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초당의 동백꽃 다산초당 연못 위에 자신을 놓아버린 동백꽃이 처연하다. 붉게 피어나 열정을 불태우다가 송이 째 떨어져 더욱 붉어진 동백꽃이다. 40이라는 젊은 나이에 벼슬에서 쫓겨나 이곳에 유배 온 다산은 떨어진 동백꽃에서 동병상련의 아픔을 느꼈을까? 초당에서 동백을 가까이 두었던 그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유배지에서 다산의 삶은 떨어져 더 붉어진 동백꽃과 많이 닮아있다. 다산초당의 주변은 차나무와 동백나무로 가득하다. 짙푸른 이파리 사이에서 동백꽃이 시리도록 붉다. 향이 없어 벌 나비를 유혹할 수 없는 동백꽃은 붉은색으로 동박새
동곡 가는 길 - 이예진 -동동주 향기 폴폴 내 님 목젖 유혹하고동창천 풍류 따라 마음 또한 유유하니임당리 고택 마당에 시조시화 피어난다임실길 소박하게 마음자리 비워주니그 자리 누(累)가 될까 내 마음도 비워내고채워진 소소한 행복 누구에게 나눠줄까억산의 산자락에 예진봉 배부르니텃밭의 가을걷이 참새 떼 양보하고억새의 악착같은 삶 그래그래 함께 살자약력-영남문학예술대학 수강 중대구한의대학교 한방스포츠의학과 재학제2회 전국문학인꽃축제 백일장 우수상(사조)제5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시)느티나무 장학회 이사(사)영남문학예술인협회, 한국문
민생과 소달구지 설봉 전 무 웅삐꺼덕 거리는수레바퀴를고칠 전문가는 없는가짐은 가득 실었는데삐꺼덕 거리는 소리에소달구지 넘어질까 두렵다민생은 눈이 멀어앞은 못봐도해 지는 것은 보인다
황금돼지꿈 꾸세요 지그시 눈을 감았다. 입 꼬리는 하늘을 향해 살며시 치켜 올라갔다. 그 앞에는 팥시루떡, 명주실타래를 둘러맨 북어, 과일 등 정성이 가득 차려졌다. 사람들이 줄을 서서 웃는 입에다 지폐 한 장씩을 끼워 넣는다. 귓구멍에까지 돌돌 말은 돈을 꾹꾹 찔러준다. 돈을 찔러주는 마음 뒤에는 자신의 지갑으로 배(倍)가 되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이 줄을 이어 절을 한다. 절을 하는 사람마다 한 마디씩 빌어댄다. 조상의 음덕까지도 들먹거린다. 만사형통을 빌고 대박을 빌고, 가족의 평안을 빈다. 그 모든 소원들을 가만히 귀 세워
2019년 기해년 돼지가 날다겨울바람이 나뭇잎을 날려보낸다담장 넘어엔 노을타는 냄새가 난다헐벗은 나무가지 끝에 서서까마득히 멀어진 따스함을 찾아날 수 없는 날개짖으로 꿈을 찾아 파닥인다 햇살이 긴 혀바닥으로 겨울을 쓰윽쓰윽 햝아버리는 날 열손가락 넘게 달린 분홍빛 젖무덤을 헤치고눈박고 코박고 파고드는 새끼돼지들선한 눈빛으로 아낌없이 내어주는 엄마돼지 펄펄 끓는 가슴에 묻어둔돼지의 꿈과 희망과 행복을기해년 행운의 돼지가 나에게 너에게 모두에게날려보내리라
인고(忍苦)물가는 오르고불황의 늪은 깊어지고늘어난 실업자들의고난(苦難)의 신음(呻吟)소리암(癌)으로 떨고 있다팽나무불 쏘시개는참다못해 타버리고너울너울타는 불길몸 던져 타고 싶다세상 돌아가는 꼴이남의 집 불 끄다내 집 타게 생겼다
가을 밤 이 재 희어둠이 뜨락에 내리면숨은 풀벌레들은푸른 목청을 뽑아 노래한다.별빛은 쏟아져 내려가슴에 쌓이고외로움은 목까지 차 오른다.아!사랑하는 사람이 없는가슴은 서러워라슬프도록 아름다운빠알간 애기 단풍은자꾸만 물들어 가는데목이 쉰 저 귀뚜라미사투리로 울어애 간장을 태우는 가을 밤떠돌이 기러기는밤새도록 달빛을실어 나른다.
건강과 운동건강에는젊고 늙음(老少)이 없고부귀영화도 없다건강은좋은 습관을가진데서 오는 당연한 결과이며만사형통의 근원(根源)이다세상(world)을다! 쥐고 흔들어도건강에 없으면 말카 헛거다운동은 삶의필연적 조건이며신진대사의 활력소(活力素)다가까운 거리는 타지말고 걸어라걸으면 걸을수록 건강도 따라선다건강은건강이 머물 때 지켜라!건강없는 부(富wealth) 는결코!행복의 보증이 될 수 없다…- 每日운동을 하면서 雪 峰 -
양초 손 수 여어두운 곳을 밝히는한 몸 기꺼이 살라그늘진 세상을 환하게온몸으로 뽑아 올린눈물의 찬연한 불꽃남을 위해 바치고도자취조차 남기지 않는성스러운 저 해탈.-------------------------------------------- 문학박사. 「한국시학」「시세계」신인문학상 등단. 국제펜 한국본부 이사. 대구펜 수석부회장.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 대구문협 부회장 역임. 한국시학, 죽순문학, 현대시협, 대구수필가협 등 이사. 외. 시집 등 5권
손 다림질 박소연솟구치는 생채기 억누르며눈밭에선 태연한 듯문고리에 애원 잦은 바람움츠러드는 한기에삼일을 울부짖고나흘은 풀 죽어 얌전 하다생명에 옻칠하는 계절에는가치를 알지 못하여속 쓰릴 법문고리에 깃들어 살지라도견뎌내다보면꽃피는 봄이 오리라몇 번의 옻칠과 기다림의 반복견뎌내야 한다.언덕의 빙판이 녹고화단에 새순이 돋아나면그도 원망을 접고 꽃이 되리니그때는 사납던 혹한의 생채기판판하게 아물 것이다.
잘못된 과거는현재에 뿌리박지 마라!윗물이 꾸중물이면 정수해 먹으면 된다罪(죄)지은 사람이 나라에 忠誠(충성)해 죄 갚음 하는 장공속죄(將功贖罪)도 있듯,일 잘 하는 사람 고양이 쥐 몰아내듯 쫓는 것은 진보(進步)의 가는 길이 아니다.잘못된 과거는 진보와 접목(?木)하여 새로운 경제 발전과 국민 생활에 심혈을 기우리는 황금석(黃金石) 정치는국민의 염원(念願)이며 소망이다.과거에 꼬집고갈팡질팡하는 적폐성 정치는국민의 평온(平穩)한 삶을 깨뜨리는 악몽이 될 수 있다.그래서!과거는 과거에 붙이고개척자 정신(New Frotier)으로 미래로
- 안동 출생- 경북대학교 졸업- 대구문인협회 회원- 대구수필가협회 회원- 영남예술인협회 이사- 천마문학회 회원- 수필미학문학회 회원- (주)영신에프엔에스 이사 (경산 남천면소재)- 영남문학 문학상 등 8회- 머물렀던 순간들- 눈길 머문 곳- 두 번째 피는 꽃 자연에는 보이지 않는 섭리가 존재한다. 예쁜 꽃은 빨리 지고 수수한 꽃은 오래 간다. 그리고 향기가 있는 꽃은 쉬이 지고 향기가 없는 꽃은 더디 진다. 또한 조급히 핀 꽃은 빨리 지고 천천히 핀 꽃은 오래 간다. 세상의 섭리가 이럴진대 이 섭리를 일탈한