다. 어느 날 임자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제 아이도 있고 하니 올바른 직업을 선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요”라는 말을 듣고 어떤 직업이 좋을까 싶어 고심하고 있을 때 임자가 무심코 던진말이 “당신사주에는 권세가 들어있으니 순사라도 하면 밥술 걱정은 안하여도 되니 순경 시험에 응시해 보라고 권유했다.” 듣고 보니 귀가 쫑긋해졌다. 30세가 되어 공무원으로 응시하기에는 늦었지만 주경야독하면서 도전해 보았다. 그 시대는 신체검사에 합격하자면 체중 55kg, 신장165cm가 되어야만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다행이 합격통지서를 받고 경북경찰학교에 입교하여 6주간 교육을 이수 후 조건부 순경으로 배명받아 임지로 떠났다. 당시만 하여도 시골의 읍 소재지에는 좀도둑과 폭력배가 득실 했다. 나는 제복을 입고 밤낮으로 범죄 예방과 교통정리도 하고 주민들과 친분을 유지하며 치안 유지에 열중하였다. 몇 개월이 지난 후 주민과 지방 유지들로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다. 파출소에 김 순경이 부임한 후로 좀도둑과 폭력배가 없어졌댜고 이구동성으로 칭찬이 자자하였다. 당시 경찰관의 정년퇴직은 50세이었다. 늦은 나이에 경찰에 입문하였지만, 범법자 검거, 병역 기피자, 인명구조, 첩보 수집, 기소 중지자 검거 등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기억이 새삼스럽다. 비록 늦은 나이에 공직에 입문하였지만, 청년기에 문학에 심취되어 다양한 책을 다독과 정독한 것이 공무 집행에 큰 도움이 되었다. 분기별로 업무 실적 평가를 하여 우수한 직원에 대한 표창이 있어 표창도 많이 받았다. 새마을 사업 유공자로 지사 표창도 받았고, 범죄 검거 유공에 대한 치안 본부장 또는 내무부 장관, 국무총리 표창과 주민들로부터 감사장 등 많은 표창을 받았다. 사복 근무를 할 때는 국가보안법, 반공법 위반 검거 송치 등으로 중앙정보부에서 건국 후 처음 실행한 우수 대공 요원으로 선발되어 산업 시찰하는 영광도 누렸다. 70년대에는 남북이 냉전과 긴장 상태에서 남파 간첩색출을 위해 동해안 2개면에 파견 근무할 때 강원도에서 경북으로 편입된 울진군에 상주하면서 월북자나 남파 간첩 색출에 몰두하며 국가 안보에 이바지한 공적도 많았다. 내가 공직 생활하는 동안 신념처럼 새기며 가슴에 간직한 좌우명이 있었다. 生爲組國生死爲民族死 (사는 것도 조국을 위해 살고 죽는 것도 민족을 위해 죽는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대과大過 없이 모범 경찰관으로 정년퇴임을 할 수 있었다고 여긴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인간의 삶에 있어서 마음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는 인생의 행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타인에 대하여 배려와 관용의 마음을 갖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스스로의 마음이 평온해져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음 또한 사실이다. 질병과 마음의 관계를 연구하는 의학자들은 인간의 마음가짐이 건강과 질병을 좌우한다고 한다. 스스로의 마음이 선하고 관용적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는 사람은 자신의 삶을 잘 다스려 나감으로써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일상에서 기쁨과 평안을 얻는다. 기쁨과 평안은 생체 에너지의 과용을 줄이고, 노화와 질병을 막아 행복의 파이를 키우는 마음의 묘약이다. 남을 시기하거나 남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사람은 스스로가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감소시켜, 일상생활에서 마음의 경제를 잃게 된다. 의학자들은 질투심과 이기심이 많은 사람은 크고 작은 질병에 잘 걸리게 되며, 반대로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병에도 잘 안 걸리며, 또한 병에 걸려도 잘 낫는다고 한다. 세상에 대한 사랑의 마음은 긍정의 에너지를 소생시켜 스스로를 건강하게 함으로서 행복 엔돌핀을 증가시킨다. 남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풀고자 하는 마음은 남에게는 물론,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하는 사랑과 자비의 묘약이며, 마음의 행복경제를 실천하는 하는 하늘의 길이다. 한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가 되고, 질 높은 선진국이 되는 것은 소득수준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선진복지국가 또는 행복국가는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만큼 마음의 건강상태를 갖고 있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은 3천 달러(2020년 기준 2,860달러)가 채 안 되는 남부아시아의 히말라야산맥의 산악국가 부탄은 국민총행복의 국가목표를 마음에서 찾고 있다. 국민 75%가 대승불교인 라마교를 믿으며, 힌두교, 이슬람교 등 대부분이 종교를 갖고 있으며, 문맹률 66.6%이지만 행복지수가 높다. 세계 일등 행복국가로 일컬어지는 부탄인들은 자연과 함께 욕심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사는 것을 최고의 행복한 삶으로 생각한다. 건강한 마음상태로 상호 배려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나라는 진정한 선진국의 자격을 갖춘 나라라고 볼 수가 있다. 복지국가 또는 행복국가라고 하는 나라들은 도덕성이 높고, 인간관계에서 배려심이 높은 나라들이다. 흔히들 지구상의 대표적인 복지국가로 일컬어지는 북유럽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의 나라들은 대부분 국민들의 마음상태가 안정되어 있고, 환경과 사회질서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나라들이다. 마음이 정제되고 인성들이 조화롭게 성숙된 나라들로 알려져 있다. 설사 그 나라의 국민소득수준이 높고, 경제적인 부가 선진국 수준이 될지라도, 국민의 마음 수준이 저급하고, 사회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나라라면, 그 나라를 과연 진정한 선진복지국가라고 인정하기가 힘들 것이다. 반대로 경제적인 수준에서는 최고수준의 국가들에 못 미친다고 하더라도, 국민들의 마음속에 도의가 살아있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권에 대한 존중도가 높은 도덕국가라면 그 나라는 마음이 풍요한 선진국으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사악한 이기주의와 반양심적 권위주의가 지배하는 나라라면, 그 나라는 소득수준이 아무리 높다고 하더라도 결코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일컬어질 수가 없을 것이다. 국민들의 마음에 생명존중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녹아있지 못한 군사강국의 정치지도자나, 미개한 의식수준으로의 세계평화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일삼는 국가지도자는 지구촌 행복의 파괴자임에 분명하며, 그는 정치적 위상이 아무리 높을지라도 영혼이 병든 하급인물임에 분명하다. 이러한 국가나 개인은 마음이 병들고 인류에 대한 이상을 상실한 자이다.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길은 국민들의 마음바닥에 인간애적인 휴머니즘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지금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공산권 국가들의 정치지도자들은 올바른 마음의 길을 잃고 있다고 볼 수 도 있다. 일찍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시몬 쿠즈네츠와 아더 루이스도 경제가 잘 발전하려면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올바르게 되어야 한다고 했다. 20세기 최고의 경제학자라고 불리어졌던 폴 사뮤엘슨 MIT대학의 교수도 그의 명저 『마음으로부터 경제학』에서 인간의 사랑, 경제행위의 동기 등 마음이 경제적인 부의 형성에 중요함을 강조했었다. 인간의 올바른 마음가짐은 개인의 심신건강은 물론 한 국가의 경제발전과 그 나라의 참다운 번영에 기초가 된다. 국가사회나 개인의 행복실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마음도 수련과 노력의 산물이다. 마음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도 있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하여 상당부분 변화되고 형성될 수 있는 자유선택의 결과물이다. 어린 시절 마음이 소심하고 옹졸했던 사람이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크나큰 마음의 그릇으로 거듭난 경우를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많이 알아 왔다. 어떤 후천적인 교육 또는 자각에 의하여 고매하고 고난을 극복하고 위대한 인격체로 거듭난 위인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다. 그 사람의 마음의 그릇이 어떤 모양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도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종교적 가르침으로 마음의 모습이 달라지는 경우는 우리가 현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실이다. 성서의 믿음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마음, 불교나 유교에 가르침을 따른 자비심과 공경의 마음은 모두가 후천적인 마음의 수련에서 얻는 행복의 길 찾기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많음은 당연지사이다. 마음같이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정치, 경제, 사회의 다양한 제도들이 개개인의 맘에 들지 않는 수도 있고, 자식을 키우는 일,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양하다보니 세상의 일들도 나의 뜻과는 다르게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마음의 세계는 다양한 사상을 만들고 상이한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낸다. 마음의 체계적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는 사상이나 이념은 삶의 태도나 사고방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때로는 사상의 대립은 갈등을 만들기도 하고 그것이 삶의 행, 불행을 만들기도 한다. 마음은 이 모든 갈등과 행·불행을 극복할 수 있는 요술사이다. 마음의 그릇은 세상에 평화와 사랑을 주고, 자신에게는 행복을 안겨주는 신이 인간에게 남긴 최고의 선물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잘 관리하는 마음의 경제학은 또 하나의 소중한 행복경제학이다.
발행인 김문규 올해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외식물가는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식당에 가면 어느날 훌쩍 올라 있는 음식 가격에 깜짝 놀라곤 한다. 아무래도 점심식사는 조금 더 저렴한 곳을 찾게 된다. 이래저래 한여름 무더위에 건강을 해치지는 않는지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달에는 전기, 가스요금 인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인데 물가가 치솟으면서 경제전반에 충격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물가가 더 올라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가상승은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가 끌어 올렸다. 두 품목의 상승률이 차지하는 비중은 6% 물가 상승율 중 5.02%를 차지할 만큼 크게 작용한다. 경유가 50.7% 올랐고 휘발유 31.4%, 등유 72.1%와 석유류 39.6%로 가격이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곡물 생산수출의 20%가 넘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길이 막혀 곡물유통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밀가루와 식용유, 축산물 값, 채소 값도 가뭄 피해까지 겹쳐 껑충 뛰었다. 생활물가는 전·월세의 상승으로 체감물가가 더 많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석유류와 경유·휘발유는 1997년도 외환위기 때보다 더 가격이 높다. 그때는 경유가 리터당1,725원이었는데 지금은 2,149원까지 올라 체감물가는 가히 살인적이다. 정부에서는 고물가에 민생위기를 낮추기 위해 공공부분에 허리띠를 조이고 직접 민생현안을 챙기겠다고 하며, 정부의 자산매각과 지출구조조정, 공공기관 경영효율화와 정부 내 존재하는 각종 위원회를 줄여 예산절감과 행정효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세계적인 경제 불안요소인 유가·원자재가 급등하는 외부요인과 전기, 가스요금은 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실패가 원인이다. 전 정부의 에너지 정책 실패로 인해 엄청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고가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판단 피해가 온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이 더위에 국민은 전기를 못 쓰고 더위와 싸워야한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라 해도 지난정부의 실책에서 오는 많은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누구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에 허탈감을 느낀다. 벌써부터 전문가들이 고환율과 고 이율, 고물가 등이 경제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했었다. 하반기에는 국제곡물가격이 더 크게 오를 수 있다는 예상 등 국내외에서 물가상승요인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곡물가격 상승분이 올 하반기부터 수입가격에 반영된다고 한다. 여름휴가와 이른 추석(9월10일)이 맛물려 물가상승이 더 클 수도 있다. 고물가에 따른 서민들 고통도 더 커질 것이다. 소비자 물가상승과 실업률의 합인 경제고통지수는 2001년 5월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다고 한다. 이 물가의 고공행진은 언제 꺾일지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은에서는 물가 잡으려다 경기 발목 잡을까 고민하고 있다. 소비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해야 하지만, 1,9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 이자가 부담이 커지고 소비위축과 기업의 투자 감소로 이어져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자리 가 감소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 결국은 경기침체와 높은 물가를 잡기는 힘든 상황이다.
발행인 김문규 국민의힘은 작년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선과 올해 3월 대선에 이어 3번의 선거에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자당소속 대통령이 탄핵 당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고 존폐의 위기와 마주했던 정당이 불과 5년 만에 대통령 직을 되찾고 전국단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은 국민의힘을 믿고 밀어주었다. 출범한 지 한 달도 안된 정권이 안정될 시간도 없었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민주당 텃밭을 제외한 전지역을 싹쓸이 한 것은 지난 5년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었다. 민주당이 대통령선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대패를 한 것은 “성찰하고 혁신하겠다”고 했던 민주당이 한 달도 안 돼 검수완박(검찰수사권완전박탈)으로 압도적인 의석수를 앞세워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비리수사를 막겠다는 것이었다. 법조계와 시민단체, 국민다수가 반대했지만 민주당은 강행했다. 의원, 위원장 탈당, 회기 쪼개기 등 온갖 편법을 다 썼다. 공수처법, 선거법, 임대차3법 등 입법 폭주로 20년 집권하겠다던 정권이 5년만에 교체를 당하고도 반성이 없었다. 대선에 패배한 대선후보는 상당기간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갖지 않고 무연고 지역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해 당선은 되었지만 방탄출마라는 꼬리표는 달고 있다.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시장 출마도 상식을 벗어났다. 두 사람은 표를 얻기 위해서 현실성 없는 김포공항 이전과 새정부에서 추진한 적도 없는 공기업 민영화 괴담도 퍼트렸다. 이들의 처신도 민주당에게는 큰 악재가 됐다. 한덕수 총리인준을 계속 미루어서 총리와 주요 장관 없이 새정부가 출범했다. 한동훈 법무장관 인준도 무조건 반대만하다가 이모사건과 쓰리엠 등 황당한 발언으로 비난을 자초했다.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청와대 개방도 계속 발목 잡았다.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서 하기로 해 놓고 합의를 뒤집었다. 이 모든 민주당의 행태가 국민들에게는 문 대통령의 미련과 민주당의 대선불복으로 비쳤다. 민주당 소속 충남지사,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잇단 성범죄에 국민은 경악했다. 3선 박완주 의원은 보좌진에대한 성범죄로 제명되기도 했다. 짤짤이 거짓말을 한 최강욱 의원의 징계도 유야무야 됐다. 민주당 1당 독재인 지방의회도 국회 못지않게 폭주했다. 국민의힘 시장이 짠 예산은 삭감하고 자기들과 가까운 시민단체 예산은 다 통과 시켰다. 시 예산이 ‘시민단체 현금인출기’가 됐다는 말도 나왔다. 하다못해 시장이 의회의장의 허락 없이 말하면 퇴장시키는 조례까지 만들었다. 이런 오만과 폭주가 국민들의 지엄한 심판을 받은 것이다. 낡은 이념적 사고방식, 독선, 내로남불, 입법횡포, 새정부 발목잡기를 해선 안 된다.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성숙한 정당이 되면 국민들의 지지도 돌아올 것이다.
김 미 숙ㆍ[수필문학 신인상] 등단ㆍ대구문인협회, 대구수필가협회,영남수필 문학회 경산문협 회원ㆍ대통령배 독서경진대회 대상 수상ㆍ원종린 문학상 수상 바닷가 아담한 마을 삐스코에 도착했다. 우리는 새떼를 보기 위해 여기서 배를 타고 바예스따 섬으로 가야 했다. 현지인 가이드가 스페인어로 말을 걸었다. 그는 우리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손짓으로 따라오라 했다. 선착장에 이르자 보트에 올라타라는 눈짓을 했다. 빈자리 하나 없이 좌석을 가득 메우자 보트는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곧바로 섬으로 출발했다. 한참을 달리자 저 멀리 우뚝 솟은 바예스따 섬이 보였다. 섬이 가까워지자 바다 위에 떠 있는 새떼들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빽빽하게 바위에 앉아서 조잘조잘 거리는 새떼들의 소리가 야단법석이었다. 보트가 섬에 닿았다. 쿰쿰한 냄새가 진동했다. 어디선가 많이 맡아본 냄새였다. 새떼들의 배설물이었다. 그것은 굳어진 채로 수천 년 아니, 수만 년 동안 켜켜이 쌓여 있었다. 마치 흰색 페인트를 칠한 조형 예술품이 바다 위에 놓여있는 듯했다. 새떼들의 배설물은 질소와 인산이 함유된 구아노 비료로 쓰인다. 화학비료가 없던 시절에 구아노 비료는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바예스따 섬에서 나온 구아노 비료의 원료는 유럽과 미국으로 수출이 되었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농토에 한 번만 뿌려도 작물이 잘 자랐기 때문에 획기적인 비료가 되었던 것이다. 오래전 가을, 외환 위기로 남편이 실직했다. 우리 가족은 갑자기 생계가 암담해졌다. 아이들 학원은 고사하고 땟거리조차 걱정이었다. 밥벌이를 하기 위해서 애를 썼지만 마땅한 일거리가 없었다. 유일한 위안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배 밭이었다. 봄날, 배 밭에 갔더니 배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눈부시게 핀 꽃을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났다. 앞날이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하고 있던 순간에 하얗게 송이송이 피어있는 배꽃을 보니 작은 일렁임이 생겼다. 부자로는 못 살더라도 돈 걱정은 안 하면서 살고 싶었다. 배 밭에 비료를 뿌리면서 부디 돈 걱정 안 하게 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 바예스타 섬에서 나오는 구아노 비료는 한때 가난한 페루를 부자 나라로 만들어줬다. 수 십 년 전 우리나라에도 구아노 비료가 들어왔었다. 비료는 농사짓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 복숭아와 포도농사를 짓는 나는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짐승들의 배설물인 유기질 거름이 최고였다. 이 섬에서 수입 되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구아노 비료를 몇 년 동안 배 밭에 뿌렸다.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좋다고 하니 돈을 들여서라도 맛있고 예쁜 배를 키워서 좋은 가격에 팔고 싶었던 것이다. 어느 해였던가! 작은 아이가 우리도 다른 아이들처럼 영어와 수학 학원에 보내달라고 아우성쳤다.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돈이 없어서 보내주지 못한다는 소리를 하지 못했다. ‘학원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배 밭에서 놀면 더 재미있지 않냐’는 말을 하고 돌아서는데 콧등이 시큰거리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우리는 배 농사를 희망으로 삼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아이들은 그 밭에서 유아기를 지나 청소년을 거쳐서 성인으로 성장했다. 열매를 적과 하거나 전지를 할 때, 거름을 줄 때와 수확을 할 때도 늘 아이들이 함께 했다 두 아이가 공군 장교 지원서를 쓸 때였다. 이제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냐는 면접관의 질문이 있었다. 아이들은 주말마다 작은 배 밭으로 달려가서 일하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우린 그 당시 무척 힘들게 보내고 있을 때였다. 시간만 나면 아이들과 밭으로 가서 무거운 짐을 날라야 했고, 퇴비도 뿌려야 했다. 일을 하다 보니 온 몸이 땀범벅이 되었다. 무심코 형의 얼굴을 보았더니 흙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형도 자신의 땀범벅이 된 얼굴을 쳐다보더니 배꼽을 잡고 웃더라고 했다. 형제는 서로를 보면서 얼굴이 일그러지도록 웃었다. 일이 끝나고 지친 몸으로 형과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갔을 때가 가장 행복했었다는 답을 했고, 다행히 둘 다 장교가 되었다. 군복무 후 형제는 이제 저희들이 가야 할 길을 부지런히 가고 있다. 힘들게 보냈던 고난의 흔적도 조금씩 우리 곁을 떠나갔고, 가끔씩 하늘도 한 번씩 올려다보고 땅도 내려다볼 수 있는 시간을 만났다. 먹고살기도 힘들었는데 살다 보니 지금은 지구 반대편의 나라, 페루의 보물섬에 올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어렵고 힘든 시절에 농사지으며 새떼들의 똥을 금처럼 여겼던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그런 기억 때문에 지금의 삶이 그리 고단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바예스따 섬에서 바닷새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 모습은 휘황찬란하였으며 어떤 단어로도 형용하기 어려운 풍경이었다. 새떼는 우리에게 인사라도 하는 듯 섬에서 한참 떨어진 곳까지 따라오면서 ‘끼욱끼욱’ 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너무나 정겨웠다. 돌아오는 길, 내가 탄 보트는 수면을 스치듯 날아가는 새들과 함께 거친 파도를 넘고 또 넘었다. 섬은 점점 멀어져 갔다. 새떼들의 동굴들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대구대학교 명예교수박 천 익 돈이나 재산관리는 행복한 삶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활에서 돈과 재산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관리하느냐의 문제는 인생의 성공과 행복의 크기를 결정한다. 돈과 재산을 합리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돈과 재산을 적당한 시기에, 적정 액수를 그 사용처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말한다. 돈과 재산은 말할 것도 없이 有限財이고 이들의 사용은 선택한 부분에 일정량을 사용하고 나면, 상대적으로 다른 사용처에 쓸 기회가 줄어드는 선택비용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돈과 재산은 언제나 필료한 용처에 합리적으로 사용토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적절한 돈의 사용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구든지 행복한 삶을 유지하거나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경제행위인 금전적 관리를 잘 해나가야 한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액수의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좋은 지혜를 가진 사람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돈과 재산은 무조건 아끼고 절약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 잘 사는 것은 아니며 또한 바르게 사는 것도 아니다. 필요한 때에 돈을 쓸 줄 알고, 합리적인 선택행위로 재산관리를 해나가는 사람은 세상을 잘사는 방법을 터득한 지혜로운 사람이다. 행복을 보장하는 성공적인 삶은 바로 이 돈과 재산을 여하히 합리적으로 사용하느냐 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돈과 재산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써야 하고, 또한 쓰지 말아야 할 때는 아끼고 절약하는 경제생활의 태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돈에 대한 집착이 강한 중국인을 예로 한 이야기가 있다. 돈 궤짝을 품에 안고 홍수에 떠내려가는 중국인이 있어, 이를 발견한 사람이 그 안고 있는 궤짝의 돈 절반만 주면 구해주겠다고 얘기를 하니 고개를 저으며 싫다고 했다는 얘기다. 생명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국인의 모습을 표현한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은 매우 중요하다. 돈 때문에 목숨을 얻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 때문에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으니, 자본주의사회에서 가히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 할만도 하다. 시쳇말로는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돈)가 최고라는 말이 설득력을 지닌 농담이 되기도 한다. 현대는 더욱 돈의 영향력이 커진 사회에서 돈 관리가 중요한 시대에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돈과 재산에 대한 이해와 그 사용법을 잘 터득해나가는 삶이 필요하다. 행복에 관한 연구를 하는 행복경제학자들 중에서도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통계적 분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돈이나 재산의 중요성은 그 절대적인 의미에서 라기보다는 사용 당시의 용처별, 시점별의 상대적인 의미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고 볼 수가 있다. 이를테면 촌각을 다투는 생명을 구하는 의료비라든지, 절체절명의 순간에 要重한 일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돈이나 재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인생을 행복하고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돈의 사용이 매우 중요한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현실에서 돈 궤짝을 안고 물에 빠져 죽는 중국인처럼 어리석은 사람은 없지만, 그에 견줄 만큼 돈과 재산관리를 비합리적으로 하며 지내는 사람은 의외로 주위에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돈이 있을 때는 흥청망청 무계획으로 돈을 써 버리다가 수중에 돈이 똑 떨어지면, 속수무책으로 돈 없음을 탄식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밝은 계산주의 시대에 수중에 돈 한 푼 없는 빈털터리가 되는 것보다 더 처량한 삶은 없을 것이다. 또한 혹자는 수십억이 나가는 부동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아까워서 처분 못한 채 망설이며, 평생을 사용할 돈이 없어 초라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 채, 스스로는 늘 궁핍을 느끼면서 재미없는 노후를 보내는 구두쇠 실버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죽으면 결국 자식들이 좋겠지만, 그 상속된 재산이 과연 자식들의 삶에 얼마나 큰 보탬을 줄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돈과 재산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삶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인간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돈과 재산은 행복한 삶을 위한 방편을 제공해 줄 수 있지만, 돈과 재산 그 자체가 곧 인생의 행복인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돈과 재산은 있는 만큼 그것의 사용과 관리를 통해서 행복한 삶을 위한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요즘 100수 인생을 얘기하지만, 실제로 한 인생 전체를 놓고 분석해 보면 즐겁고 행복하며, 보람을 느끼며 사는 기간은 한없이 짧다. 결국 인생은 일장춘몽일 뿐이다. 살아 있는 동안 자신의 삶을 보람 있고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러한 인생을 이루기 위해 돈과 재산을 합리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돈과 재산은 바르게 사용되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절약이 결코 개인이나 사회 모두에게 미덕이 될 수 없다. 소비가 미덕이란 말이 반드시 모든 경우에 통하는 말은 아니지만, 오히려 적당한 소비는 사회적 미덕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돈은 순환되어야 경제를 살리고 내 이웃을 부유케 하며, 또한 국가를 발전시킨다. 모든 돈과 재산은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잘 배분되어야 생산적인 가치를 창출한다. 재산과 돈은 합리적으로 사용되고 관리되어야 행복지수를 높인다. 일반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또는 불행했는지를 평가할 때, 기본적으로 우리는 3대의 행복개념을 얘기한다. 말하자면 자신을 중심으로 윗대와 아랫대 즉 부모와 자식의 행복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부의 삶이 유복할지라도 부모와 자식 세대가 불행하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총행복은 감소할 것이다. 옛날 중국 당나라 시인 두보는 “부모가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하니 행복하다” 고 했지만, 오늘날은 서구식 사고가 도래하여 가족의 범위도 좀 변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행복한 삶에서 인연의 고리인 부모와 자식의 삶은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물론 돈과 재산이 3 대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으므로 가정의 행복파이는 커질 것이다. 일반적으로 돈과 재산의 합리적 관리의 개념에는 소비, 투자를 포함하여 자신의 부를 언제 어떻게 배분하느냐의 개념도 포함된다. 재산과 돈은 우선적으로 가족 그리고 형편이 나아지면, 지정된 기관이나 사회단체로 확대되어 활용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돈과 재산이 잘 관리된 삶은 그 사람의 품격을 높이고, 세상을 복되게 한다. 그러므로 돈과 재산을 잘 관리하는 지식과 습관의 훈련은 이제 국민적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 다양한 기부천사들의 기부행위는 세상을 감동시키고 사람을 사람답게 한다. 합리적인 재산관리에 대한 이해는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장기적으로 필요한 사회적 과제이다.
다은 이 복 순시인ㆍ수필가(사)한국국보문인협회 산악회장제33호 동인문집 '내 마음의 숲' 자문위원시집가는 울언니엄마 닮은 울언니엄마가 그리워진다목화솜 이불 싣고산 너머 시집 가는 날십 리길 따라가며울며 보챘지업어주고 달래주던엄마 닮은 울언니팔십 년 세월에꾸부정한 허리깊은 주름살안아주고 위로하면울언니만고 시름 내려 놓을까보고 또 봐도그리운 울언니
이 동 열(경산제일고 교사)친구 그만 고개 들게 이동열(경산제일고 교사) 친구 그만 고개 들게다들 그렇게 살아간다네그것이 인생이라네어차피 인생은 미리 정해져 있는거라네될 놈은 넘어져도 돈구덩이에 빠지고안될 인연은 통사정해도 떠나는것 이라네다만 우리는 시간의 베일에 가려모를뿐 누구나 날마다 착각하며 꿈을 꾸다아침이 오면 또 꿈을 쫒아다시 문을 나서지그래서 산다는 건늘 만만치 않은 거라네그 사이에 몸과 마음은 망가지고 흩어진다네이보게화투판 끗발처럼, 광 다섯개 들었다고 광발로 끝나는게 아니야 역시 인생은 미리 정해진 뒷 끗발이 아닌가그럴때마다확률이란 잠시 희망이 있긴 하겠지만그거야 그때 뿐이지친구야내가 이제 나이 먹어보니인생은 하루하루 가려진 커텐을 걷어내며 그냥 정해진 길을 가는거라네누구한테 언제 큰 비가 올지내일은 누가 돈벼락 맞을지 어찌 알겠나알듯 말듯한 이 수수께끼를 잡기 위해 집착하지만이 또한 지나가리라그래서세상은 꿈을 가지게 하는착각과 소망의 연속이라네그래도로또 복권 하나 품고 착각하며 사는것이 포기하며 사는 삶보다는 행복한 일이라네자, 한잔하며 그만 고개 들게되는 게 없다고"이놈의 인생 ""이놈의 세상"하며술에 쩌는 친구야.
지금 경산은 성난 민심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 불과 2년 전에 ‘시민의 머슴이요 일꾼’ 이고자 했던 지역 국회의원 윤두현이 어느새 머슴 아닌 상전이 되어, 경산시장 후보 공천에 원칙과 기준 없이 14명의 후보 중 한 명을 단수 공천하는 폭거를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것도‘사고 후 미조치’라는 범죄경력이 있는 者인 조현일 후보를!! 최영조 현 시장의 3선 임기 만료로 14명의 예비후보들이 지난해부터 이름 알리기부터 시작, 각자의 방식으로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대통령의 5년간의 폭정에 시달린
발행인 김문규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새정부의 국무총리로는 부적격이라는 민주당.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와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철회하면 한덕수후보를 인준해 주겠다는 민주당. 정호영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같은 비리로 엮은 결격 사유로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하고 있고, 본인은 같은 사안이 아니라며 적극해명과 사퇴불가를 고수하고 있다. 한동훈 후보자도 큰 결격 사유는 없지만 자녀의 학교문제는 사과하고 적극해명으로 맞서고 있다. 조국 전 장관은 없는 경력과 자격을 만들어 실제 학교와 직장에 적용되어 혜택을 누린 대사건이다. 정호영 후보의 자녀사건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자신들의 노력과 실력으로 편입학 한 것을 같이 묶어 낙마시키려는 민주당은 새정부의 발목을 잡고 조국 전 장관의 범법행위를 정당화 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은 5월 16일 대통령의 여·야지도부만찬제의를 거부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언제든 대통령의 회동을 찬성했는데 민주당은 정확한 날자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명백한 발목잡기다. 새정부의 발목잡기는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그로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된다. 민주당은 새정부와 협치는 자당원들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 자당의 지지결집을 유도하는 것으로 본다는 국힘 관계자의 말이 있다.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한덕수 국무총리후보를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 한덕수 후보자 인준을 미루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민주당에서도 새정부 발목잡기는 중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하다는 말도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인계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처럼 비협조적인 정부는 없었다. 새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반대하며 예산승인을 한동안 미루었다. 민주당이 총리와 장관후보 인준을 거부한 관계로 내각출범이 막혀, 총리와 주요 장관 없이 문정부의 장관들과 국무회의를 열어야 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거대야당인 민주당은 추경안에도 난색을 표하며 국회가 예산편성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도 민주당 뜻대로하려 한다. 자신들 집권당시의 행태를 반복하며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자기들의 뜻대로 좌지우지해 거대야당의 횡포를 국회에서 저지르려 한다. 문재인정부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비리수사를 막기 위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을 온갖 편법을 동원해 강행처리했다. 이는 대선불복행위와 마찬가지다. 협치를 하겠다던 민주당이 대통령과 면담까지 회피하며 새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진심을 담아 회담을 제의하고 야당도 대통령의 제의에 응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여당은 민주당이 만찬제의에 답을 주지 않는다고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민주당지도부에 협치를 구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야당과 멋진 협치를 하겠다”고 했다. 이 뜻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시한번 민주당에 손을 내밀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에서 대립만 계속한다면 그 폐해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지금 우리는 신3고로 인해 경제위기를 맞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꼬일 대로 꼬인 부동산, 에너지, 일자리, 노동정책을 다시 정립하고 북한의 핵, 미사일도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야한다. 내각인선도 마무리해서 정부조직을 일신해야한다. 여야 지도부는 조건 없이 만나서 협치 체제를 만들어 어렵게 된 국정을 풀어내 국민 삶을 안정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